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설은 어떤관계가 있는가? 왜 많은 사람들은 학자들과 역사가들이 수십년의 기간을 거쳐 힘들게 축적한 증거들을 외면한채 피라미드는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엉터리 주장들에 관심을 가지는 것인가? 왜냐하면, 전설이란 복잡한 과학적 이론보다 더 단순하면서도 호기심을 이끄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설은 과거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들을 현 시대의 사람들에게 왜곡된 형태로 전달하기 십상이다.
영국-줄루 전쟁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이 전쟁은 민간전승으로 전달돼서 남아프리카와 세계를 걸쳐 특히 영국에 이르러서는 제국주의 시대의 관점으로 상징화된 날조된 전설을 만들어냈다 - 씬 레드 라인(Thin Red Line)의 영웅들이 넒게 펼쳐진 제국의 국경선을 수호한다는 식의 이야기들. 이런 관점들의 한계는 이미 명확하게 밝혀졌다. - 1879년의 줄루란드에서 영국군은 침략자라는 걸 기억하라 - 하지만 이런 제국주의적 관점들은 영국-줄루 전쟁에 관련된 전설들이 끈질기게 지속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데 도움을 준다.
지난 120년을 통해 생성된 이 전설들은 특히 영국군의 불패 전설을 변명하고 수호하기 위한 의식적, 무의식적인 도구로서 사용되어 왔다. 물론, 영화 또한 전쟁에 대한 민간전승들을 다시 재현하고 더 많은 현대의 대중들에게 새로운 형태로 서비스하고 있다. - 이런 과정을 거쳐, 절반의 진실들은 불멸의 존재가 되었고, 새로운 전설들을 창조하기도 했다.
*** 이산들와나(Isandlwana)의 탄약 상자 ***
위의 사진: 이산들와나에서 사용되던 타입의 실탄상자.
이산들와나를 수비하던 영국군이 전멸하게 된 원인으로 방어를 담당하던 병력 -특히 24연대 - 에 실탄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자주 제기되곤한다.
특히 이 신화의 변형된 형태들 중에서 가장 흔한 것중 하나는 문서로 된 명령사항을 받지못한 병참하사관의 탄약불출 거부와 탄약상자를 개봉하는 것이 힘들었다는 점 - 아마도 구리 띠로 단단히 묶여있엇을 것이다. - 심지어 스크루 드라이버가 없었기 때문에 상자를 열수없었다는 주장까지도 있다.
사실, 이산들와나 전투를 분석한 어떤 주의깊은 연구에서도 위의 주장들을 뒷받침할수 있는 증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몇몇 식민지 부대 - 던포드 대령의 독자적인 명령을 받던 부대들 - 은 탄약을 너무 빨리 소비하는 바람에 지속적인 사격에 어려움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탄약부족으로 인해 24연대의 지휘관들이 전술전 결정을 내리는데 지장을 받았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첫댓글 침략자들에 훌륭히 맞서싸운 저들에게 경의를.
줄루족에게 경의를...
영화로도 재밌게 본 기억이 있네요. 줄루전쟁..
흐으;; 흑인들 불쌍하다;
진짜 저는 강력한 무장으로 화려한 대군을 이끌고 싸우는 군대의 모습보다 장비는 비록 보잘것 없고 질줄 알면서도 분연히 나가 싸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정말 눈물을 흘립니다.영화나 소설이나 모두.. 정말 눈물이..ㅠㅠ (물론 줄루족은 이길확률이 있다는걸 알았겠지만..)
한교님을 1941년 러시아 남부전선으로~ 어머니 러시아를 위해!! 반역자는 처단하겠다!!(틀려!! 퍽!)
한교님의 말씀을 들으니 스탈린그라드가 떠오르는군요. 파울루스의 제 6군에게 거의 모든 병력이 산화한 로딤체프의 제 13근위사단... 그당시가 어땠을지는 상상이 안갑니다. 지옥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할 것 같군요...
스탈린그라드보다는 세바스토폴 포위전이 더 적합할 듯 싶습니다. 압도적인 독일군에 결국은 함락당했지만 오히려 그랬기에 영웅적인 드라마가 많이 연출되었지요....
ㅡ,.ㅡ;;;;; 아니 왜 절 러시아로~~ 우라~~ 하면서 나폴레옹 시대의 대오로 독일군의 mg42 밭에 내보내는 그런건가효 ? @_@;;
19세기말 유럽 군대의 침공을 받은 아시아나 아프리카 전장으로 상활을 설정해보는 것도 좋겠죠. 개틀링이나 맥심 기관총은 죽음을 불사하고 달려드는 원주민 전사들을 추풍낙엽처럼 쓸어버렸죠. 오죽하면 머신건 쇼크(Machine Gun Shock)라는 표현이 있겠습니까.
으흐흐 우라~는요 . . . 대충 쏴재끼는 아군의 지원포격을 받으시면서 모신나강에 총검꽂고 동무들이랑 어깨를 나란히 세운체 MG42기관총 내걸린 독일군 진지로 자박자박 걸어가셔야죠 (무장공비 : "콤므린 한교! 어머니 러시아를 위해! Victory or Death!"
'야만의역사' 읽어보시면 이런거 제대로 나옵니다 이것도 나온걸로 기억하는데
그 책에 이산들와나 전투에 대한 내용은 안 나옵니다.
1898년 수단의 옴두르만에서 영국군과 마흐디 군대간에 벌어진 전투 당시 마흐디측은 1만명이 전사하고, 1만 5천명이 부상당했으며, 5천명이 포로로 잡혔는데 반해, 영국군은 48명이 전사하고, 382명이 부상당하는데 그친 사례도 있지요.
마흐디 병사들 중 영국군 대열 앞 2백미터까지 접근해서 죽은 병사는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맥심 기관총의 위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