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다녀온 양평. 술과 수다로 밤을 보내고, 두물머리에 잠깐 들를까 하다가 시간이 없어 그냥 서울로 왔다.
생각난김에, 지난 11월에 다녀온 두물머리 당일치기여행 포스팅을 끄적끄적.
참고로 두물머리는 식탐이가 가끔 혼자 훌쩍 떠나고 싶을때 드라이브겸 자주 다녀오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40~50분정도면 두물머리에 도착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사진작가들이 출사를 많이 오는 출사지로도 유명한데, 아침에 물안개가 퐁퐁 피어오르면 그 장관이 참 멋있기도 하고, 저녁때는 일몰을 또 많이 찍는다고도 한다. 여름에 오면 연꽃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겨울에는 아쉽게도 살짝 휑함만이 남아있다.
그래도, 연인들끼리 산책하며 데이트하기에는 좋은곳.
겨울이라 그런지 연잎과 연꽃들은 이미 말라 비틀어져있다.
우리에게 남은건 연핫도그뿐!
연꽃으로 유명한 세미원 역시 들어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별로 볼게 없을것 같아, 이번에는 패스했다.
세미원 역시 연꽃으로 유명한데, 잘 꾸며진 한국식 정원이라고 보면 될것 같다.
두물머리는 따로 입장료가 없지만, 세미원은 따로 입장료가 있다.
한바퀴 휙~ 둘러보고 오빠랑 산책하다보니 눈에 들어온 연 핫도그!
연잎, 연근, 연씨가 함께 들어간 반죽으로 만든 핫도그라고 한다. 약간 비싼감이 있지만, 점심도 먹어야하지만 일단 비쥬얼이 괜찮아 보였음으로 하나만 주문!
소시지는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고를 수 있는데 우리는 당근 매운맛으로!
두툼한 비쥬얼의 연핫도그. 반죽은 연잎과 연근, 연씨가 들어가 원래 까맣다고 한다.
소시지는 완전 두툼해서 오빠랑 정말 이것먹으러 다시 두물머리 가야할판. 가끔도 울 오빠는 이 핫도그가 생각난다고 한다.
산책을 하다보니, 두물머리 근처에서 커다란 민물고기들이 눈에 띄었다.
가까이 보니 매우 징그럽다. 강준치라는 민물고기들인데, 빵조각을 조금 떼어주니 떼로 몰려와 먹는다.
오빠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 조금은 휑한 두물머리 전경을 찍어보고~~
여름에 오면 저 나무아래에 다들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데, 겨울에는 추위때문인지 사람들이 덜하다.
셀카도 한번 찍어보고~~~ㅎ
괜히~~~ 둥둥 떠있는 배도 찍어보고~~~ㅎ
마지막으로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강을 바라보고 있는 울 오빠..ㅋㅋ 뒷모습만 출현!
여툰, 두물머리는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든 서울에서 바람쐬러가기엔 좋은곳이라고 생각한다.
일찍 일어나면 일출 출사도 해보고싶은데.... 나에게 일찍 일어남이란 너무 힘들다.
조만간 연핫도그 먹으러 다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