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탐방, 뱅갈로(윤지원선교사).hwp
뱅갈로 목장은 인도의 '뱅갈로르' 지역에서 선교하시는 윤지원, 임정숙 선교사님 부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윤지원 선교사님은 1948년 생으로 선교사로서는 적지 않은 나이시지만 96년 50이 가까운 나이에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작년 연말쯤 우리 교회에도 다녀가신 적이 있습니다.
월남전에 파병되어 전투에서 4번 정도 죽을 뻔한 가운데 하나님께 서약하기를 ‘목숨만 살려주시면 개척교회 사역과 선교사가 되겠다.’고 서원하셨답니다. 한참이 지나 환경이 안정되자 하나님께 서원한 선교사 사역 일을 까맣게 잊고 한국에서 부산 광안 남교회를 개척하여 섬기다가 또다시 죽을 뻔한 질병과 환경을 통해 서원한 것들을 다시 기억하고 순종하며 파송되셨다고 합니다.
2001년 5월에 인도 칼빈신학교를 설립하여 그 학교를 통하여 인도 전역과 또 인도에 인접해 있는 미얀마, 네팔, 방글라데시 등을 품고 복음 전파자를 양성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승인 없이 할 수 있는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의 어린이 학교를 통하여 어린이들에게 영어 성경과 찬양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는 사역과 이 학교를 통해 극빈자 구제 및 버려진 아동을 돌보는 사역도 하고 계십니다.
다행인 것은 이렇게 복음이 핍절한 나라에서는 선교사들이 신분 유지가 어려운 편인데 아내인 임정숙 사모님께서 영국 왕립 학교 부설 뱅갈로 뮤직스쿨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동하시고 계셔서 신분 유지와 비자획득에 어려움이 없다고 합니다.
선교편지
인도에서 보내드리는 윤지원, 임정숙의 선교편지는 아들 선민이의 일기를 인용하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빛의 삼원색은 빨초파인데 합치면 흰색 빛이 난다. 그런데 색의 삼원색 빨노파는 합치면 검은 색이 된다. 무슨 이야기인가? 색은 땅의 것이라 섞을수록 더러워지고, 빛은 하늘의 것이라 합칠수록 더 밝아진다는 얘기다.”
나얼의 인터뷰를 읽다가, 은혜를 받은 아들 선민이가 기록한 일기를 읽으면서 어린 나이에 일본작가 하루끼의 글에 너무 매료된 터라 많이 걱정했었는데, ‘빛은 하늘의 것이라 합칠수록 더욱 밝아진다.’는 진리에 아들이 감동받을 수 있도록 변화시켜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희 인도 칼빈신학교가 위치한 ‘카이라사나할리’는 아주 척박한 땅입니다. 불가촉 천민지역과 황무지 사이에 힌두템플과 칼빈신학교를 두고 10년 만에 신공항길이 들어서면서 개발되는 지역으로 16년 전에 이 땅을 구입했을 당시는 땅을 파도 잔돌이 많이 나와서 꽃밭을 만들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우연히 만난 타밀총각 꽃장수에게 몇 그루 건네받은 장미로부터 꽃밭의 형태가 잡혀가더니 오늘날 아름다운 꽃밭이 되었습니다. 꽃밭을 키워가면서 잔돌들 땜에 속상한 때도 많았지만 이번에 증축하면서 건물 사이즈에 적합한 거름통을 깊이 파는데 그 속에서 기적처럼 좋은 흙이 나왔습니다. 이 흙을 꽃밭에 옮겨 부으니 토양이 좋아선지 예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도 이렇겠지요. 거름통을 파면서 옥토를 만나고 돌밭에 복음을 뿌리며 오래 참았더니 드디어 열매가 드러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샬롬!
주소:
yoonjiwon
Calvin Theological College
Kylasanahalli Kothanur Post, Bangalore 560077
INDIA
기도제목은
1. 도서관과 식당 사택은 잘 지어졌는데 남학생 기숙사가 임시건물이라 너무 험해서 화장실이 있는 기숙사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2. 도서관은 넓어졌는데 책이 부실하여 영어도서들이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3. 졸업생들의 진로에 주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간구합니다.
4. 이번 졸업식에 순서를 맡으신 분들이 은혜롭게 감당하기를 기도합니다.
5. 윤지원선교사 가정이 인도선교 마무리를 복되게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최종편집실에
사진을 올려놓으신 것 같던데...
제 컴퓨터로는 볼 수가 없네요.
사진 첨부 파일을 다시 확인하여야 할 듯 해요.
해뜨기 전 어둠이 가장 짙다더니,,
칠흙 같은 깜깜한 어두움을 밀어내고
밝은 아침이 열렸습니다.
오렌지의 결실을 맺기 위한
깜깜한 어둠과 같은 아픔과 투쟁과
몸부림치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듯,
느껴지는 듯 합니다.
모두모두 힘내세요.
부족한 기도를 올려드리는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