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엡립 국제공항 에 내려서니 열기로 후덥지근했다 지금이 건기이고 우리같이 추운 겨울은 아니래도 계절 로 보아 겨울이라 한다.
버스로 숙소까지 이동 넓지도 않은 길에 마침 퇴근길이라 그럴까 자동차보다 오도바이가 얼마나 많은지 입이 다물어 지질 못했다 차선도 없는 길에 어떻게 사고가 안 날까 할 지경으로 아슬아슬 가슴이 조여 든다 아직 다른 교통수단의 발달이 덜 된 그곳의 유일한 교통수단이 오토바이나 자전거란다
한사람이 탄 오토바이 보다는 두 사람 세 사람이 탄 오토바이가 더 많은 듯 그들이 어디로 무슨 일로 그리 바쁘게 가고 있는지는 물을 수 없어 아무도 모른다는 가이드의 말 길가에 가판대위에 마치 음료수를 진열 해 놓은 듯 펫트 병에든 유사 휘발유는 돈 없는 오토바이 운전자들이 사서 넣고 달린다. 저렴한 저질 연료로 인한 매연과 포장 안 된 거리의 빨간색 먼지로 자욱한 거리에서 우리도 툭툭이 라는 오토바이에 달린 가마를 타보며 마스크가 준비 안 되어 그 먼지를 마시면서 향토 병 걱정이 은근히 들고 숨쉬기 힘들 정도였다 그들은 눈만이 빠끔 하고 얼굴전체에 마스크로 무장을 했다
다음날 여러 개의 사원을 지나 앙코르왓트에 이르렀다 차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으나 그곳에는 또 다른 힘들음이 있었다.
그들에게는 다이어트란 용어는 없어도 될 듯 모두가 깡마르고 체구나 키가 작아 보였다 아이들도 우리아가들로 비교하면 돌쟁이보다 좀 더 클까싶은 아이들이 얼굴은 나이가 좀 든듯하다 일 달러 천 원 하면서 말을 하는 걸로 보아 서너 살 은 되지 않을까 짐작 이 된다.
그곳의 특산품으로 파는 기념품들은 가격을 천원으로 엮어 놓은 것 같이 느껴졌다
별로 쓸모 있는 물건은 아닐지라도 비싸다고는 할 수가 없을듯하다
까무잡잡한 피부에 까만 눈을 반짝이며 일 딸라 일 천 원 하며 따라붙는 그들이 애처로웠다
돌아온 지금도 눈에 선하게 어리고 안 됐다싶다
앙코르왔트의 장대한 돌 벽에 새겨진 생활상은 신들의 생활기록 이라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네 삶 과 다를 것이 없다 전쟁과 사랑 생활방식 수만은 책을 벽화에 묘사해 놓은 것인데도 그 많은 돌 그림을 어떻게 운반 해 놓았으며 연결 해 놓은 이음새는 틈이 안 보일 정도의 정교함 사람이 했다고 믿을 수 없이 신비로웠다
돌에다 새겨 넣었다기보다 그냥 그린 듯 섬세함이 아름다웠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완전한 보전은 아니지만 복원은 계속되고 영원한 통치자와 신이 되고 싶어 누렸지만 인간으로는 영원이란 있을 수 없어 나무뿌리가 파고들고 퍼져서 헐어내고 움켜져 자연으로 돌아가는 형상을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오랫동안 뭍 처 있던 그 유적의 발견으로 캄보디아가 오늘날 관광지로서 다른 이 들에게 보여 지고 관광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조상의 덕으로 알아야 할 것이다
천상의 계단은 너무나 숭고해서 걸어서 올라갈 수 없어서 두 손 을 집고 기어서 올라가야 한다고 했다 같이한 일행 중 내 나이가 제일 많은 탓도 있었지만 까마득하게 높고 70도의 경사에 좁은 계단이 무서워 처다 보기에도 머리칼이 쭈뼛거리고 발바닥이 간지럽게 오구러 들것 같아 도저히 안 될 것 같아 포기하려고 남들 다 올라갈 때까지 기다리다가 안가면 내가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후회 될 것 같아 남들 다 하는데 하고 죽을 각오로 오르기 시작했다 중간에 포기할 수도 없고 뒤돌아 내려다 볼 수도 없어 오로지 오르기만 했더니 거의 올라가게 되었는데 더욱 난감했다 계단이 너무나 달아져서 발 디딜 곳이 없어 잠간 신경을 썼다 그곳에서는 다른 이가 잡아 주다가는 같이 떨어 질것 같은 경사의 마지막이라 그럴 수도 없는 곳이므로 그러나 끝은 분명 있었다.
내가 해 낸 것이다 아슬 아슬 했던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는데 사람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다.
갯가의 비릿함과 생활의 오염 때문일까 역겨운 냄새를 맡으며 그래도 깊이 들어가니 냄새는 견딜만한 톤레샵 호수에서 의 일몰 광경은 호수의 안개로 잘 볼 수가 없었다.
호수라 느낄 수 없을 만큼 넓고 파도까지 일고 있는 호수에서 마른 풀줄기나 나무로 만들어진 배 그들이 수상 가옥에서 살고 있는 생활을 볼 수가 있었다.
그릇 몇 개가 포개져있고 몇 개는 걸려있다 모두가 까맣게 그을린 그릇들과 선상의 지붕에 올려놓은 땔감들 작은 텃밭을 만들어 야채를 심은 집도 보였다
아이들은 커다란 양은 통이나 고무 통을 타고 물위에 떠 놀고 있는데 아이들이 빠질 듯 물에 출렁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저렇게 살면서 성장할 아이들이 안쓰럽기 짝이 없다
우기에는 호수 깊숙이 들어와 살고 건기에는 육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산다고 한다.
왜 그런지 물빛은 황토 빛으로 많이 탁하고 그런데도 그물은 침전시켜서 먹고 생활수로 쓴다고 했다 그리고 전기가 없으니 저녁은 일찍 먹고 기찻길 옆 사람들처럼 아이들은 많이 낳아도 풍토병과 오염된 물로 사망률이 높다 고도한다.
우리가탄 배가 호수가운데로 나가니 근처 에 있던 작은 보트를 한사람 아니면 두 사람이 힘 것 노 저어 배 가까이 다가왔다
배에는 몇 가지 과일과 음료수를 가지런히 널려있다 월남 장사라고 알려주었다 몇 배가 함께 와서는 서로 먼저 왔다고 다툼도 하였다 한손으로 노를 잡고 다가서는 폼은 거의 예술적이다 음료수도 일 딸라 켄 맥주와 과일 한 바구니도 일 달라 그렇치않았 다면 잔돈 거스를 수도 없을 것이다
다음날은 씨엡립 공항에서 이륙해 하노이 노바이 국제공항으로 2시간이나 걸렸으니 꾀 먼 거리인가보다 그곳에서 호치민의 영묘와 박물관 기타를 구경하고 하롱베이로 이동하는데 또 버스로 4시간이나 걸리는 먼 거리다 버스는 40k를 넘어 달리지 못 한다고 했다
동양의 삼대 절경이라고 불리 우는 하롱베이 하롱만 에 3000여개의 섬 이 그림같이 포개져있다 물만 안 보인다면 마치 산악지대에 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갖가지의 형상으로 포개져 있는 섬들 그 많은 섬 중에 이름이 붙여졌다는 단 하나의 섬 티톱섬 에 있는 전망대는 계단이 420개가 넘는다했다 한사람이 올라감직한 좀은 계단을 올라가니 바람이 상쾌하고 시야가 탁 트인 것이 올라간 보람이 거기에 있었다.
바다위에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섬 속에 석회 동굴의 아름다움은 오래 기억 될 것 같다
그리고는 베트남의 자랑거리인 수중인형극 TV 에서도 몇 번 보아왔지만 현장에 가서 보는 느낌은 좀 달랐다 잘 한다기보다는 기능보유자 이면서도 작은 보수로 차거 운 물속에 들어서서 하루에도 몇 차례의 공연을 해야 하는 그들의 수고로움이 안타까웠다
우리와는 달리 사회주의에서 오래도록 살아온 그들의 눈빛이 의심과 적개심을 보이는 듯 해
마주치기가 겁났다 가이드의 말도 있고 해서 어디를 보나 여유롭거나 부유 한 것 같지 않은
그들의 삶 가옥 형태는 땅은 나라 땅이고 건물만 자기 거라 했다 너비가 4m의 마당이 없고 뒤쪽으로 7m~8m나 되는 길 죽 하게 된 건축물에 바짝바짝 붙여 지은 집들은 양쪽 옆 벽에는 창문이 없이 어쩌다 옆에 집을 지을 수 없는 길가의 집도 벽면을 콩크리트로 막아버린 집들이 많았다 곁에 또 집을 지을 걸 감안하기도 하지만 뜨거운 햇빛은 막고 창문이 많으면 복이 새나간다는 속설도 있다했다 그런 뜻에서 인지 거의가 전면에만 문이 있다 안쪽이 궁금하여 물었다 건물은 대개가 삼사층으로 아래일층은 상가이고 중간에는 나선형의 계단이 있다고 했다
농사는 기온이 온화해서 벼농사도 한쪽에선 벼를 베는가 하면 한편에서는 모를 심고 있었다. 끝없이 넓은 듯 보이는 논이나 밭엔 아직도 기계화 보다는 소나 사람이 경작을 하는 것 같았다
이 이외에는 가이드가 하는 말 그대로이고 그래서 인지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는 거의가 똑같은 느낌으로 쓴 것 같다 위에 글은 나대로 느낀 바를 쓴 것이다 이것으로 5박6일의 여행일정을 다 마쳤다
코끼리등에 가마를 매달고 관광객을 태워준다
담을 파고든 저 나무뿌리가 어쩌면 담을 망가트리기도 하고 또 움켜쥐어 지탱하기도하고
조용한곳에 외따로 지어진 공부방 서관이라했다
씨엡립 공항에 있는 상아빛 코끼리 상
공항에서
거리에서 꽃과 야채를 판다
따뜻한 음식과 차를 거리에서도 사 먹는다
찐 고구마를 먹어보라고 잘라주는 여인
관광객을 태우려 기다리는 여객선들
과일과 음료를 판매하고있는 선박
돈이 있으면 본래는 한채인 집을 두 집을 붙여서 짓기도 한다
석회동굴의 모습
베트남의 수상 인형극
농사짓는 모습
거리의 도자기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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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한결같은 형님 부럽습니다 너무 바쁘다는 핑게로 ... 소홀했음을 사죄 드립니다 뵙고 싶어요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