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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탁 스크랩 태화산 선물 (2011.5.12)
운봉 추천 0 조회 99 12.10.05 13:1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이번만큼 비가 속을 태우는 일도 없으리라.

지난 5일 태화산에 엄나무순을 따러 갔으나 다른지대보다 해발이 높은 탓이라 아직 이른 감이 있어

3일 뒤에 오면 딱 먹기 좋겠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5월8일은 어버이 날이라 9일에 가기로 맘 먹었는데 9일부터 11일까지 비가 내렸다.그것도 많이~~

오죽했으면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잠시라도 그치면 올라 갈려고 홍사장님과 완전 복장으로  용인까지 갔을까?

 

결국 일주일이 지난 12일에야 다른 것은 몰라도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나와 비슷한 이상무님과 동행했다.

역시 엄나무는 많이 자라서 아랫쪽에서는 장아찌용 정도로 커버렸고 정상부근에서는 시장에서 파는 수준의 크기였다.

우리가 직접 채취를 하는 것은 채취꾼만이 맛 볼 수 있는 어린 잎을 먹기 위함이거늘~~~아쉬웠다.

 

하지만 비가 온 뒤끝이라 약초들이 많이 자라서

백출이라 불리는 삽초를 많이 캤고

파 정도로 자란 야생 산달래도 두 줌 캤다.

산행하는 사람은 우리 말고 다섯 사람 봤다.

한 사람은 홀로 등산 네사람은 정상 헬기장에서 맑은 공기속에서

포커를 하고 있었다.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 같았다.

고사리도 한 줌 끊었다.

비록 샌 것도 있었지만 비를 머금어 줄기가 부드러웠다.

 

제일 반가운 것은

 태화산에 내가 뿌린 코스모스 새 싹이 돋아 났다는 것.

작년 가을 부모님 모시고 하동 악양 평사리 방문시 받아 온

코스모스 씨앗을 올 봄에 태화산 중턱 산소 이장한 공간과

내가 주차하는 유니캠 공장 뒷곁에 심었고

정상 헬기장 귀퉁이에 뿌렸다.

그 싹들이 비를 맞고 움이 터서 올라온 것이다.

이장한 곳에 자란 코스모스 싹은 옮겨심기를 해 줬다.

 

내려오는 길에 돌나물과 다래순도 뜯었다.

민들레까지 아홉가지 나물을 뜯은 것같다.

태화산 체류시간도 약 6시간...

 

맡아놨다고 생각한 오가피 순을 채취하려고 약간 늦은 시간임에도

신원리로 직행했다.

할머니께 드릴 과자도 2만원어치 사서 말이다.

그런데 남의 밭의 작물을 '우리 것'이라 여긴 우리의 착각이 증명되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만 먹었던 오가피 순을 이제 신원리 주민이 다 먹는단다.

또한 우리와 인연이 있는 그 집 아들도 건강원이 안 돼 식당을 하겠다고 하여

혹시 식당을 하면 원가라도 줄이려는 어머니 맘으로 그 할머니가 

좋은 순을 다 따서 삶아 말려버렸단다.

우리는 곁가지등 품질이 떨어진 순을 좀 따왔다. 

 

오른쪽 사진은 삽초.백출이라고도 부르며 그 새잎은 봄나물로 먹고

아래 사진은 그 뿌리인데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이 달여서

먹으면 효혐이 좋다고 한다.고향 순천의 야산에 많은 약초이나

그보다 위도가 높은 경기지방에서는 많지않다. 

 

 

 

 

 

 

이것은 삽초 뿌리이다.

이렇게 씻는데까지 많은 물과 정성이

들어갈 정도로 뿌리가 울퉁불퉁하여

흙이나 이물질이 많이 끼어 있다.

그늘에서 말린 후 솔잎순과 감초를 넣어 약술을 담글 예정이다.

사실 약초는 가을에 캐야 향도 진하고

맛도 좋은데 ~~~

그래도 산행하며 맛있게 마실 사람들을 생각하며...

 

 

 

 

 

 

 

 

 

 

 

 

 

 

쪽파만큼 자란 달래

해발 500미터가 넘는 곳

무덤가 양지바른 곳에 이렇게 달래가 자라고 있음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향이 아주 진하다.

 

이 달래를 간장에 넣고 참기름과 양념을 하여

구운 김과 함께 밥을 싸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비가온 후라 갑자기 웃자란 산야초들~~모르긴 해도 명이나물같은 저 부드러운 싹들도 나물로 먹을 수 있을 것같다.

'방랑식객'임지호씨는 제철 산나물은 다 약효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우리 몸속의 노폐물과 독성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했다.

현대인들의 산업화로 인해 몸속에 축적된 중금속까지도 ~~

저 곳에 잠들어 있는 분은 우리들 일행에게 고시래 잔을 많이 자셨다.술 못하시는 영혼이라면 싫겠지만..

.암튼 우리들 때문에 심심치는 않았을 것이다.항상 쉬어가니까.

 

김밥 한줄과

지난번 전대리 '곱창천하'에서 얻어 간 복분자 술로 점심을 먹고

쉬는 틈을 타 주변을 살펴보니

취하지 않았을 땐 보이지 않던 달래가 보였다.

파만큼 자란 정말 튼실한 달래들이었다.

 

어디든 무덤은 양지바른 명당자리이기에

그 주변에 동식물이 많이 산다.

 

고사리도 무덤 주변에 많았다.

해발이 높아서인지 키가 작았다.

처음엔 몇 개 안되는 줄 알고 그냥 보기만 하다가

꽤 많은 것같아 뜯었더니 한 줌 만큼 되었다.

 

 

 

  이렇게 실한 달래 보셨나?                                                      키작은 야생 고사리 - 좀 팼다.(늦었다)

 

 달래는 우리나라 3대 봄나물의 하나다

3대 봄나물이라 함은 냉이와 쑥 그리고 달래다.

 

달래에는 비타민 ABC와 칼슘등 무기질이 많다.

봄철에 입맛을 돋워주고 신진대사를 원할하게 하여

춘곤증을 막아준다고 한다.

 

달래의 효능은

ㅇ 손,발이 찬 사람에게 좋다.

ㅇ 면역력을 강화시켜준다- 비타민 A

ㅇ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좋다 - 비타민 C

ㅇ 빈혈에 좋다

ㅇ 불면증에 좋다

 

다만

체질상 몸에 열이 많거나 입안이 자주 허는 구내염으로 고생하는 사람

그리고 위장이 약한 사람은 복용하지 않은 것이 좋다.

  겨울 등산할 때 이곳 바위틈에서 라면을 끓여 먹기도 하고 봄가을 등산 때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곳.

  오부장의 두 동서.암웨이에서 파는 야쿠르트 라면,김에 싸먹던 꿀맛같던 밥이 생각나는 곳

  겨울에 먹이 없어 고생하는 야생동물을 위해 먹을 것을 남겨 뿌려 줬던 곳이다.우린 태화산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니까.

호젓한 산길~~~

세상만사 맘먹기 달렸는데

?주리지 않고

맑은 공기속에서

이렇게 여유를 즐길 수만 있어도

행복한 것 아닐까?

 

인간들은 인간이 만든 제도속에서

인간이 만든 문화 속에서

스스로 만든 관습과 풍습때문에

희로애락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맘을 비우기만 하면

극락이 코 앞인데...

나무관세음

 

 

   태화산 절 부근에는 바람골이라는 지형적 특성때문인지

   진달래 꽃이 연분홍빛이다.

   주변 진달래가 다 그렇다.

   특이한 일이다.

   흰 색도 아니고

   붉은 색도 아닌

   그 중간의 분홍색

   살아있는 숲-엄나무 씨가 자라고 있다.                                               드룹나무  역시 몇년 전 이곳에 씨를 퍼트렸나보다.

    처사님 어딜 가시는지요?

  절벽아래 우물터

  바위 틈에서 솟아나는 물인데 그 위에 정한수 그릇이 놓여 있다.

  덮개 탓인지 몰라도

  도룡뇽 알도 보이고 산개구리 올챙이들도 보인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우리들은 이 물을 마시지 않았다.

 

 

 산죽 -볶아서 가루내어 음식에 넣어 함께 먹으면                            옻나무-참옻과 개옻이 있는데 참옻의 새순을 먹는다

  몸속의 독성을 배출해주는 작용을 한단다.                                   데치면 참옷은 진한 녹색 개옻은 노랑에 가까운 연녹색이다.

 

  옻나무 잎 - 유감스럽게도 개옻이었다.                                      내가 뿌린 코스모스씨앗이 발아했다.

 

                                     엄나무가 이렇게 생겼다.

 

정상 부근의 이름모를 꽃이 예뻐서 한 컷.

 

엄나무가 있는 곳 길가에

숨죽여 피어 있다.

 

그래도 나같은 사람이 봐주고

예뻐서 사진까지 찍어주니

행복하겠지?

  

 

 

                                 

 

 

 

종류도 가지가지 많이도 채취했네요.조끼가 너무 작아서~~~

 

지금 다래순을 따고 있다.

일도암 아래 길가에 엄청 많이 달렸다,

비가온 뒤 평일이라 우리 차례까지 왔나싶다..

 

길 주변에는 다래가 많다.

물론 으름넝쿨도 많다.

 

다래순은 맛이 달고 순해

벌레가 많이 꼬인다.

그냥 데쳐서 무쳐먹으면

맛있다.

 

 

 

 

 

나물 채취에는 양파자루만한게 없다.

 

다래순을 따 보는 것도 난 생 처음이지만

이렇게 많이 딴 것도 처음이었다.

 

평일 등산을 할 수 있다는 것

행복이다.

 

 

 

 

 

 

 

 

 

 

 

 

 

 

 

 

 

삽초(백출)

 

잎은 따서 데쳐 나물해 먹고

뿌리는 잘 씻어 말렸다가

술담궈 마실 것이다.

 

삽초는 건주한 곳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일본,중국에 걸쳐 분포돼 있다.

암수 딴그루이며 그 맛은 쓰면서 달고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어린 잎은 고급 나물로 쓰며

뿌리는 햇뿌리의 껍질을 벗겨

흰부분을 쓰는 것을 백출

햇뿌리를 제외한

검은 부분을 쓰는 것을 창출이라 한다.

 

 발한,진통,이뇨,건위에 효능이 있으며 식욕부진,소화불량,위장염 감기약으로 쓴다.감주나 차로 만들어 마시거나 달여 먹는다.

 

 

창출과 백출은 약효가 상반되기도 하는데 백출은 비장보호,땀이 나는 것을 멈추게 하고 그 단단함이 대단하여 가위가 안먹힐 정도이다.창출은 습을 제거하는 기능이 세고 땀을 나게한다.

 

어쨋든 삽초뿌리는 비위기능을 튼튼히 하고 땀 조절을 원할하게 하며

민간요법으로 혈압을 낮추거나 비위가 약하며 밥맛이 없고 권태감을 느낄 때

쓴다.또 얼굴색이 황색이면서 대변을

묽게 볼 때 약효가 뛰어나다.

 

감기와 위장염,부종에 효과가 좋고

비장,위 그리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하며

위장 강화로 설사를 그치게 하고 습을

제거한다.고혈압과 어지럼증 소화불량,설사,관절염 치료에 쓰이며 피부를 좋게 한다.

 

흉통과 복통을 낮게하며 머리를 검게한다.

 

캐 온 삽초뿌리를 그늘에서 이틀 말려 잘게 잘라 넣고 송순도 1센티 크기로 좀 잘라 넣었다.또 단 맛을 내기위해 약방의 감초라는 감초 말린 것 몇 조각을 넣었다.앞으로 100일 후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추곡리 낚시터 옆에 있는

전원주택에 핀 연산홍이 하도 예뻐서

찍었다.

    신원리로 오가피를 따러 왔는데...좋은 것은 주인이 다 따버렸으니 원망도 못하고..

 

이 오가피는 순과 새 줄기의 향은

참 좋은데 뒷맛이 무지 쓰다는게 흠.

가시오가피인데 쓴게 약된다는

옛말처럼 약효가 뛰어난 식물.

새 순과 줄기를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맛이 그만이다.

나물로 먹을 땐 데쳐서 하루정도

담궈두면 쓴 물이 빠지는데 이것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오가피는 산삼과이다.

풀로 나는 것은 산삼이요

나무로 나는 것은 오가피다.

 

 

 

 

 

이렇게 아래까지 들춰봐도

좋은 순은 나오지 않았다.

 소나무 새순을 잘 씻어 설탕이나 꿀에 재워 두었다가 농축액을 만들어 차를 끓여 마시면 솔향기 그윽한 솔잎차가 된다.

 송홧가루가 맺힌 암순은 그대로 병에 넣고 숫순은 가루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너번 씻어 물기를 뺏다.

 

 

  몇년전 제주도에서 사 온 오미자 꿀을 넣고

 설탕을 약간 뿌려 하루 숙성시켰다.

 

 그리고

 술을 부어 최소 100일 후에 마실 것이다.

 송순 가루를 뺄려면

 무명 천으로 걸러야 할 것같다.

 아주 맛잇는 술이 될 것같은 느낌.

 

 

 

   옻순

   참옻순이 약되고 맛잇다는 것을

   이호일 국장님께 배웠다.

  원주 농장에 갔을 때

  주변 참옻나무 밭에서 한움큼 따 오셔서

  데쳐 주신 것을 첨 먹어봤었다.

 

백련암 뒤에서 순을 땄다.

그런데 싹이 이쁘고 옻나무 키가 커서 땄는데

개옻이었다.

데쳐보니 연초록이었다  

 

 

 

 

 

 

오가피 순은 5월에 채취하는데 향이 참 좋다.다만 씹으면 대단히 쓴데 이 새 순으로 삼겹살을 싸서 먹으면 쓴 맛이 많이 없어진다.

 

데쳐 말려서 묵나물로 여름내내 먹어도 되고 데쳐서 풋고추 장아찌 만들듯이 장아찌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산삼과의 오가피는 담과 같은 약효가 있다.

 

고혈압 치료  

뼈강화 

오가피는 인삼보다 열을 덜 내기 대문에 체질에 상관없이 먹을 수 있다.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약재로 쓴다.

 

노화억제

오가피를 술이나 가루로 복용한다.

 

풍치료

통증이 온몸에 퍼지는 풍병을 치료하는데 좋다.

허약체질 개선

 

기력회복  

남성과 여성의 기력을 회복시켜주며 남자의 발기부전을 치료하는데도 쓰입니다.

위궤양 예방

한 대학교의 실험에 의하면 오가피를 평소에 섭취하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서 위궤양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다고 합니다.

 

엄나무 순과 장아찌

너무 커버린 엄나무 순은 데쳐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다음

풋고추장 담그듯 장을 끓여 부으면 된다.

겨울철에 먹으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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