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인천 청라 지구에 있는 초은초등학교 강연이 있었다.
청라지구는 예전에 청라도라는 섬을 매립하여 국제경제자유구역도시로 재개발한 곳이다.
무척 먼 곳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했는데
부천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이십 분 거리에 있었고,
인천 가정오거리에서는 지척이었다.
우뚝우뚝 솟은 아파트단지와
아파트 단지 안에 초중고등학교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었다.
경제자유구역이라지만 아직은 이름 뿐이었다.^^
강연을 들은 아이들은 3,4학년 300 명 정도였는데
큰 강당에서 치러졌다.
강당이어서 걱정이 되었다. 경험상 마이크가 웅웅 울리고, 아이들의 집중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어찌나 예쁘고 착하고 순하던지...... .
강연을 마치고 오후 5시에는 학교도서관협회에서 후원하는 문학나눔 행사가 있었다.
인천대공원에 차를 주차하고, 차안에서 심사원고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야 했다.ㅎㅎ
<콩 세알 도서관>은 인천 만수동 상가지역 안에 있었다.
상가 건물 2층을 세 내어 운영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이다.
생협에서 주로 후원하고, 후원자들의 십시일반의 도움으로 운영되는 곳이다.
적은 예산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인데 사서 선생님이 과분할 정도로 준비를 해주셨다.
미안하고 송구스런 마음이다.
새로 리모델링한 도서관은 제법 많은 책들이 있었다.
내 책을 읽고 나서 작가에게 편지를 쓰거나, 독후감을 작성하여 발표하기도 했다.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드는 단골손님이라 그런지 역시 책 읽는 수준이 높았다.
소감문은 나중에 스캔해서 올리려고 한다.
행사를 마치고 김밥과 떡 등 간단한 다과를 나누었다.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