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줄거리대로라면 남한의 함흥냉면의 역사는 함흥에서 이사온 해경네 식당에서 출발하였다.
드라마에서 해경이 어머니 고두심이 그 식당을 운영한다.
그런데, 명품 동우님 회고록을 읽어보면 이승만 박사야말로 그 함흥냉면집 단골손님이셨으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종종 동우와 더불어 해경네 함흥냉면집에서 냉면을 시켜다 드셨다.
드라마에서는 밝히지 않지만 이승만 박사님이야말로 고향이 북한이셨으며,
운혁(이강국)의 고향은 남한이었다. 운혁의 고향은 함흥이 아니라 경기도 양주였다.
그래서 드라마에서도 운혁이 함흥냉면 좋아하는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두 북한 출신 지도자 이승만 박사님과 한경직 목사님이 함흥냉면집 단골손님이셨다는 것은 아주 유명한 일화이다.
명품 동우님은 그 사실을 이렇게 회고하신다:
중앙청에 출근해 있으면 낮 12시가 좀 넘어 경무대에서 점심이 온다. 대통령은 12시부터 1시 사이에 점심 식사를 했다. 그때만 해도 점심까지는 꼭 양식이다. 대개는 샌드위치나 샐러드 였는데 마담이 먹어야 할 분량을 정확히 가늠한 것이기때문에 별로 남기는 일없이 깨끗이 치웠다.
삭사 후에는 대개 30분 정도 낮잠으 즐겼다.
李박사는 가끔 식사 시중을 드는 비서들에게,
"지금도 곰탕이나 냉면 있겠지? 함흥냉면은 참 맛있어, 자네들은 더러 먹어보나?"
"각하, 지금도 곰탕이나 함흥냉면 맛이 있습니다. 시켜올까요."
"그만 둬, 마미가 알면 야단나지"하고 웃곤했다.
퇴근시간이 되면 李대통령은 손수 경무대로 전화를 걸어 마담에게 "마미요? 나 지금 퇴근하오"라고 알리고 중앙청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