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에 돌아와서는 점심식사를 준비해서 먹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히바성 안에서 사 먹기로 하고 어제 구매한 입장권
으로 히바성으로 들어간다.
주로 사람들이 들어가는 서문인 이 문은 아타 다르바자(Ota Darvoza)라는 아버지의 문이다.
히바성은 네 개의 문이 있는데 문마다 이름이 있다.
서문의 맞은편에 있는 동문은 노예의 문이라는 팔반 다르바자(Polvan Darvoza)인데 이 동문 밖에서 노예시장이 열렸기 때문이다.
남문은 돌의 문이라는 타쉬 다르바자(Tosh Darvoza)이며 북문은 공원으로 난 문이라는 뜻의 보그차 다르바르(Bog'cha Darvoza)
이다.
이찬칼라(히바성)
정문인 서문은 아버지의 문이라는 아타 다르바자(Ota Darvoza)
동문은 노예의 문이라는 팔반 다르바자(Polvan Darvoza)
남문은 돌의 문이라는 타쉬 다르바자(Tosh Darvoza)
북문은 공원으로 난 문이라는 뜻의 보그차 다르바르(Bog'cha Darvoza)이다.
여행자들이라면 응당 자신이 가는 곳과 머무는 곳에 대해서 자세히는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대강(大綱)의 내용은 아는 것이 자신이
찾아간 곳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한다.
사전에 알지 못했더라면 사후에라도.... ‘
그래서 간단히 호레즘이라는 지역과 호레즘 왕국 그리고 히바 왕국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본다.
히바는 호라즘(Khwarezm 콰레즘으로도 부름)의 호라즘 왕국과 히바왕국의 수도이다.
호라즘이라는 땅은 아랄해의 남쪽에 위치하고 페르시아의 동쪽에 있다고 하여 태양의 땅이라는 뜻으로 호레즘이라고 불렀다고 한
다.
위치는 아무다리야 강이 아랄해로 흘러 들어가는 거대한 오아시스 지역으로, 주변은 키질쿰 사막과 카라쿰 사막을 비롯한
사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현재의 위치는 카라칼파크스탄을 포함한 우즈베키스탄 북서부 지역과 투르크메니스탄 북부이다.
원래는 페르시아의 영향권에 있던 지역으로 중세 때에는 호라즘 왕조가 이 지역에서 발흥했었다. 이후 몽골 제국에 의해
호라즘 왕조가 멸망한 이후 튀르크족이 이 지역에 살게 되었으며 이후 우즈베크인들에 의해 히바 칸국이 건립되었다.
이후 1873년 히바왕국이 러시아 제국의 보호령이 되었고, 러시아 혁명 이후인 1920년 히바 칸국이 없어지고 완전히 소련에
합병이 되었다. 이후 소련이 붕괴되면서 1991년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이 독립하면서 현재는 이들 국가의 영역이 되었다.
역사가 깊은 지역으로, 현재는 옛 히바한국의 수도로 옛 중앙아시아의 도시가 잘 보존되어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히바(Xiva)와,
호라즘 왕조의 수도였던 투르크메니스탄의 쾨네우르겐치(Köneürgenç, 우르겐치) 등은 199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아랄해 아래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처럼 생긴 곳이 콰레즘(호라즘)이다
호라즘 왕조
호라즘 왕조는 1077년에 성립되어 1231년 멸망한 서아시아의 이슬람 왕조(王朝)로 호라즘 지역에서 발원했으므로 호라즘 왕조라
고 한다. 왕가는 튀르크계 굴람(맘루크:노예출신 군인) 출신이었으며, 행정 체제와 사회 문화는 페르시아식이었다.
원래 셀주크 제국의 속국이었으며, 셀주크 세력이 카라 키타이에 패망한 이후에는 카라 키타이에도 복속되었다. 1160년대 이후 독
자 세력을 키워 1190년대에 셀주크 제국을 멸망시키고 이란 지역을 장악했으며, 1200년대에는 고르 왕조와 카라한 왕조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트란스옥시아나, 아프가니스탄 지역까지 정복하여 동부 이슬람 세계의 패권을 차지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과 전쟁을 벌인 끝에 패망하였다.
전성기의 호레즘 왕조...오늘의 이란 땅인 페르시아만까지 영토가 확장되어 있다
히바왕국
히바왕국은 티무르 제국의 쇠퇴하자 함께 남하한 튀르크계열 우즈베크 족이 세운 1511 ~ 1920년까지 아랄 해 동안과 트란스옥시
아나 서부, 쉽게 말하여 현재 우즈베키스탄 서부를 다스린 국가로 우즈벡 동부의 코칸드 칸국, 부하라 칸국과 함께 우즈베키스탄 3
대 칸국들을 이루었던 나라 중 하나이다. 수도 히바는 지금도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전체에서 가장 옛 도시가 잘 보존
되어있는 관광도시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앙아시아를 두고 영국과 러시아가 그레이트 게임(인도와 중앙아시아를 지키려는 영국과 남하하여 인도 쪽으로 내려가
려는 러시아가 벌인 전쟁과 협상을 의미한다)의 결과로 러시아와 인접한 중앙아시아는 침공을 받게 되었고, 러시아는 1868년 부
하라 칸국, 1873년에는 히바 칸국을 점령했다. 1886년에는 페르가나 분지의 코칸트 칸국을 점령하면서 코칸드 칸국은 합병해 한
주로 만들었지만 부하라 칸국과 히바 칸국은 조약을 맺어 보호국으로 만들어 나라는 괴뢰국으로 유지시켰다.
1873년부터 1917년까지 러시아 제국의 보호국 신세였던 히바 칸국은 1917년의 러시아 11월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고, 전근대적
(前近代的) 칸국이었던 히바 칸국은 공산주의자에겐 적폐청산 대상이라 어쩔 수 없이 러시아 백군에 힘을 보태 러시아 내전에 참
가했으나 패배하고 말았다.
그리고 히바에서도 혁명이 일어나 1920년, 화레즘 소비에트 공화국으로 개편되면서 히바왕국은 멸망하게 되었고 1924년에 공식
적으로 소련에게 병합되었다.
히바왕국의 전성기 시절의 영토...역시 페르시아만을 넘어 사우디 아라비아의 일부까지 확장되어 있다.
*******
서문으로 들어갈 때는 일행들과 같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들어가서는 결국 따로 다니게 된다.
구경하는 속도고 다르고 보는 관점도 다르기 때문에 같이 다니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 성 안이 너무 좁기 때문에 골목골목에서 일행들과 한국 사람들을 수시로 만난다.
반드시 보아야 할 곳들을 우선 뒤로 하고 전체 윤곽을 둘러보기로 하여 동문 쪽으로 가면서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는 주변의 마
드라사를 보면서 동문 쪽으로 간다.
오리엔트 스타 호텔에 있는 환전소...이 호텔은 무하마드 아민 칸 마드라사를 호텔로 사용하는 곳이다.
어제 보았던 골목을 다시 지나서
낙타를 타고 사진찍는다...물론 돈을 줘야 한다.
동쪽문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마드라사들
주마 모스크 근처이다.
골목 주변에 보이는 대부분의 건물이 마드라사들이다. ... Khojamberdibai Madrassah읽기도 어렵다.
지금은 전시장 및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 Kutlug Murad Inaq Madrassah
내부는 전시실이다.
이찬칼라 그림도
인물화도... 아마도 19세기나 20세기에 그려진 듯
러시아 점령기 때 그려진 그림인 듯
천문대??
여기는 시합을 하는 그림
항구와 비행선도 있고...
화려한 뱀
가운데 떠 있는 배는 항공모함이다.
철길에 묶어 놓은 사람..
구상도 아니고 추상도 아닌 그림들이다.
장식용 나이프 등 생활도구들도 전시되어 있고...
아래층은 상점 및 공방으로 사용되고 있고
여행사 사무실로도 사용되고 있다.
눈에 보이는 건물들이 대부분 마드라사와 모스크이다.
동문쪽으로 나가는 길의 골목
앞에 보이는 모스크는 아크 모스크인데 모스크의 이름을 기억하는 것이 그리 큰 의미는 없다.
Allakuli Khan Madrassah라고 되어 있다.
알라쿨리 칸 마드라사...마드라사가 많기도 하다.
생활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