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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daradal 원문보기 글쓴이: 꽉찬달
민주지산 산행기
민주지산은 전북 무주군,충북영동군,경북 금릉군 삼도 경계를 이루고 있다. 민주지봉(1242m)을 비롯하여 석기봉(1180m),삼도봉(1100m) 을 등산로로 개발해 전국의 등산객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민주지산을 예전에는 민두릎산이라 했는데 일제강점기때 지도를 새로 만드는 과정에서 한문 표기로 하다보니 산이름 민(岷)두루주(周)자를 사용 민주지산(岷周之山)이라 명명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한문숙어로 된산은 이 산이 유일하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이 산이 우리나라가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고,산 이름도 백성이 주인이라는 민주지산(民主之山)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는 사실이다.
2011.2.22. 11:30분 출발해 석기봉에 올랐다. 지난해 무주군 환경산림과에서 이정표는 물론이고 많은비로 인해 허물어진 길까지 말끔하게 단장을 마친덕에 편안한 즐산을 했다.
망가진 길을 돌로 가지런하게 ...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반기고 있다.
가파른 길은 나무층계로 ... 산을 오르는 이들을 편안하고 기분좋게 맞이한다.
음지인 곳은 아직도 겨울인줄 알고 웅크리고 있다.
양지바른 곳은 새손님 맞을 준비완료하고 문을 활짝 열어놓고 웃고 있다.
무주군 환경산림과는 군데군데 이정표를 세워 산을 오르는 이들이 즐산할수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석기봉 막바지에 오르니 눈이 2m가량 쌓인곳이 보인다. 유난히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을 돌아보게 만든다.
쌓인 눈도 오는 봄앞에서는 어쩔수가 없나보다. 눈 속에 묻혀있던 나무가지가 겨우 살았다고 외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삼두 마애불(삼신상)에 도착한 시간이13:40 평상시보다 30여분 늦게 도착이다.
삼두마애불(삼신상)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마애불중 유일한 것이다. 삼두마애불상은 연화대좌위에 우견편단으로 납의를 걸치고 결가부좌 형식을 취했으나 왼쪽발 발가락이 오른쪽발 정강이 밑으로 돌출되어 있는 특이한 자세로 조각되었다. 좌견에서 흘러내린 납의는 음각된 두 선이 오른쪽 허리까지 돌려 지극히 형식적인 표현을 했다. 몸에 비해 비대한 얼굴은 방형에 가깝고, 머리는 소발이며,귀는 목까지 내려왔다. 비교적 짧은 목에다 삼도(三都)를 표현했고,양쪽어깨에서 가슴까지는 영락(瑛珞)이 장식되었으며 양손은 약간 벌어진 형태에서 가슴에 대고있는것 같으나 어떻게 보면 복부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 얼굴은 오랜풍우에 마모된 탓인지 윤곽이 뚜렷하지는 못하나 엷은 미소를 머금고 가늘게 뜬 눈과 다문 입술,얕게 조형된 코등이 희미하게 보인다. 그런데 이 마애불상은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지만 본존불(本尊佛)의 두정(頭頂) 위에다 작기는 하지만 같은 모습의 불두(佛頭) 둘을 차례로 올려놓은것 같이 조각하여 삼두(三頭)를 표현 해놨다. 석기봉 지명이 삼두 마애불(삼신)과 깊은 관련이 있는것 같다.
불교가 있기이전 민간신앙인 삼신(칠성,용왕,산신)신앙을 상징한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본다. 그래서 삼신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해마다 5월 초에 삼신제를 올리고 있기도 하다.
삼두마애불에서 10여분 오르면 석기봉 정상이다.
석기봉 남쪽으로 덕유산 향적봉이 맑은날이면 보이기도 하는데 오늘은........?
석기봉 북쪽으로 물한(충북 영동) 계곡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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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설명과함께 멋진 산행모습이
어느덧 봄이 오고 있음을 알게하네요
아름다운 자연이 우리을 건강하게 만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