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노르웨이의 유명한 극작가 헨릭 입센이 노르웨이의 민속설화를 소재로 만든 <페르귄트>라는 전 5막의 극입니다.
극의 내용을 읽고 질문에 답하시오.
제 1 막 어려서 부친을 잃은 페르 귄트는 편모 슬하에서 자랐는데, 부친에게서 물려받은 게으름이 몸에 밴 데다가 허황된 꿈만
좇고 있기 때문에 모친 오제의 살림은 말이 아니었다. 그는 솔베이그라는 연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날 마을 결혼식에 나가서 다른 남자의 신부 잉그리드를 빼앗아
산 속으로 달아난다.
제 2 막 페르 귄트는 얼마 되지 않아 곧 잉그리드를 버리고 산중을 방황하다가 푸른 옷을 입은 아가씨를 만난다. 곧 뜻이 맞아서 그녀 부친 있는 데로 간다. 그곳은 산에서 사는 마왕의 궁전인데, 그녀는 그 마왕의 딸이었다. 마왕이 페르 귄트에게 그의 딸과의 결혼을 강요하므로 그는 깜짝 놀라서 그곳을 빠져나오려 한다. 마왕은 화가 나서 부하인 요괴를 시켜서 그를 죽이려 들지만, 그때 마침 아침을 알리는 교회의 종소리가 들리고 마왕의 궁전은 순식간에 무너져, 페르 귄트는 간신히 살아 남는다.
제 3 막 산에서 돌아 온 페르 귄트는 잠깐 솔베이그와 같이 산다. 어느 날 모친 생각이 나서 어머니가 살고 있는 오두막으로 돌아온다. 모친은 중병으로 신음하다가, 아들의 얼굴을 보고 안심이 되었는지 페르 귄트의 곁에서 운명하고 만다. 모친을 잃은 페르 귄트는 다시 모험을 찾아 해외로 나간다.
제 4 막 각지를 돌아다니는 동안에 큰 부자가 된 페르 귄트는 어느날 아침 일찍 모로코의 해안에 닿는다. 그러나 사기꾼에게 걸려서 다시 빈털털이가 된다. 그러자 이번에는 예언자 행세를 하여 순식간에 거부가 되어 아라비아로 들어간다. 거기서 베드윈족 추장의 주연에 초대된다. 아라비아 아가씨들과 추장의 딸 아니트라의 관능적인 춤으로 대접받은 페르 귄트는 아니트라의 미모에 빠져 또다시
전 재산을 탕진하고 만다.
제 5 막 그 뒤 페르 귄트의 생활은 여전히 파란만장. 마지막에는 신대륙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에서 금광으로 큰 부자가 된다. 이제 늙어버린 페르 귄트는 고국의 산천이 그리워서 그 동안에 번 재물을 싣고 귀국길에 오른다. 그러나 노르웨이의 육지를 눈앞에 두고 풍파를 만나 그의 배는 재물을 실은 채로 물에 가라앉아 버린다.
다시 무일푼이 된 페르 귄트는 거지나 다름없는 꼴로 산중 오두막에 다다른다. 그곳에는 이미 백발이 된 솔베이그가 페르 귄트를 기다리고 있다. 페르 귄트는 그녀를 껴안고 <그대의 사랑이 나를 구해주었다>고 하면서 그 자리에 쓰러진다.
늙고 인생에 지친 페르 귄트는 이윽고 솔베이그의 무릅을 베고, 그녀가 노래하는 상냥한 자장가를 들으면서 그 파란만장한 인생을 마감한다.
(문제) 술에 취해 대로변의 주차된 차 뒤에서 몰래 소변을 보는데, 갑자기 차의 시동이 걸리면서 차가 자신의 쪽인 뒤쪽으로
돌진하는 경우를 당하면 '당황'하게 되지만, 앞으로 휙 떠나버릴 경우에는 '아이구 황당해라'라고 중얼거리곤 합니다.
위의 등장인물 중 페르귄트 때문에 가장 황당한 일을 겪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1. 솔베이그 2. 다른 남자 3. 잉그리드 4. 마왕의 딸 5. 아니트라
모음곡이라는 이야기를 전에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에서 말씀드렸구요. 예를 들면 페르귄트에서 그리그(1843-1907)는 이 극을 위해 5곡의 전주곡을 비롯해서 모두 23곡을 작곡하게 되지만 그 중 가장 뛰어난 4개의 작품을 뽑아 '제1모음곡'으로 그 후에 다시 4곡을 선정하여 '제2모음곡'으로 삼게 되고 이 모음곡이 연극과 상관없이 음악연주회의 레파토리가 됩니다.
모음곡은 영어로는 suite, 한자로는 조곡(組曲)이라고 하는데 주로 발레 혹은 연극이나 영화등의 부수음악에서 발췌하게
됩니다.
그리그의 이 곡들은 입센(1828-1906)의 극을 위한 부수음악인데 부수음악을 쉽게 말하자면 요즘 드라마에서 처럼 극 중에
삽입되는 음악들을 부수음악의 일종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오페라처럼 극을 전체적으로 다 음악이 끌고가는 경우가 아니고 연극이나 영화의 중간중간이나 막의 시작전, 끝 등에 삽입되는 곡들을 말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2013년도 좋은음악 많이 부탁드려요^^*
'아침'이라는 곡이 참 기분을 상쾌하고 희망차게 만들어 주네요
이 카페 배경음악에 살짝 넣었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