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뢰 피격시 물기둥과 소음, 그리고 화약냄새
정부에서 외국의 전문가들까지 초빙하여 되려와서 조사하여 결론을 내리고 있는 와중에도
여전히 어뢰아니라고 주장하는 님들이 많습니다.
뭐 믿고 싶은대로 믿는것도 자유이니까요.
하지만 늘상 어뢰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 몇가지가 있습니다.
1,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다.
2,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
3, 소음이 잘 안들렸다(승무원들 고막 안터졌다.)
4, 화약 냄새가 안났다.
5, 어뢰소리를 못들었다는게 말이되나?
6, 암초에 걸렸다.
7.미국 핵잠수함과 충돌했다.
솔직히 이런거 일일히 설명해서 쓰는거자체가 한심해 보이는 일이지만 초등학생에게 그것도
모르냐 하고 윽박지를 필요보다는 때로는 잘 설명을 해주어야 겠지요.
일단 설명한 것들중 예전 글들에 포함된것도 있으므로 해당 글 주소와함께 다시 중복해서 올리
는 자료도 있습니다.
1,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다.
어제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제글에 누가 물기둥 목격에 대하여 이런 글이 올라왔더군요
--박희규: "야밤에 운전하다가 뒤에서 다른차가 강하게 충돌해서 에어빽 터지고 차내부 각종물
건들 떨어지고 하는 그 짧은 상황에서 뒷에 트렁크가 찌그러졌는지 범퍼가 떨어져 나갔는지 순
간적으로 알수있나요? "
말 되데요.
하지만 저는 좀더 제 방식대로의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그럼 먼저 예전에 올린 글 하나를 참조해주십시오
어뢰, 기뢰 피격에 두동강난 구축함들
http://blog.naver.com/bumryul/100104105487
이중에서 몇가지를 선택하여 아래 올리는데
첫번째 사진은 미구축함 USS O"Brien (DD-415) 만재 배수량 2313 톤 은 1942년 9월15일 과달카
날 전투에서 일본군 어뢰에 맞고 물기둥이 쏟구치고 난 다음 물이 떨어지는 장면에서 실제 촬
영된 것입니다. 상당히 물기둥이 큽니다.
다음 사진은 구축함인 USS Fife (DD 991)-7800 톤 - 가 어뢰에 표적함으로 격침당하는 사진입
니다. 둘다 물기둥이 큽니다.
사실 이 구축함은 일반 구축함들 보다 아주 커서 어뢰 두번을 맞고도 침몰하지 않아서 5인치
함포사격을 흘수선에 쏘아되어서 격침됩니다.
그리고 아래는 이것의 격침동영상입니다.
자 그럼 저는 왜 이것이 이번 천안함 사건과 다른지 설명하려고 합니다.
먼저 전제 하여야 할것은 지진파의 기록입니다.
천안함 침몰이후 여러 기록들이 나왔는데 지진파는 약 200kG내외 . 폭발음인 비가청대역(귀에
안들리는 소리)은 약 260kg 정도의 폭발로 가정한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서 지진파 기록을 참조하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현재 다른 잠수함 침몰사건에
서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적이 있는 신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2000년 8월 12일 발생한 러시아 핵 잠수함인 쿠르스크호 Kursk (나토명 오스카-전에 타이
푼이라고 잘못 올린-, 러시아명 안테우스 급)의 침몰사고에서 증명되었기 떄문입니다.
이 잠수함은 과산화수소수 훈련용어뢰를 이날 발사하는 중이었습니다.
그럼 과산화수소수 어뢰부터 간단히 설명하자면,
어뢰의 추진은 전기모터, 내연기관이 일반적입니다. (최근 이것이외의 방식도 있지만 접어두고)
그런데 전기모터는 RPM이 약하고 내연기관은 엔진의 연료 연소시 산소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산소통을 어뢰에 넣어두어서 이것을 가능하게 한것인데 제일 효과를 많이 본 나라가 2차대전의
일본 제국 해군입니다.
93식 산소어뢰 610mm 로 숱한 미국 전투함과 수병들을 바다 속으로 보냈습니다. 속도도 50노트
가까이 나오고 사정거리고 아지 길었으니까요.
그래서 대전후에 개발된 어뢰가 이것을 개량한 과산화수소 어뢰입니다.
그런데 산소라는 것 자체가 예민한 폭발물과 같으서 산소용접기 사용하시는 분은 안전규정 잘
아실겁니다.
실제로 1960년대 영국해군의 잠수함이 이것이 폭발하는 사고로 잠수함 하나 수장시킬뻔 하고는
서방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것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21세기까지.
문제는 관리가 철저한 실탄어뢰는 문제가 안되는데 연습용 어뢰는 폭약이 없으니 관리가 소홀
한겁니다.
이날 이 관리 부실의 과산화수소 어뢰에서 과산화수소가 액체상태로 새게 되었는데 이것이 산화
된 금속, 즉 녹과 만나 폭발해버리고 맙니다. 이것은 어뢰하나안의 연료인 등유와 과산화수소
전부가 함께 폭발하는 수백키로급이었습니다.
이것 덕분에 환풍구로 연결된 어뢰실 뒤의 지휘통제실 등 주요 격실 전부가 환풍구로 이어진 폭발
력으로 해당 지역 승무원전원이 사망합니다.
그리고 수분후 어뢰실에 적재된 진짜 어뢰들이 온도가 올라간 어뢰실 온도로 인해 한꺼번에 폭
발하여 쿠르스크호의 앞부분이 날아가버립니다.
이 정보는 당일 발트해 부근의 노르웨이의 지진연구소에서 정확히 기록되었습니다.
나중에 확인된 바로는 오차범위가 별로 없을 정도로 일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지진파 기록을 근거로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폭발물(어뢰던 기뢰던 무엇이던 간에) 위력은 200kg내외로 가정이 가능하죠.
자 그럼 맨위의 어뢰피격사진들을 보시면.
첫번째 사진은 2차대전시 일본군 잠수함 어뢰에 맞은 미구축함인데 기록이 잘나와있습니다.
어뢰를 발사한 잠수함은 일본해군의 I-19으로 533 mm 어뢰를 장착합니다.
수상함 전용의 무시무시한 490kg 탄두의 610mm 93식 어뢰는 다행히 아니지만 탄두중량이
405kg인 95식으로 역시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럼 두번째 사진은 미국제 MK-48 어뢰 , 그것도 두발을 수중근접에서 폭발하는 늘쌍 애기할때
버블제트식입니다. 이게 296kg의 탄두입니다. 533mm 이구요.
같은 533mm 이지만 현대 어뢰는 탄두앞에 유도용 음향탐지장치가 설치되어 있어서 탄두 폭약
량이 줄었습니다.
위 사진들의 물기둥은 하나는 400kg 다른 하나는 296kg 이라는 막강한 화력으로 이루어진 물기둥
이라는 겁니다.
그럼 지진파 기록은 얼마? 200kg 정도?
그러니 이 정도 폭약으로 저정도 물기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요?
물기둥이 옆으로 퍼질수도 있는 것도 있겠지만 일단 폭약 양이 차이가 너무 납니다.
2008년 7월 림팩 훈련에서 HMAS Waller (SSG 75)가 미국의 Mk 48 Mod 7 CBASS 어뢰에 격침되는 모습 물기둥이 그냥 옆으로 퍼진다
자 그럼 2,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
위에 증거가 있습니다.
USS Fife (DD 991)은 어뢰 두방을 맞았습니다. 위사진의 원본 주소를 올려드리는데 사이트 용량상
주소로 들어가 다른이름으로 저장하시고요. 이것의 함교를 확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
http://www.navsource.org/archives/05/0599126.jpg
분명 함교 바로 앞에 어뢰의 피해가 있음에도 함교유리의 반이 멀쩡합니다.
그만큼 튼튼한 방탄유리라는 겁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자면
참수리 357호입니다.
조타실 부분의 유리가 반이 깨져 있는데 사진상으로 맨우측 유리는 둥글게 깨진게 RPG-7의 탄두
가 주변에 명중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당시 참전자중 한사람이 말해주더군요.
이 조타실부근에 제일 먼저 북한 해군 고속정에 탑재된 85mm 포에 직격을 한 곳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수많은 포탄들이 날아드는 격한 전투상황임에도 반이나 남았습니다.
자주국방네트워크의 돌핀님이 쓰신글을 어제 읽어보니 태풍의 파도에 견뎌야 하기 때문에 고급
방탄유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분은 김모 제독님이십니다.(이 정보의 출처SBS 박세용
기자 블로그)
3, 소음이 잘 안들렸다(승무원들 고막 안터졌다.)
이거는 정말 일일히 설명해줘야해 하는 부분입니다.
수영장가셔서 물속에서 깡통을 때리던지 해서 소음을 만들어보십시오 물밖에서 들리는지?
단 목용탕 들어가서 바닥이나 수조의 벽을 때리는것은 무효입니다. 지면이나 고정물에 전동이
전해져서 나오는 소리는 무효입니다.
물이라는거 자체가 소음을 잡아먹습니다.
아래주소는 자주국방네트워크에 올린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다혈질이라는 분과 SOTAC 1st airborn 이라는 분의 댓글인데 다혈질이라는 분은 군에서 기뢰가
터지는것을 봤는데 소음이 아주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SOTAC 1st airborn 님은 제 RDX 글에 달린 댓글을 보니 특전사 폭파주특기였다고 하네요
http://koreadefence.net/bbs_detail.php?bbs_num=7245&tb=board_notice&b_category=&id=&pg=1
아래 동영상은 외국의 어느 모형 잠수함매니아들이 찍은거 같은데 거의 영화소품같이 보입니다.
살제 발사되고 폭발하는 폭뢰를 장비한 모형 구축함이 나옵니다. 보면서 참부러웠습니다.
첫번째 동영상은 수중에서 촬영한 것인데 프리킷 모형함에서 두발의 폭뢰가 발사됩니다.
하나는 바닥까지 깊이 내려가 폭발하고 다른 하나는 물속에 들어오는 즉시 폭발합니다.
두번째는 수상에서 동일한 광경을 촬영한 것입니다 (아무튼 재미있겠당.....)
첫번째 폭뢰는 너무 깊이 내려가서 소리가 아주 적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폭뢰는 수심이 낮은
곳에서 폭발하여 소리가 더 큽니다.
만약 이것이 수면 밖에서 폭발했다면? 소리가 이보다 크겠죠?
이런 소리는 수중으로 전파되어 해저바닥을 때리고 지면으로 전달됩니다. 그래서 1971년 인도
파키스탄 전쟁 당시 파키스탄의 잠수함이 인도해군의 구축함 폭뢰에 접촉하여 설치중이던
폭발할때 나온 폭발음을 들은 곳이 근처 인도군 해안 초소였는데 지하 벙커였습니다.
(당시 제글 2차대전이후의 공식 잠수함전 part2에 벙커라고 기록은 안했지만 지난번 쓴글 참조하시길)
거기에 더하여 2차대전 당시 어뢰에 격침된 선박 생존자들을 찍은 동영상도 있으니 전에 쓴글 참조하시구요
고막이 상처났지만 나중에 자연치유됐다고 주장하신다면, 코 세게 풀어도 고막 상하고 중이염 생긴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분명 천안함 생존자들도 고막이 아플정도의 폭발음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옆집에서 큰소리 나면 집문 다닫죠? 그럼 소음 줍니다.
3월말 당일 서울에서 야간에 일했기 떄문에 얼마나 추운지 기억하는데 그 추운데 바다위에서 창문열어 놓고 있겠습니까? 다 닫지. 아마 모르지만 견시들도 밖에서 근무안했을 수도 있겠지요. 정확히 알수는 없고 순전히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래 주소들 가운데 하나, 물론 그중 동영상하나는 아래 올리구요)
이동영상 중간에 생존자 인터뷰등이 있습니다.
육군들도 이런 경험을 합니다.
수류탄 교장에서 던진 수류탄이 깊은 물웅덩이안에서 터질경우 소음이 줍니다 반면 얕은 물웅덩이에서
터질경우 소리도 크고 진동도 큽니다. 폭발 에너지가 수면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웅덩이 바닥지면을
때려서 에너지가 전달되기도 하며, 일부 에너지는 앝은 수심으로 바닥에 부딛처 다시 물밖으로 올라
오기 때문입니다.
4, 화약 냄새가 안났다.
대부분의 어뢰에 사용하는 RDX는 주원료가 nitric acid(질소산 또는 니트로산) 와 hexamine입니다.
니트로 라는 말 자체가 폭발성이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읜 원료가 글리세린으로 만든 니트로글리세린
이기 때문이고 셀룰로오스 라는 옛날 플라스틱의 한종류는 불붙으면 퍽퍽 터지죠. 여기서 만들것이
니트로셀룰로우스인데 면화약의 원료입니다.
헥사민 hexamine 이거 자체가 플라스틱의 한종류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RDX에 대하여 설명한 대표적 사이트는 첫줄에 플라스틱 폭약의 한종류 라고 적혀있더군요.
유명한 성형폭약인 C-4(컴포지션 4라고하는데 정확히는 컴포지션이라는 이름에 C-4가 따라옵니다.)
는 RDX에 그냥 유지나 왁스만을 첨가한 것입니다.
화약냄새가 안나서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나 민간 교통기관 폭파에 자주이용하죠.
저도 솔직히 이거 폭발한거 냄새 못맡아 봤지만 문제중년님의 설명에 화약냄새라는 것은 황 냄새
라는 점을 듣고 화약냄새는 안난다는 것을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가입한 자주국방 네트워크에 돌핀님의 글에 해군사랑이라는 분이 단 댓글로 거의
확신하게 됐죠. 이분이 경험한 것은 일번 폭뢰로 RDX가 아닌 TNT가 주 폭약입니다.
http://koreadefence.net/bbs_detail.php?bbs_num=7182&tb=board_notice&b_category=&id=&pg=3
서방의 경우 HBX라는 RDX와 TNT를 혼합한 것을 어뢰에 주로 사용하긴 하는데 위 댓글을 보니 그런들 별 차이가 없겠네요.
5, 어뢰소리를 못들었다는게 말이되나?
해당 수역 해수의 상태, 즉 수온, 해수흐름(해수 층이 표면수와 해저수의 흐름과 수온), 해저 지형(음파를 반사하는 환경) , 해상 교통량 등에 따라 다 다릅니다.
한예로 오래전에 자연과학 교과서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중해를 독일유보트들이 침입할때 해저에서 그냥 엔진만 끄면 해수 흐름으로 가만이 있어도 지중해로 흘러들어갔다고합니다.
엔진을 끄는데 음파탐지가 소용없죠.
또한 선박 운행이 많은 지역은 선박 스큐류로 인해 소음이 많아 어렵죠
전투함의 경우 자신의 스큐류 소음으로 인해 탐지가 곤란하기도 하는데 보통 이런 경우 수동 소나를 배뒤에 와이어로 메달아 끌고 가면 자신의 소음이 줄게 되지만 기상상태가 나쁘면 부유소나가 손상되니 전천후는 아니죠.
난류 한류가 만나는 곳과 강에서 밀물이 들어오는 곳은 수온과 밀도가 바뀌게 되어 음파가 반사된다고 합니다. 이런것이 바로 무소음지대로 이곳에 잠수함이 숨으면 못찾는다고 합니다.
아주 깊은 해저와 같이 수온 밀도, 지형이 일정한 지대는 음파가 무려 만킬로미터까지 이동할정도라는데 우리나라의 동해의 경우 난류와 한류가 만나서 음파가 굽거나 반사하고 선박 통행도 빈번하며 수심이 깊어 잠수함이 숨을 지형이 많아 거의 탐지가 안된다고 합니다.
덕분에 소련잠수함이 블라디보스톡에서 자주 동해를 통하는 루트로 사용하죠.
서해의경우 간만의 차가 심하고 한반도와 중국에서 들어오는 담수의 양도 만만치 않아서 역시 음파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하게 이리저리 반사된다고 봐야 합니다.
즉 탐지 불가능한 지점이 수시로 바뀐다는 점이죠
신문기사에서 백령도의 해저,수온 등의 데이타로 음파 탐지 확률를 보니 2km에서 70%의 탐지가능성이 나오더군요.
이 정도면 어뢰 자체 탑재 음향유도 장치의 탐지거리에 들어갑니다. (MK-48의 경우 자체 탐지거리가 1600야드 라고함,
즉 다시 말하면 2km 밖에서 호밍어뢰를 발사할 경우 발사하고 잠수함은 그냥 이탈하는동안 어뢰가 명중하는 충분한 거리라는 겁니다.
MK-48 어뢰의 항주거리는 8Km 이므로 5km 미터 밖에서 상대함의 속도와 거리를 측정하여 발사하면 알아서 가다가 자체 음향탐지유도로 항주할경우 2km미터 앞에 와야 그 어뢰의 음파를 탐지할수있으며 회피 행동을 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수분안에 어뢰에 맞을 활률이 아주 높아지는 거죠.
음탐실에서 어뢰항진중 이라고 탐지할경우 함장이 그것을 듣고 파악한후 전속력 항진 이라고 기관실에 말하면 최고속도로 올려서 회피 행동을 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자동차나 항공기가 아니므로 이 정도에 좀 시간이 걸립니다.
6, 암초에 걸렸다.
정말 전에 쓴글들 아래 참조하시구요. 해당해역에 암초없다는 거 제가 아는분 동생이 백령도근무 해
병출신이 이 얘기 듣고 웃는다고 합니다. 유조선도 다니더라.... 라며.
일단 천안함과 같은 1200톤내외의 슬루프급(초계함)는 흘수선 밑 즉 영어로 Draft 또는 draught가
낮아서 아주 수심이 낮은 곳아니면 잘 안걸립니다.
거기다가 요즘은 돈만 주면 해도 구합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외국꺼도 쉽게 구합니다. 해도에 암초위치 거의다 나와있습니다. 물론 연안지역은 해당국가에서 구입해야 정확하지만요.
백령도 어민들이 거기에 암초있다고 안합니다. 당연히 없거든요.
암초에 걸렸다고 바로 두동강나는것이 아닙니다. 태풍에 휘말린 선박들이 암초로 밀려가서 걸리면
다시 조류와 파도의 압력에 두동강 나는 것입니다.
아무튼 당일 기상이 태풍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게 드래프트 즉 흘수선입니다
천안함의 드래프트는 2.9m 로 동급인 아래 화물선을 참조하시면 압니다.
BUILT: 1980, JAPAN TYPE OF VESSEL ; Reefer Cargo Vessel
FLAG: BELIZE
CLASS: CCS
DWT: 1194.83T
GT/NT: 1213/443T
LOA/B/D: 65.85/12.20/7.0M
HOLD CAPACITY: 1503.22CBM
HATCH SIZE :4.40MX4.50M
여기서 GRT는 Gross Register Tonnage로 1213톤이 만재배수량이라고 합니다. (맞나??)
일번적으로 군함과 일반선박은 배수량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DWT는 Deadweight tonnage 이라고 안전 배수량(한국용어로 뭐죠?)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거 배수량은 천안함과 차이가 없지만 LOA/B/D: 65.85/12.20/7.0M 이분의 맨 마지막이
바로 드래프트입니다. 7미터.
동일 배수량인데 길이는 더 짧고 폭이 더 두껍습니다.
천안함
만재배수량 1350톤
전장88미터
선폭 Beam 10미터
드래프트 2.9미터
다른 배를 또보죠.
BUILT 1986/DEC AT TAIHEI KOGYO AKITSU, JAPAN
JG COASTAL
1163 GRT
1076 DWT ON 4.11 M
LOA 78.1 M, BEAM 13.0 M, DEPTH 7.55 M
M/E DAIHATSU 6DLM-32, 2000 PS
SPEED ABT 14 KNOTS
4 OFFICER + 4 CREW
여긴 드래프트를 DEPTH 즉 깊이라고 적어놨네요. 누가 실수했구먼
아무튼 드래프트가 7.55미터로 위 화물선과 비슷하게 짧고 두껍습니다. 이것은 자동차 운반선입니다.
유조선의 경우는 동일 배수량 만큼 작은 것이 없어서 못찾았습니다.
단. 카 페리호는 드래프트가 더 낮던데 이렇게 얘기하시면 곤란합니다. 카페리호라는게 원래는 해병대
상륙선인 LCT를 민간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겁니다.
참 그러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점.
군함이 동일 배수량의 화물선보다 더 좁으면 두동강이 더 잘나야 하는거 아닌가? 보기에
그렇죠. 그런데 화물선들은 배 안이 화물적재공간으로 비었죠? 반면 군함은 벌집구조죠?
거기다가 선체자체가 전투를 염두해두고 만들었기에 철판강도가 민간선과 다르가도 보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김모 의원나리가 인터넷 웹상에 올려놓은 두동강간 선박들 전부 민간선들이고. 전투함이나
하다못해 비전투용군함도 하나도 없는데 지금 군함과 민간화물선과 같다고 보는걸까요?
2.5톤 용달 트력과 2.5톤 군용 6륜구동 트럭과 같이 보는 거면 조금 나을지도 모르지만 실제로는
장갑차하고 비교해야 하는 겁니다 비교대상이 안됩니다.
7.미국해잠수함과 충돌했다?
일본애들 말 평소에는 안믿다가 이번에 믿는 사람들은 뭡니까? 얼마전에 제글 댓글에 大天使 라고
하는 분이었나?
그 일본인 기자 일본우익적 음모론자라고하던데 그의 말을 믿는 사람들 참 딱합니다.
미국 핵잠수함인 로스엔젤레스 급이 배수량이 7000톤 내외인데 수상함 7000톤은 커녕 12000톤 내외의
천안함이 암초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분들있는데 이렇게 주장하시는 분들 서로 만나면 친구가 될까요
서로 적이 될까요?
수심40미터 내외에 7000톤급 잠수함이 가면 바로 좌초입니다. 바로 좌초.
대잠수함작전 역사상 수상함이 잠수함을 충돌시켜 격침한 적은 있어도 그 반대의 경우는 일본 자살
아뢰 카이텐 이외에는 듣도보고 못했구요.
한준위님이 미잠수함 수색하다 사망?
미국이던 러시아던 프랑스던 사고로 침몰한 상대편 잠수함에대한 정보는 숨기지 않습니다.
안숨겨도 다 알게 되고요. 승무원들 가족들이 안돌아오면 가만 안있는거 미국이나 러시아나 다 똑같
더군요. 미국 핵잠수함 스레셔 호와 스콜피온호의 경우도 그렇고 쿠르스크호 유가족들도 그렇고요.
참고로 미국은 상기 두척상실, 프랑스는 다프네급 잠수함 두척 상시실, 러시아는 약 10여척 상실입니다.
그러면 오늘도 장황하기로 악명 높은 저의 글을 마칩니다.
아래에 지난 글들 참고로 올려놓았습니다. 아래 글들에 이번글의 주요 설명이나 참고가 되기에
올려놓습니다.
기뢰에 관해 몇가지
http://blog.naver.com/bumryul/100102655412
2차 세계대전이후의 공식 잠수함 관련 전투 PART 1
http://blog.naver.com/bumryul/100103531911
2차 세계대전이후의 공식 잠수함 관련 전투 PART 2
http://blog.naver.com/bumryul/100103867499
두동강나고도 복귀한 미구축함 USS Ernest G. Small (DD-838)
http://blog.naver.com/bumryul/100103929689
어뢰 기뢰에 두동강난 구축함들
http://blog.naver.com/bumryul/100104105487
T-2 유조선 피로 파괴의 진실
http://blog.naver.com/bumryul/100104248268
암초에 좌초된 타이콘데로가 미사일순양함과 좌초한 선박사진들
http://blog.naver.com/bumryul/100104917640
유보트 피격 생존자 증언 다큐멘터리 모음
http://blog.naver.com/bumryul/100105022393
버블제트 어뢰? 그런 어뢰없음
http://blog.naver.com/bumryul/100105079403
RDX 에 대하여
http://blog.naver.com/bumryul/1001051523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