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과연 무릎을 상하게 하는가?
이런 물음을 한동안 가진적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 무릎 고생시키면 나중에 고생한다는 소리도 있고
해서 솔직히 조금 걱정되더군요.
절해서 무릎 고쳤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스스로 공부도 해보고 작년에 우리나라에서 알아준다는
무릎관절 전문가 교수님과 이야기도 나누고 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렇지 않답니다.
오히려 무릎을 튼튼히 해줍니다. 절 열심히 하세요 ~ !
무릎이 저렇게 총 4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렇게 각각의 것을 이어주기 위해서
근육과 건(위의 그림에서 흰색, tendon)이 존재합니다.
그림에서 연분홍빛이 연골(물렁뼈)인데요.
두개의 관절이 맞부딪칠 때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하고,
관절낭에는 윤활유가 들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윤활액이 감소하고
또 그동안 계속 사용하다보니 이 연골이 닳아 없어지게 됩니다.
연골에는 신경이 없어서 연골이 서로 맞닿아있을 때는
아프지 않다가 나이가 들어서 이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고 나면
뼈끼리 닿게 되는데 뼈에는 신경이 있어서 걸을 때 마다 아프게 됩니다.
이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분 노화가 진행되면 누구나 아프게 됩니다.
그래서 관절에 스테로이드 주사 맞으러들 할머니들 많이 다니시죠.
따라서 나중에 늙어 무릎이 안 아프려면 연골을 닳지 않게 하면 됩니다.
1. 가장 중요한 것이 살을 빼는 것입니다.
무릎은 우리 몸의 몇 배의 힘을 받게 됩니다.
뛸 때는 또 거기에 곱하기 몇 배의 힘을 받으니 살이 많을수록
연골이 닳게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허리디스크 환자도 뚱뚱한 사람이 많이 걸리고
엉덩이 관절이 아픈 사람도 다 비만환자입니다.
절을 하게 되면 자연적으로 살을 빠지게 되니
무릎관절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물론 다른 관절도 마찬가지입니다.)
2. 두 번째는 무릎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면 됩니다.
무릎주위에는 거 진 10개나 되는 많은 근육들이 있는데
대부분 허벅지에서 origin해서 무릎아래에 붙습니다.
이것이 바로 무릎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강을 집이라고 생각해보면 집주의의 벽면이나
기둥을 튼튼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릎통증을 예방하기 위한 지침입니다.
만약 중년 쯤 되서 무릎이 아프다고 병원을 찾아가면
살 빼기 운동하고 약 먹으세요. 하고 처방 내리는데
이 운동 중에 절 만한 것이 없습니다.
보통 병원에서 걸으라고 하는데
지금껏 걷는 것이 가장 최선이기 때문입니다.
(뛰는 것은 무릎에 상당히 부담을 줘서 더 망가뜨리고
산소가 잘 공급되지 않아서 살도 덜 빠지죠.)
그런데 이 걷는 것은 운동량이 조금 부족합니다.
운동은 약간 땀이 축축하게 나야하는데..
그리고 무릎주위 근육을 만드는 게 좀 더딥니다.
그런데 절은 땀도 더나고.(결국 걷는것보다 살 더 많이 빠짐...),
무릎주위 근육 강화는 정말 최곱니다.
헬스장에서 기계로 운동하는 것보다 낫던데요.
절하고 나면 다들 허벅지와 장딴지 근육이 땡기고 아픈 것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것은 결국 무릎주위의 근육이 강화되는 것을 뜻합니다.
(근육이 파괴되서 좀 아픈건 데 이 근육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재생되다가 본래보다 좀 더 살을 붙여 강하게 재생됩니다.
피부에 상처가 나서 꼬매고 나면 흉 지는데, 이 흉이 원래 피부보다
더 두껍고 질기고 튀어나와있죠.. 같은 원리입니다.
헬스장에서 헬스 하는 것도 결국 근육 파괴시켜 재생시키는
과정을 반복해서 근육을 크고 강하게 만드는 것이죠...)
무릎근육이 강해지고 나니 무릎을 사방으로 둘러싸고 있는
근육이 무릎을 지탱해주니 안에 연골이 덜 닿게 됩니다. ~
결국 이렇게 무릎 연골이 덜 닿게 되면 무릎이 아플 이유가 없습니다.
또 절을 할 때 되도록이면 정성들여 하면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 엄마가 억지로 절시키면 일어섰다가
그냥 무릎으로 찍듯이 픽~하고 쓰러지기를
반복했는데 이렇게 하면 무릎에 좋을리가 없죠.
정성 다해서 사뿐사뿐하면 더 좋을 거 같습니다.
고로,,, 절을 하면 무릎이 망가지는 것이 아니라
무릎을 강하게 만들어주니 절 많이 애용해주세요~
출처: 아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