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며칠전 제주도에 사업상 출장을 간적이 있다
벌써 부터 휴가시즌을 맞은 제주도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그 자체였다
랜트카를 내어 제주도를 일주 하는 동안 내가 쉴수 있는 편안한 휴식공간을 찾고 있었다
하루종일 해변가 도로를 운전하면서 심신이 지쳐있는 나에게 문득 눈길이 가는 팻말이 있었다
"예촌민박" 나는 차를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 감탄사를 크게 내 뿜으면서 제주도에 이렇게 아름다운 집이 있다니
나는 분명히 민박이라는 글자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아름다운 동백나무 담장에 푹 빠져 들고 있었다
대문 앞에는 친근감 있는 "예촌민박 010-3119-3497 양금자 " 라는 정감가는 글씨에 휴대폰을 했다
"이영애 주연의 착한 금자씨" 못지 않게 주인 양금자씨는 지적이고 교양미가 넘치는 우아한 여성이었다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그녀의 스포티한 이미지는 예촌의 싱그러운 컨셉과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놀란것은 예촌민박집의 정원이었다 정원 한복판에는 정말 보기 드문 금자씨의 걸작품이 있다
대나무 순날때 부터 만들어진 원탁 탁자 테이블은 도심에서는 볼수 없는 그녀만의 정성어린 예술작품이다
또한 그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고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는 제주여행길을 더욱더 편안하고 정감가게 한다
그리고 반드시 예촌 민박을 다시 찾게 한다 정원의 야간 조명이 어우러져 거실에서 보는 정원의 아름다운 야생화는
구석 구석에 그녀의 감각있는 손길의 향내를 물씬 느낄수 있으리라
나는 다음날 아침 새벽에 새 소리에 잠을 깨어 정원을 거닐었다 그리고 착한 금자씨의 세심하고 자연스러운 멋을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조그만 돌 항아리속의 금붕어와 그리고 직접 심어 놓은 오이와 토마토는 예촌민박을 찾는
사람들 만이 맛볼수 있는 특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새벽 이슬 멎은 싱싱한 오이와 토마토를 나는 한개씩
따서 맛있게 먹었다. 참으로 편안하고 즐거운 나의 집이 아닌가 세익스피어도 이런집에서 저술 활동을 했으리라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가 집필하기에 충분히 아름답고 편안한 예촌민박으로 나는 다시 발걸음을 재촉한다
더구나 아랫채에 있는 조그만 커텐이 드리워진 방은 사랑하는 연인과 있으면 더욱더 운치와 사랑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나는 7월30일부터 아랫채 조그만 방을 8월31일까지 사용하기를 원한다
부디 금자씨 예약된 손님이 없다면 저에게 대여 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면서 오늘도 착하고 지적인 금자씨의
파이팅을 기원드리면서 ..............................
------- 대구에서 경영학박사 김기 철 졸필을 올리다 -----------
첫댓글 예촌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기쁘고감사해요.세심한 관찰 또한 놀랍고 존경스럽네요. 아하!!!이런 기쁨때문에
더 열씨미 손님맞을 준비할게요. 칭찬이 저를 춤추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