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슬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와 반짝이는 햇살이 뛰노는 샛강이 어우러진 파주 출판도시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책에 대해 배워보자.
‘2004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이 ‘출판도시에서 놀며 배워요’라는 주제로 10월 15일부터 열흘간 파주 출판도시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출판도시 체험프로그램 △어린이 도서전△출판도시 입주 출판사들이 참가하는 책마을 전시회 △줄다리기, 인쇄문화 체험 등의 놀이 한마당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는 책문화 한마당이 펼쳐진다.
‘출판도시 체험프로그램’은 출판도시 내 건축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주는 ‘어린이 건축학교’와 보진재 인쇄소에서 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는 ‘어린이 책의 교실’로 꾸며진다.
어린이 도서전은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전통, 역사, 위인 관련 책을 전시하는 ‘옛사람과 놀아요’ 주제관과 어린이책 3만여부를 우리나라 동화와 외국동화, 자연과학 등 분야별로 전시하는 ‘분야관’으로 나뉘어 열린다.
이 밖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어린이들의 생활그림일기 전시회, 예술기획 뮈토스의 빛그림 이야기와 극단 민들레의 마당극 ‘똥벼락’ 공연, 연세대 어린이천문대가 운영하는 천문 우주교육프로그램,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 등이 열린다.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2층에 마련되는 아름다운 가게의 어린이헌책방 ‘보물섬’도 둘러볼 만하다.
행사가 열리는 파주 출판도시는 책의 기획과 제작, 유통 등 출판산업의 주요 시설들을 한곳에 모아 경제적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출판문화 공동체로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첫 번째 ‘어린이책 한마당’에는 6만명이 다녀갔다. 행사 기간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합정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문의:031-955-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