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2-8-22 (번역) 크메르의 세계
모호해진 태국 내 캄보디아 무슬림 감시요청설
Monitoring of Cambodian Muslims called into ques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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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Hong Menea / Phnom Penh Post) 어제 프놈펜의 '알 아자르' 모스크에서 소 리어쉬(Sor Leash, 20세) 군이 청소를 하고 있다. |
기사작성 : Vong Sokheng 및 Joseph Freeman
태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 태국으로 입국하는 '캄보디아 국적의 무슬림들'을 감시하는 일을 도와주기로 했다는 설에 관해, 어제(8.21) 만난 캄보디아 정부의 이민국이나 사법 당국, 그리고 외무부 공무원들은 신경쓰려 하지 않으면서 발언하기도 꺼려했다.
'캄보디아 내무부'의 삔 삐셋(Pin Piseth) 이민국장은 "그것은 태국의 국내 문제"라면서, 상세한 발언은 사양했다. 그는 이슬람교의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Ramadan)이 끝나는 시점을 맞춰 태국을 여행하는 캄보디아 무슬림들에 대한 감시를 태국 정부에 요청했다는 설에 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캄보디아 정부의 감시 요청설은 태국의 <방콕포스트>(Bangkok Post)가 '월요일(8.20)의 보도'에서 유타삭 사시쁘라파(Yutthasak Sasiprapa) 국가안보 담당 부총리의 말을 인용하면서부터 표면화됐다. 해당 기사에서, 유타삭 부총리는 매일마다 캄보디아 무슬림 수천 명이 태국으로 입국하고 있다면서, 이민국 당국에 그들의 움직임에 관한 감시를 더욱 강화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유타삭 부총리는 이러한 조치가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도 밝혔다. 하지만 요우 아이(You Ay) 태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는 자신이 그러한 훈련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태국 언론이 보도한 내용에 관해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
태국 당국이 복장을 구분하는 방식 말고 어떠한 방식으로 캄보디아인 가운데 무슬림들을 식별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수많은 캄보디아인들이 매년 태국을 여행하지만, 불교도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는 캄보디아는 개인들의 종교를 여권에 표시하지 않는다.
캄보디아의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은 그러한 일이 종교적 검문에 해당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태국 정부는 항상 자국으로 입국하는 캄보디아 무슬림들에 대해 신경을 쓴다. 그것은 '태국 최남부 무슬림 반군 소요사태' 때문인데, [그러한 감시는] 일상적인 일이라고 볼 수 있다." |
태국 남부에서는 무슬림 지역 독립을 위해 반군들이 정부군에 대항하면서, 지난 8년 동안 잔혹한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캄보디아 외무부 대변인 꼬이 꾸옹(Koy Kuong) 차관은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 무슬림들이 태국에 가는 것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이지 전쟁 때문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캄보디아 무슬림)은 악의적 목적을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호감이 가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태국에 입국했을 때 감시를 하는 일은 태국 당국의 의무이다." |
본지는 태국 외무부에도 수없이 연락을 취해봤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프놈펜의 무슬림 공동체는 어제 발언을 통해, 캄보디아에서 이슬람 신앙을 가진 이들이 표적이 되는 일에 관해 우려를 표명했다.
로쎄이 께오(Russey Keo) 구, 쯔로이 짱와(Chroy Changva) 리에 살고 있는 찌 야(Chi Ya, 58세) 씨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친척들을 만나기 위해 육로로 태국을 여행 중인 이웃사람을 걱정했다. 그는 만일 어떤 편견 때문에 이웃들이 체포된다면 "그것은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로쎄이 께오 구에 위치한 알 아자르(Al-Azhar) 모스크의 하지 유세프(Haji Yusef) 이맘(=무슬림 성직자)은 태국 당국의 조치를 인터넷에서 읽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캄보디아에 무슬림 근본주의자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생각에 관해선 부인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캄보디아에서 좋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만일 우리들 중 누군가가 외부의 나쁜 무슬림들과 관련이 의심된다면, 우리가 그들을 즉시로 체포하여 정부 당국에 넘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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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실
동남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권위주의 국가들이라서..
겉으로는 허술해보여도..
동네 동이나 리, 통반 단위까지 간첩들이 쫘악 깔려 있다고 생각하면 맞을겁니다.
외국인이나 한국인들은 자신들이 그 지역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거의 모든 외국인들이 실제로는 정부 관계 당국의 감시망 속에 있다고 봐야죠
어디 밀림 속으로 도망가서
게릴라 식으로 연명하지 않는 한
거의 다 일거수 일투족이 감시됩니다
제가 우연히 캄보디아 경찰서에 가본 적이 있는데
그들이 한국인이나 외국인 거주자들의 개인적 인품이나 성격까지 다 파악하고 있어서
깜작 놀란 적이 있었습니다
하여간 조심해야죠 ^ ^
자국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범인들을 못잡는 것 같지만..
실은 안 잡는거지,,
결코 못잡는 게 아닙니다.
자국 내에 있는 한
마음만 먹으면 당일로 잡아들입니다...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가
일종의 경찰 국가라고 보시면 될거예요..
사이가 안 좋은 나라들끼리도
주요한 정보는 공유하는 것으로 보이더군요..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가보면
양쪽 지역 안쪽에
사복을 입은 경찰이나 군인들이
서로 상대방 영내로 들어가서 정보수집하고 돌아다닙니다.
양쪽이 서로 알면서도
특별히 분쟁이 발생한 기간 아니면..
평소에는 업무협조를 하더란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