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3대까지 모두 57인!! 1년에 두 번 다같이 모여 떠나는 가족여행! 박가네의 ‘아주 특별한 송구영신’ 캠프~ (KBS 20170104 방송)
KBS 다큐 조회수 22,202회 최초 공개: 2024. 1. 2. #박가네 #캠프 #가족
▶ 모여라 박가네 57인!
여행 전날 울산, 대구, 부산의 8남매는 저마다 분주하다
부산에 사는 둘째인 박선옥(64)씨는 종일 족발을 삶고 정육점을 운영하는 선옥씨의 사위는 100킬로가 넘는 암퇘지 한 마리를 통째로 준비한다 200인분의 고기와, 쌀 4포대, 엄청난 양의 먹을거리가 일제히 덕유산 자락의 어느 산장을 향해 출발했다
▶ 1년에 두 번, 우리들의 ‘힐링 캠프’
8남매 중 둘째인 박선옥(64)씨의 사위 박인진(47)씨는 여럿 보다는 혼자가 편한 사람이었다
수십 명이 기본인 처가 문화에 적응하느라 적잖이 고생도 했다는 인진씨는 가족에 대한 생각이 180도 바뀌었다
‘같이 있으면 행복한 이들, 그게 가족이더라’
둘째 선옥씨의 맏아들 경제(40)씨도 넷째 박봉기(59)씨의 사위 민병일(36)씨도 캠프의 열혈참석자 아이들에게 ‘돈으로는 사줄 수 없는 정서교육’이라는 생각에서다. 의무적으로 와서 자리 채우는 모임이 아니라, 나와 내 아이들이 맘껏 웃고 즐기다 갈 수 있는 캠프! 우리들만의 ‘힐링캠프’에서 우리는 지금 에너지 충전중입니다
▶ 우리들의, 우리들만 위한 종교, ’어쩔랑교!’
열정 넘치는 박가네 집안 사람들. 간밤에 밤새 노느라 장작을 너무 많이 땠다고 산장 사장님 잔소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즐거워가 그랬다 아입니꺼. 어쩔랑교. 좀 봐주이소” 하더니, 장정 몇이 산에 올라가 땔나무 한 트럭을 떡하니 해온다
남자키 180센티미터는 기본이라는 거구들, 술 꽤나 즐기는 박가네 8남매가 가족여행에서 싸움 한번, 큰소리 한번 낸 적이 없는 비결은 뭘까? 박가네 집안에는 이들만의 아주 특별한 종교가 있기 때문이란다 “뭐 이렇게 된 거, 어쩔랑교!?” 모든 가족을 긍정의 눈으로 보며, 어떤 상황에도 무한 긍정의 힘으로 해결한다
어쩔랑교. 다시 해봅시다!
▶ 사위라면 피해갈 수 없는, 아찔한 신고식
해가 저물자 어마어마한 숫자의 가족들이 한방에 모여들었고 장기자랑이 시작됐다
누구 하나 빼는 사람 없는 박가네의 57인은 음주가무에 능한 남다른 혈통을 자랑한다
수줍음이 많거나 조용한 사위들에게도 예외규정은 없다
넷째 박봉기(59)씨의 예비사위 김동호(32)씨는 도착하자마자 발목이 묶여 발바닥을 맞는다
“장모님한테 살려달라 캐라. 뭐하노 니”
“잘 하겠습니다!”
“목소리가 작다. 한 대 더 맞아라”
2017년에 결혼해 정식사위가 될 김동호씨는 이미 박가네의 1인이 되었다
※ 이 영상은 2017년 1월 4일 방영된 [사람과 사람들 - 송구영신 박가네 57인의 겨울캠프] 입니다.
첫댓글 https://youtu.be/XltLnlDIEy8?si=t0s4speW72d24C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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