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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꼴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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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한자한문이야기 스크랩 美人의 條件
이선웅 추천 0 조회 144 12.03.21 22:2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美人의 條件

 

1. 오발선빈(烏髮蟬蟬)

烏 : 까마귀 오 髮 : 머리 발 蟬 : 매미 선 ? : 귀밑털 빈

미인들은 머릿결이 칠흑(漆黑)같이 검은빛을 내야만 했다. 서 있을 때에는 긴 머리카락이 폭포처럼 아래로 흘러내렸으며, 광택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넋을 빼앗는 향기를 발하였다.

「선빈(蟬빈)」이란, 매미의 날개처럼 쪽진 두 갈래의 머리를 말한다.

「오발(烏髮)」이라는 말은 <좌전>에 이미 나타나지만, 「선빈(蟬?)」의 기원은 위(魏)나라 문제(文帝)의 후궁이었던 막경수(莫瓊樹)라는 미녀의 헤어스타일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머리를 매미 날개처럼 얇게 빗어 매우 아름다웠는데, 궁중의 다른 여인들이 그녀의 헤어스타일을 모방하면서부터 「선빈(蟬?)」이라는 말이 나타나게 되었다.

여러분도 여름 철 매미의 날개 밑에 있는 가는 털을 살펴보라 그 털의 보드라움에 놀란다.

 

 

2. 아미청대(蛾眉靑黛)

蛾 : 나방 아 眉 : 눈썹 미 靑 : 푸를 청 黛 : 눈썹먹 대

주(周)나라 때에는 여인들 사이에서 눈썹을 제거하고 그 위에 눈썹먹, 즉 [黛/대]로 검푸른 색의 눈썹을 그리는 풍조가 유행하였다. [아미/娥眉 또는 蛾眉]라는 것은 누에나방의 눈썹처럼 예쁜 눈썹을 이르는 말이다. 이는 초승달과 같은 형태를 하였는데, 초승달을 [아미월/月]이라고 부르는 것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한(漢)나라 사마상여(司馬相如)의 아내였던 탁문군(卓文君)의 눈썹은 길고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어 멀리서 보면 산처럼 아름다웠다 고 하며, 여기에서 [미여원산/眉如遠山]이라는 표현이 생겨났다.

수나라 양제의 애비(愛妃) 오강선(吳絳仙)은 눈썹을 잘 그리기로 유명하였으며, 이 때문에 수양제의 총애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 양제는 모든 궁녀들에게도 눈썹 그리는 법을 배우도록 어명을 내렸다 한다. 이러한 눈썹을 그리는 법은 [아록대/蛾綠黛]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당시 궁녀들은 모두 페르샤에서 들어온 [라자대/螺子黛]라는 안료를 사용하여 눈썹을 그렸다.

그러나 이 안료는 값이 너무 비쌌으므로, 만약 궁중의 후비들이 모두 사용한다면, 하루에 적어도 다섯 상자 이상을 써야만 했다.

이 때문에, 일반 궁녀들은 [라자대]에 구리의 녹분(綠粉)을 섞어 사용하였으며, 오직 오강선만이 순수한 라자대를 사용하여 눈썹을 그릴 수 있었다.

이로 미루어 오강선이 수양제의 총애를 얼마나 받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아록대/蛾綠黛] [라자대/螺子黛] [아취/蛾翠] 등은 모두 눈썹을 그리는 검푸른 색의 먹을 뜻하는 말이다.

 

 

3. 주‘단’순호치(朱‘丹’脣皓齒)

朱 : 붉을 주 脣 : 입술 순 皓 : 흴 호 齒 : 이 치

이는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를 말한다.

살짝 열린 붉은 입술 사이로 드러난 치아는 더욱 하얗게 보이며, 치아는 다시 입술을 더욱 붉고 촉촉하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는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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