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게 근처 어제 들렀던 bar에서 아침식사 하려고 갔다 문이 닫혀 먹지 못하고 마을을 빠져나와 마을 뒷산 으로 연결된 까미노길을 찾아 떠난다 오늘 길은 비교적 댐까지 내리막이고 이후 아스팔트길을 따라 살리메 까지 가는 루트이다 la mesa까지 포장도로를 따라 아침 묵주기도를 하며 걷는다 산 아래 구름이 산허리를 감싸고 목가적인 풍경이 지루한줄 모른다 mesa의 알베르게 migulin의 바에서 커피와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잠시 쉬었다 이곳에서 묵었던 순례자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풍력 발전기가 있는 언덕을 넘어 살리메 댐까지 지그재그 길을 하염없이 내려간다 다행히 날씨도 쾌청하고 길가에는 들꽃들이 색도 예쁘고 한창이다 멕시코에서 온가족(딸과부부)을 만나고 독일에서온 아가씨도 힘차게 앞서가고 유쾌한 이태리 친구들도 앞서간다 점심때쯤 발전소 댐위에 섰다 협곡에 세워진 댐이 매우높다 이어지는 길을 따라 vistalegre의 호텔 식당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대구요리와 샐러드 그리고 시원한 맥주 한잔에 피로를 풀어주는 듯하다 오늘의 목적지 살리메까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산아래 오솔길로 이어져 걷기가 수월하다 길옆에 있는 알베르게를 찾지못해 한참을 지나쳤다 다시 내려와 찾는 수고로 마지막 알바를 했다 porta de grandes알베르게 간판이 작게 써있어 그냥 지나 쳤었다 샤워후 슈퍼 찾아 갔는데 문을 닫아 그냥오다 햄버거 집에서 빵과 맥주 사갖고 와서 알베르게주인 아줌마에게 문닫았다고 하니 4시에 연다고 알려준다 저녁 먹으러 가는길에 들러서 내일 먹을 것을 사갖고 왔다 단체로 온 순례객들이 많아 알베르게 잡기도 쉽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