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내내 이어진 첫번째 한중교류 시간을 마무리 하고
학생분들은 소개 받은 중국 친구들과 함께 심카드 구입,
저녁 식사 등등 개별활동을 시작하셨고
저는 서주 근교의 서주 전통 음식점에 방문하여
선생님들과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식사를 하는 건 참 좋은데
술을 너무 너무 권하기 때문에 많이 힘들기도 합니다.
근데 여기서 저녁식사를 하는 도중
여 종업원이 한국인을 처음 봤다며 제게 싸인을 요청을 했습니다.
술김에 무슨 연예인이나 된 듯
조금은 건방진 자세로 싸인을 해 줬습니다 ㅋ
그리고 다음날....
오늘은 2차 한중교류 및 쇼핑이 있는 날입니다.
먼저 강소서주사범대학의 시내 캠퍼스 (윤용캠퍼스) 를
방문하였는데요.
이번에는 학교 본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한중교류 시간이라
선생님이나 중국친구들도
상당히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사실 뭐 별거 없는데 말이죠.
강소서주사범대학
운용캠퍼스 강당에 모여....
저도 운용캠퍼스의 중국 친구들은 처음 만나는 거라
그리고 너무 많은 중국 친구들이 와 있어서 조금 당황을 했습니다.
어찌 해야 할지....
그리고 중국선생님도 왜 자꾸 저보고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질문만...
그래도 우리 온다고 풍선까지 달아주셨군요.
우선 시작은 해야 하니 한국 학생분들을 다시 앞 세우고..
피곤하실텐데 별말씀 없이 따라 주시는 수속생 분들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한국 학생분들이 앞에 서니
우리 중국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학교 신문사에서도 오셔서 플래시를 연발하구요
참고로 이 중국 친구들은 대외한어학과
쉽게 말해 외국인에게 중국어를 어떻게 교육할지
공부하는 학생들입니다.
그래서 이 학생들과 교류를 하는 건 우리에게도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데요.
그래도 캠퍼스가 떨어져 있어서 이 학과 학생들을
자주 만나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국 학생들 앞에서 또 다시 인사하기도 그렇고
사람도 넘 많고 하니
이번에는 제가 학생분들에게 그냥 알아서...
맘에 드는 친구들 직접 찾아가서 하셔라 했습니다.
역시 그래도 잘 하십니다.
우리 학생분들 중국 친구들과 한 마디라도 더 하며 들어보시려
하는 모습에
다들 중국어 실력이 많이 늘겠구나...
저 나름 대로는 확신을 할 수가 있었는데요.
그리고 중국 친구들 역시 대외한어교육학과라 그런지
제가 옆에서 잠깐 잠깐 들은 것 뿐이지만
발음도 상당히 깨끗하고 우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쉽게 잘 이야기를 해 주는 것 같아요.
아쉽지만 이렇게 운용캠퍼스 학생들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우리는 서주 시내에 있는 대형마트로 이동을 했습니다.
학생분들은 한중교류보다는 쇼핑이 더 즐거우신 듯...;;
그래도 한학기 동안 생활을 하셔야 하니 이것 저것 살것이
많겠지요.
조금 뻘쭘하심에도 자연스러운 설정 사진이 나올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우리 수속생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서주사범대학 9월 학기 수속생분들은
거의 대부분이 3월 학기에도 재등록을 하셨으니,
아마 다음 학기 입학식에서도 다시 뵐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땐 날씨가 많이 춥겠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포장마차에 모여
양꼬치에 맥주 한 잔 하시면서
이런 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음 좋겠습니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3년 9월 학기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추억 좋은 사람이 함께했던
2013년이 되었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나중에 또 봐요~!
사진 보니 보고 싶네요.
정윤철 실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