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164회 비행
1월 초 청도 원정산으로 비행 갔다가 바람이 세서 밀양 음달산으로 이동, 건너편 산에 붙지 못하고
10분 정도 비행한 후 근 한 달만의 비행 이다.
이래 저래 비행할 기상여건도 여의치 않았고 시간만 흘러 간 거 같다.
며칠 전 구입한 번데기 하네스가 조금 문제 있어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고 다시 올려 보내는 바람에 오늘도 기존 하네스로
비행 해야한다. 아마 다음주에는 새로운 번데기 하네스로 비행할 수 있을 거 같다.
오늘은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들 참석하셨다.
그 만큼 비행에 목마른 회원들이 많고 기상이 고르지 못하다는 반증 아닐까?
고문님, 간만에 얼굴 뵙는 회장님, 상목부회장님, 자천부회장님, 교택교관, 상득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정수형님,
팽철형님, 용석, 나, 병철, 돈현 이상 15명이다.
두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기상 예보를 참조하여 구지 대니산으로 비행장소를 결정하였으나 하늘을 보니 별 영양가는
없어 보인다.
대니산 북자 이륙장은 작년 가을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북자 이륙장 주차장에서 꽂아 놓은 깃발을 보니 바람이 약하다.
기체를 내리지 않고 잡담하면서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선발대 몇 명 먼저 올라 가더니 바람 괜찮다고 기체 가지러 내려 오는 것을 보고 기체 들고 올랐다.
우리보다 먼저 온 빅버드 스쿨에서 새장비 고사를 지냈나 보다.
새기체는 스프린터 에보, 빨강색이 강렬한 김치 칼라다.
요즘 에보가 부쩍 많이 늘었고 많이들 구입 하는 것 같다.
나온지 몇 년 되지만 트라이브는 모델체인지 이야기가 들리는데 에보는 아직 감감 무소식인거 보니 모델체인지 없이
오래 간다는 것은 그 만큼 좋다는 말이겠지??
바람은 기상 예보 보다 더 약하다.
빅버드 스쿨 회원들 이륙하는 것을 보니 겨우 기체 세워서 돌아 나갈 정도다.
바람도 약하고 하늘이 흐려 열도 없으니 쫄 비행 밖에 도리가 없다.
점심 먹고 와서도 기상여건이 별로 나아질 거 같지 않아서 쫄탕이라도 한 비행하려고 준비를 했다.
이륙은 무리 없이 했지만 바람이 약하니 기체 주저 앉기 전에 돌아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 너무 빨리 턴을 했다.
사실 그럴필요가 전혀 없는데…
이륙하고 능선쪽으로 살짝 붙여 보지만 바리오 상승음 한번 울리지 않는 것이
결국 착륙할 때까지 여전히 단 한번의 상승음도 들리지 않는다.
능선 우측 끝에서 착륙장 쪽으로 산자락을 타고 가다 보니 빅버드 스쿨 여자 회원 기체랑 나란히 가게 된다.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려고 카메라를 꺼내다 보니 두꺼운 겨울 장갑을 껴서 반응이 느리다.
이미 나랑 거리가 멀어져 버려 사진은 포기했다.
산자락 좌우로 지그 재그로 비행하면서 착륙장 쪽으로 향했고
제방 뚝 위에 착륙 진입하는데 먼저 내린 빅버드와 우리팀 회원들이 기체 정리 한다고 제방뚝 여기 저기에 늘어 놓아
사이 사이 빈 곳에 잘 내려야 한다.
대회 정밀 착륙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부담을 안고 이런 곳에 내릴 필요가 있나?
사람들 없은 곳에 내려 조금 걸어 가면 되는데...
고속도로 교각 까지 조금 물러 났다가 최종 고도 정리하여 직선 어프로치.
사람들 없는 곳에 편안하게 착륙했다.
한달만에 비행하면서 조금 불안했던 후방이륙을 보완 하려고 기체 정리 하기 전에 두번 정도 기체 들기 연습을 했는데
다행히 바로 감이 온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64회
2. 일자 : 2013년 02월 03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34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1.1/0.3~1.6m/s, 북동~북북동
- 기온 및 습도 : -1도, 습도 38%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북자 이륙장, 약 395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달성군 현풍면 오산리 제방뚝 25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70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9.2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1.8m/sec
8. 비행시간 : 06분 33초(총누계 비행시간 : 53시간 54분 01초)
8-1. 이륙시간 : 11시 45분 57초
8-2. 착륙시간 : 11시 52분 30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3.22km
9-2. 직선거리 : 2.01km
10. 특기사항
- 꾸준한 지상연습















■ 제 165회 비행
장수 소머리곰탕집에서 순두부와 곰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대구파라팀과 같이 먹었는데 총무가 대구파라 회장님에게 내기 족구 떡밥을 뿌리자마자 덥썩 물었다.
미리 3만원을 선금으로 받아 놓고 바람 방향 바뀌거나 바람이 세지기를 기다리면서 족구 한판 하자고 하는데 대구 파라 팀은
기상 좋을 때 비행부터 먼저 할 요량 이었던지 이륙장에 올라가 버린다.
우리도 일단 이륙장에 올랐는데 이제 바람 방향이 바뀌어서 남자쪽이다.
여전히 바람은 무풍내지 초속 1미터 미만의 약한 바람이다.
하참봉형님이 후방으로 몇번 기체를 세우다가 실패하고 전방으로 간신히 이륙해서 나가신다.
후방이륙이 잘안될 정도로 바람이 너무 약해서 지금은 타이밍이 아니다 싶은지 다들 바람이 조금 더 불기를 기다리기로 하고
앉아서 기다렸다.
10여분 지나니 점심 먹은 빅버드 스쿨에서 한무리 올라 오니 좁은 이륙장이 시끌벅적 붐빈다.
기상도 좋지 않은데 무작정 기다리다간 언제 비행 할지 모른다면서 쫄하면 다시 올라 올거라고 돈현이가 이륙준비 한다.
바람이 약하니 아슬 아슬하게 이륙해서 나가고 뒤이어 정두형님, 상목부회장님도 이륙한다.
역시나 쫄탕이고 정두형님과 돈현이는 적사장에 내리고 상목형님은 구지중학교에 내린다.
나머지 회원들은 바람이 조금 불었다 말았다 하니 바람이 좀더 세지기를 앉아서 기다렸다.
빅버드 스쿨에서는 이렇게 약한 바람에도 텐덤까지 하는데 잘 나간다.
교육생들은 특히 씩씩하게 이륙을 잘한다.
전방은 잘 하지 않는 이륙이라 자칫 실수해서 중지하려 해도 스톱도 안되고 매미 되면 민폐다.
우리 회원들 다들 비슷한 생각에 쫄 비행을 하더라도 후방으로 기체 세울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이 조금만 더 불어 주기를 기다린다.
바람이 약하게 불었다 말았다 하는 주기가 점점 짧아 지고 바람 부는 시간이 좀더 길어 진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바람이 없을 때는 바람이 조금만 불어주면 후방으로 이륙해야지 했는데 바람이 조금씩 들어 오기 시작하니 이젠 조금만
더 불어서 릿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릿지 될만하면 이륙해야지…
사람 마음이 이렇 듯 간사해진다.
점점 더 세게 불어 릿지까지 될 거 같은 바람이 어째? 시늉만 내더니 이젠 영 무풍이다.
더 기다려 봐야 기상이 더 안좋아 질거 같고 시간은 자꾸 흘러 가고...
별수 없이 다들 전방으로 이륙한다.
먼저 내려가서 우리 내려 오기를 기다리다 지친 돈현이는 다른 차 얻어 타고 다시 이륙장으로 올라 온단다.
정수형님도 “이륙 실패, 잘못하면 개쪽이다.” 하시더니 전방으로 준비해서 잘 뛰쳐 나간다.
나도 기체를 펼쳐 놓았기에 별 수 없이 다시 주워 넣지는 못하고 전방으로 나가려고 맘 먹고 기체 깔았다.
나보다 먼저 용석이가 전방으로 이륙했는데 얼마전 새로 교체한 스카이 워크 카이엔 4
색깔이 너무 이쁘다.
흐린 기상에도 한눈에 띌 정도로 화려하고 세련 되었다.
약간의 긴장감을 안고 대니산 남자 이륙장의 짧은 활주로에 전방 이륙을 위해 섰다.
심호흡 한번하고 하나둘셋 구령과 함께 앞으로 뛰었다.
기체 올라 옴을 몸으로 느끼고 라이져 놓고 견제
몸을 싣고 앞으로 뛴다.
무난한 이륙
이륙 후 조금 안정권에 접어 들고 하네스에 바로 앉고 나서 열을 찾아 보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비행은 영~
바리오 상승음 한번 울리지 않고 계속 하강이다.
'그냥 앞쪽으로 곧바로 가는데 까지 한번 나가 보자.'
상목형님이 구지 중학교 운동장에 착륙을 했는데 이후 부터는 다들 구지 중학교로 착륙 들어 간다.
난 구지 중학교 지나 강변까지 가보려 생각 하는데 먼저 강쪽으로 나갔던 용석이가 들어 오면서 구지 중학교에
착륙을 했고 착륙장에서는 나보고 더 가지 말고 방향 틀어서 착륙 들어 오라고 콜이 온다.
바람은 거의 무풍이나 그래도 약하게 부는 방향에 맞춰 건물쪽에서 펜스쪽으로 정풍정대하고 무사히 착지
기체를 정리 해 놓고 대구파라팀과 우리팀 선수들 몇 명이 족구 시합을 벌였고
결과는 대구파라 덕분에 막걸리 잘 먹었다.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비행이 빨리 끝나 대구로 들어 왔고 일이 있어 뒷풀이 참석하지 못하고 사무실로 갔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165회
2. 일자 : 2013년 02월 03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Sprint EVO S size 35회
4. 기상
- 풍속 및 풍향 : 무풍, 북동~북북동
- 기온 및 습도 : 1도, 습도 36%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남자 이륙장, 약 410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구지 중학교 운동장 40m (아센 755 GPS 측정수치)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70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m(이륙장 대비 m 상승)
7-2. 최고속도 : 37.4km/h
7-3. 최대상승 : m/sec
7-4. 최대하강 : -1.7m/sec
8. 비행시간 : 06분 07초(총누계 비행시간 : 54시간 00분 08초)
8-1. 이륙시간 : 14시 52분 30초
8-2. 착륙시간 : 14시 58분 37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2.78km
9-2. 직선거리 : 1.65km
10. 특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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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은 제 164회, 초록색은 제 165회 비행 트렉로그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