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운리 [伏雲里]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복운리는 송악읍 소재지로부터 동쪽 11㎞ 지점에 있으며, 동쪽의 대부분 지역이 간척 평야 지대인 농촌 마을이다. 북쪽 부곡 공단, 남쪽에는 대규모 이주 단지가 형성되어 동광 아파트, 미소 지움 아파트 등 신도시를 이루고 있다.
명칭 유래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 당시 복포리(伏浦里)와 상운리(上雲里)에서 각각 한 자씩 따서 복운리(伏雲里)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복운리는 원래 면천군 중흥면(中興面) 지역이었는데,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운리, 하운리(下雲里), 복포리와 초천면(草川面)의 대조동(大鳥洞), 고도원리(古桃源里)의 각 일부를 병합해 복운리(伏雲里)라 하여 당진군 송악면에 편입되었다. 2010년 1월 1일에 송악면이 송악읍으로 승격되었으며, 2012년 1월 1일 당진군이 당진시로 승격되어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로 개편되었다.
자연환경
동쪽으로 서해와 가까이 인접해 있으며, 마을 북서쪽에는 큰개원들, 굿두믈들이 넓게 펼쳐져 있다.
자연 마을
복운리에는 복개, 우덩밧골, 물양가리, 강그련, 샘골, 활터, 승저골, 구레, 오릿골, 광대동, 굴머니, 상운, 장두원, 선재, 구억말, 한샘, 양학굴, 하운, 솔째, 구두물, 막돈, 뫼뿌리, 행운, 상나무백이, 큰마당재, 구뜸, 뒷골의 27개 자연 마을이 있다. 복개[伏浦]는 옛 면천군 중흥면 복포리(伏浦里) 지역으로, 하운 동쪽 바닷가에 위치한 마을이다. 복포라고도 하는데 옛날 이곳에서 중국과 서울로 곡식을 실어 날랐다. 우덩밧골, 물앙가리, 강그련, 샘골, 활터, 승저굴 등의 소부락이 있다. 우덩밧골은 복운 1구와 복운 2구의 접경, 복개의 남쪽에 있다. 물앙가리는 복개의 동쪽 한진 염전 옆에 있다. 강그련은 물앙가리 남쪽에 있다. 샘골은 오릿골 동쪽에 있다. 활터는 샘골 동남쪽에 있는데, 옛날 활을 쏘던 곳이다. 승저골은 광대굴 동쪽에 있으며, 구레는 송악읍 동북쪽 끝, 즉 복운 1구 동북쪽 끝 아산만 바닷가에 있는 마을로 행담섬이 마주 보인다. 구례산 밑에 있는 마을로 한나루 가던 사람들이 머물던 원(院) 터가 있었다. 오릿골은 광대골 남쪽에 있으며, 마을 지형이 오리 형국이라 한다. 광대동은 광대굴이라고도 하며, 복개 서쪽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바닷가로 골이 넓었다. 굴머니는 복운리에서 가장 큰 마을로, 복운 2구에 속하는 상운(上雲)[윗굴머리]와 하운(下雲)[아랫굴머리]를 합쳐서 말한다. 상운은 옛 면천군 중흥면 상운리(上雲里) 지역으로 굴머리 위쪽에 있어서 윗굴머리라 한다. 장두원, 선재, 구억말, 한샘, 양학굴 등의 소부락이 있다. 장두원은 섭바당재 서남쪽에 있는 마을이다. 섭바당재는 오릿골 남쪽에 있는 낮은 재이다. 선재는 장두원 북쪽에 있다. 선재논이 있었다. 구억말은 선재의 등성이 너머 구석에 있는 마을이다. 한샘은 구억말의 북쪽에 있으며, 한샘이 있었으나 현재는 자취만 조금 있다. 양학굴은 구억말 언덕 너머 동남쪽에 있다. 하운(下雲)은 옛 면천군 중흥면 하운리(下雲里) 지역으로, 굴머리 아래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아랫굴머리라고도 부른다. 솔째, 구두물, 막돈, 뫼뿌리, 행운, 상나무백이, 큰마당재, 구뜸, 뒷골 등의 작은 자연 마을이 있다. 솔째는 하운 북쪽에 있는 마을로 솔째산 아래 있다. 광양사 염전이 있었다. 구두물은 솔째의 남쪽에 있다. 막돈은 솔째의 남쪽 하운의 끝에 있다. 뫼뿌리는 막돈의 동쪽 제일 농장 방앗간 근처에 위치한다. 옛날에는 바닷가 쪽으로 산뿌리가 나와서 ‘뫼뿌리’라고 불렀다. 행운은 막돈의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상나무백이는 하운의 가운데 있는 마을이며, 옛날에 상나무가 있었다. 큰마당재는 하운 전체의 한복판에 있으며 솔재와 구두물의 남쪽에 있다. 바심 등 공동 경작 시 사용하던 장소가 있다. 구뜸은 구억말 동쪽에 붙어 있는 마을이다. 뒷골은 양학골 동남쪽에 있는데 옛날에는 후미졌다.
현황
복운리는 2016년 현재 면적 8.947㎢이며, 인구는 3,270세대에 총 5852명으로 남자는 3,555명 여자가 2,277명이다. 북쪽으로는 부곡리와 오곡리, 서쪽으로는 중흥리, 남쪽으로는 도원리, 동쪽으로는 초대천 주변의 신평면과 접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 도로가 지나고 송악 IC가 개설되어 있다. 복운리는 원래 곶으로 리아스식 해안선을 이루며 갯벌이 많아서 해산물이 풍부하여 대부분 어업에 종사했다. 1950년대부터 간척 사업이 시작되어 한진 염전, 광양 염전 등 염전이 많았다. 1976년 제일 농장[해바라기 농장] 완공으로 수리 시설과 경지 정리가 되어서 송악 최대의 미곡 생산지가 되었다. 한진 염전 터는 부곡 공단의 주민을 이주시켜 2005년부터 도시가 조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참고문헌
오치 다다시치[越智唯七], 『신구 대조 조선 전도 부군면리동 명칭 일람』(중앙 시장, 1917)
당진군지 편찬 위원회, 『당진군지』(당진군, 1997)
김추윤, 『당진의 지명 유래』(당진 문화원, 2012)
『1:25,000 지형도』(국토 지리 정보원, 2016)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서해대교[西海大橋]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에서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를 연결하는 서해안 고속 도로의 다리.
개설
서해대교는 2001년 12월 21일 개통한 서해안 고속 도로[고속 국도 제15호] 구간 중에서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에서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내기리 구간을 연결한 해상 대교(大橋)이다. 서해대교는 서해안 고속 도로에 건설된 827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길다.
명칭 유래
서해 아산만을 관통하여 충청남도 당진시와 경기도 평택시를 연결하고 있어 서해 대교라 명명하였다.
제원
서해대교는 총 길이 7,310m, 폭 31.4m의 왕복 6차로로 건설되었다. 교량 형식은 주탑을 중심으로 세워지는 사장교(斜張橋)[탑에서 비스듬히 친 케이블로 거더를 매단 다리]와 미리 만들어진 콘크리트 상판을 차례로 얹어 잇는 PSM교[연속 콘크리트 상자형교], FCM교[장경간 콘크리트 상자형교] 등 3개의 건설 공법이 혼합되어 있다. 이 중 사장교 구간은 990m, PSM교 구간은 5,820m 그리고 FCM교 구간은 500m이다. 사장교 구간은 교량 밑으로 5만 톤급 화물선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180m와 182m 높이의 2개의 주탑을 세우고 주탑 간 거리를 470m로 건설하였다. 교량 중 가장 긴 부분을 차지하는 PSM교는 길이 5,820m에 경간 길이가 각각 60m로 설계되어 있다. 총사업비는 6777억 원이 투입되었고, 연인원 220만 명과 장비 45만 대, 철근 12만 톤, 시멘트 32만 톤 등이 동원되었다. 풍속 65m/sec의 강풍과 리히터 규모 6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건립 경위
서울특별시와 전라남도 목포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353㎞의 서해안 고속 도로가 건설되는 과정에서 충청남도 당진시와 경기도 평택시 간의 서해 아산만 구간을 연결하기 위해 서해 상에 건설한 다리이다.
변천
서해대교는 1993년 11월 착공하여 2000년 11월 10일 완공되었다. 2015년 12월 3일 오후 6시경 낙뢰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서해대교 하향선 당진 방향 주탑의 72번 케이블이 절단되고 56번과 57번 케이블의 손상이 심각해 12월 24일까지 서해대교 구간의 양방향 통행을 전면 중단하고 케이블 교체 작업을 실시했다.
현황
서해대교는 충청남도 당진시와 경기도 평택시를 해상으로 연결하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서해안 고속 도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다리이다, 평일 평균 78,827대, 주말 평균 99,228대의 교통량[2015년 기준]을 수용하며 인근 충청 서북부와 경기 서남부의 국도와 지방도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은 물론 서해안 시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견인차가 되고 있다. 또한 서해대교 인근의 한진 포구 앞바다와 당진시 신평면 운정리에 있는 삽교호 관광지의 야경은 멋진 바다 풍경을 만들어 당진시의 랜드 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참고문헌
『도로 교량 및 터널 현황 조서』(국토 해양부, 2009)
『2015 국토 교통 통계 연보』(국토 교통부, 2016)
국토 교통부(http://www.molit.go.kr)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행담도 [行淡島
충청남도 당진시 신평면 매산리에 있는 섬.
개설
행담도(行淡島)는 당진시 북동부 신평면 매산리 아산만의 한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경기도 평택시 경계에 인접해 있다. 2000년 12월 15일 개통한 고속 국도 15호선 서해안 고속 도로의 서해 대교가 행담도를 통과하게 되면서 육지와 연결되어 현재 휴게소와 의류 할인 매장 등 편의 시설이 들어서 있다.
명칭 유래
일명 '토끼섬'으로 불리는 행담도는 조수 간만의 차이가 가장 심한 백중사리 때 바닷물이 빠지면 갯벌이 드러나 육지에서 섬까지 물건을 지고 걸어갈 수 있다는 의미의 '행(行)'과 섬이 평소 물에 잠겨 있다는 의미의 '담(淡)'이 결합하여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행담도의 한자 표기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고문헌에는 '行淡島'가 아니고 '行擔島'로 되어 있다. 한편 ‘행담도’ 지명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한 선비가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다가 풍랑을 만나 표류하던 중 이 섬에 닿았다. 마실 물을 찾아다니다가 샘 하나를 발견하고 그 물을 마셨는데 어찌나 맛이 좋던지 금세 기운을 차리고 다시 과거길에 올라 장원 급제를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 ‘행담도’라고 한다.
자연환경
행담도는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에서 약 1㎞, 평택시 포승읍 해안에서는 약 3.6㎞ 떨어진 아산만 한가운데의 섬이다. 행담도 부근의 조수 간만의 차는 약 9.2m로 우리 나라에서 가장 큰 곳 중 하나이고, 섬 인근에는 넓은 간석지(干潟地)가 있어 섬 개발 이전에는 주민들이 주로 양식업을 비롯한 어업에 종사하였다.
현황
행담도는 당진시에서 대난지도, 소난지도 다음으로 큰 섬이며 면적은 약 0.16㎢이다. 1985년 『당진군 통계 연보』에 의하면 이 섬에는 16가구 65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었으며, 행담도 개발 직전인 1999년에는 50여 명의 주민이 거주했으나 서해안 고속 도로 개통으로 섬이 개발되면서 한정 초등학교 행담 분교가 사라지고 주민들도 전부 육지로 거소를 옮기게 되었다. 현재 행담도에는 행담도 개발 주식 회사의 서해안 고속 도로 행담도 휴게소와 모다(MODA) 주식 회사에서 운영하는 패션 아웃렛이 들어서는 등 종합 휴게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참고문헌
『한국 지명 유래집』-충청 편(국토 해양부 국토 지리 정보원, 2010)
김추윤, 『당진의 지명 유래』(당진 문화원, 2012)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2023-03-2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