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역 개봉관 상영 시간표는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서울 : 하이퍼텍 나다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4/16까지) http://cafe.naver.com/inada
http://www.dsartcenter.co.kr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 (4/9까지 예정)
대전 : 대전아트시네마 (4/1~ 상영중) http://cafe.naver.com/artcinema
광주 : 광주극장 (4/11/금/ 개봉!)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부산 : 국도극장 (4/3~상영중) http://cafe.naver.com/gukdo
인천 : 영화공간 주안 (5월 개봉 예정) http://www.cinespacejuan.com
“한국에서 정말 귀한 영화이구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환경파괴, 동물들에 대한 배려 없음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렇게 영상으로 보니까 더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고. - 영화감독 임순례
너무 좋은 작품이고, 감독이 가지고 있는 생명에 대한 의식 세계가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합니다. 저도 생명을 위해 살고자 합니다. - 녹색연합 대표 박영신
이 영화가 널리 상영되고 흥행에 성공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바램입니다. - 부산국제영화제 김동호 집행위원장“
자세한 영화 소개->http://blog.naver.com/oneday2008
황윤감독이 관객께 드리는 간곡한 편지,
3월 27일 서울에서 개봉한지 열흘 조금 지났습니다.
그동안 적잖은 분들이 극장을 찾아주셨습니다.
배급비용이 부족해서 포스터도 60장밖에 못찍었는데
어떻게 다들 알고 찾아오셨는지...
수많은 상업영화의 유혹을 뿌리치고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을 보러 와 주신 관객 여러분
한분, 한분께 마음으로부터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이 거룩한 대지에서 태어난 자매, 형제들의 이야기를
극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합니다.
영화를 본 관객 여러분들이
팔팔이와 크레인의 사연에 가슴으로부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 영화를 정말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배급을 할 계획인지"
물어보곤 하십니다.
상업영화의 거대한 자본과 비교할 수 없는 독립영화는
마케팅, 홍보, 개봉관 확보 등 어려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한번에 수십개, 수백개의 극장에서 동시 개봉되는 상업영화와 달리
독립영화이면서 다큐멘터리 영화인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은
서울에서는 작은 예술영화전용관 딱 2곳, 그리고
그외 몇 개 도시에서 각각 단 1개 극장에서 개봉되었습니다.
독립영화가 관객과 만나는 길은 참으로 힘겹습니다.
상업영화가 대부분의 극장을 점유하는 현재 상황에서
대부분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들은 극장 개봉을 못하고
영화제나 공동체 상영을 통해서만 배급되는 현실입니다.
어쩌면 개봉을 한 저는 지금 행복한 투정을 하고 있는 건가요?
글쎄요... 포스터도 60장밖에 못찍었는걸요. ㅎㅎ
같이 개봉한 다큐멘터리영화 (미국 감독 마이클 무어가 만든) 식코가
부럽기도 했습니다.
신촌에 있는 저희 집에서 대학로까지 가는 길은 온통 "식코" 포스터로 도배가 되어 있어요.
같은 다큐멘터리영화이지만, 미국에서 거대한 자본을 가지고 만든 영화는
먼 나라 한국의 관객들에게 홍보하는 것도 훨씬 쉬워보입니다.
팔팔이와 크레인, 그리고 가난한 독립영화 감독인 제가 기댈 곳은 오직,
관객들의 사랑뿐입니다.
지금까지 잘 해왔다고 스스로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다고 관객 여러분 한분 한분을 끌어안고 싶습니다.
독립영화를 찾아주신 예컨대 천명, 혹은 1만명의 관객은,
상업영화 100만명의 관객보다 더 의미있는 숫자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믿어요.
자본의 힘보다 궁극적으로 더 큰 힘은 관객들의 "사랑"일 거라고.
서울에서는 꾸준히 적잖은 관객들이 대학로 하이퍼텍 나다 극장을 찾아오고 계십니다.
하지만 역시 평일에는 관객이 앉아계신 객석보다 주인없는 객석이 훨씬 많아요. ^^
그리고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는 역시 홍보가 미치지 못하는 것인지,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는 관객층이 얇아서인지,
지역 극장들은 많은 객석이 비어 있다고 해요.
어느덧...서울에서는 상영이 이제 딱 1주일 정도 남았네요.
크레인과 팔팔이가 아직도 많은 관객 여러분의 사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극장을 찾아주셨던 관객 한분, 한분,
앞으로 극장을 찾아와 주실 예비 관객 한분 한분께
이처럼 간곡한 편지를 드립니다.
8만 8천명의 관객이 팔팔이와 크레인의 사연을 알게 될 때까지...
그리고 대지에 거주하는 인간의 오래된 동반자들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남은 기간 동안 극장을 찾아주세요.
<어느 날 그 길에서>와 <작별>을 주위에 널리 추천해 주세요.
첫댓글 기회 되시는 분들은 꼭` 챙겨 보시길 희망하며......
로드킬~! 과연 어떻게 막을 수 있는 건지... 저 엮시 운전을 하고 있는 상황에 길에서 로드킬 당하는 많은 동물들에 대해서 어떤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건지 기회가 되면 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