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영화를 유독 좋아하는 편이다.
이생규장전에서는 진실한 사랑에 가해지는 가혹한 폭력, 이별을 거부하고 애정을 성취하고자 한다.
비록 그 사랑이 죽음이라는 비극적 결말로 끝나더라도 사랑을 끝까지 지키려 했다.
이생규장전에 대해 간략한 줄거리를 보고, 영화 '시월애'를 떠올렸다.
시월애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다룬 영화이다. 할리웃에서 'Lake house'란 제목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리메이크 된 작품이기도 하다. 이생규장전에선는 이생과 최랑이라는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애틋한 사랑을 죽음이라는 장벽을 넘어 이루려 한다.
그 모습이 시월애의 남녀주인공과 매우 흡사하게 느껴진다. 담장 너머로 편지를 주고받고, 만남을 약속 한 후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시로 표현하여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두 주인공 모두 사랑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원혼담을 이용한 드라마중엔 천년지애가 있다. 여주인공의 부족한 연기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끈 작품이다.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잔잔한 음악과 맞물려 매우 비극적인 장면을 나타내고 있다.
원혼과의 사랑 이야기는 대부분 매우 비극적이다.
원혼이 나온다는 것은 살아서는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더 슬프고 더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