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에 나오는 과일은 열대과일뿐 아니라 국내산 과일도 성질이 대체적으로 차가운 편이다. 건강한 아이라면 큰 문제가 없지만 소화력이 약하고 평소 손발이 찬 아이들은 속을 더욱 냉하게 만들어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찬 성질의 과일은 참외나 수박, 신맛이 강한 멜론, 파인애플, 자두 등이 대표적이다. 수박이나 참외, 토마토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칼륨은 부종 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신장의 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먹으면 무리가 갈 수 있다.
또 항암 작용을 한다고 알려진 참외의 쿠쿨비타신 성분은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라면 주의해야 한다.
망고, 파인애플, 포도 등도 칼로리가 꽤 높은 편이라 비만한 아이라면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과일을 너무 많이 먹으면 식욕이 떨어져 밥을 거부하기도 하므로 하루에 한두 번 간식으로 적당량 먹이고, 틈틈이 따뜻한 차나 음료를 마시게 한다.
토마토, 사과 등 유기산이 풍부한 과일은 될 수 있으면 아침이나 낮에 준다. 밤에 먹이면 잠자는 동안 소화 무리가갈 수 있다. [출처 : 베스트 베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