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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부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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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일 이어서 포기 했고 윤회야 사후의 일이니 내세까지 걱정 하기에는 이 세상에 집착이 너무 많아 거기까지 신경 쓸 수 없었네. 해탈에는 관심이 가서 끝까지 놓을 수가 없었는데, 두려움 나약함 불편한 진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으로부터 해방되고 기쁨만 가득찬 닐바나의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이 있는 것처럼 생각 되었지. 사실 해탈 이란 불가능한 경지 여서 죽음을 의미하기도 한다는 걸 나중에 알았지. 살아서 해탈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있다면 석가 한 사람 뿐이네. 중의 수행 방법은 석가의 길을 따라 간다는 것이고 목숨 걸고 따라 가다보면 부처의 경지까지 갈 수 있다고 가르치는데, 인간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 평등할 수 없다는 것을 카돌릭에서 배웠듯이 석가야 뱃속에서부터 다른 사람과 같은 인종이 아니었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지. 그래도 불교에는 큰 스님들이 있고 그들 중에는 오십년 육십년을 불교에 정진한 사람도 있어 그들이 해탈의 경지까지 갔는지 어떤지 하는 의문이 생겼었네. 그러던 중 이런 의문을 풀 기회가 왔네. 조계종 종정이 내가 머물던 절에 온다는 소문을 듣고, 무례하다고 절에서 쫓아내도 좋다는 각오로 물어보기로 했지. 드디어 종정을 만날 기회를 잡았고, 큰 스님께서는 해탈 하셨습니까? 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지. 나도 해탈까지는 멀었네. 하는 대답을 듣고 다음날 하산해 버렸네. K는 말하다가 흥분하면 한쪽으로 입이 올라가는 습관이 있었다. 말하는 도중에 여러번 입이 왼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힘에 이끌려 그의 말에 동조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다음 날은 파타야에서 멀지 않은 시라차에 자기가 짓고 있는 공장에 가보기로 하고, 시라차가 속해 있는 촌부리 현의 현의회 의장의 생일 파티에 초대 받았는데 같이 가자고 해서 수락하고 헤어졌다.
시라차는 방콕의 항구가 좁아서 더 이상 수 출입 화물을 수용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파타야 북쪽 해안에 새로 항구를 건설해 놓은 곳이다. 항구를 따라 공단을 조성하고 주로 수출품 생산 기지를 만들었다. 대지는 정부에서 낮은 금리로 삼십년 동안 임대차 하는 조건이고 주로 외국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중 이었다. K가 짓고 있는 공장은 콩크리트 뼈대는 완성 되었는데 돈이 모자라 내부 시설과 보일러 시설 전기 시설 진입로 정비 등을 하지 못한 채 방치해 두고 있었다. 항구가 가깝고 인근에 촌 부리라는 반농 반촌의 도시가 있어 공원 구하기도 용이한 좋은 위치에 자리 하고 있었다. 단지 돈 문제로 이런 좋은 조건의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있다면 누가 보아도 안타까운 일 이었다. 아마도 K는 이런 효과를 노리고 나를 건설 중단된 공장으로 안내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사에 때로 모르는 척 속아주는 것도 인정 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나쁘지 않다면 꼬치꼬치 따지고 든 것 보다는 너그러운 사람으로 인정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예상 했던 대로 K가 말을 꺼냈다. 조금만 더 투자하면 공장이 완성되고 돌아갈 수 있는데 생각하면 답답 하기만 하고 때로 잠이 오지 않네. 이미 투자한 돈을 묶어놓고 있는 셈 아닌가. 자네가 동남아에 투자하러 온다면 기왕 내가 시작한 게 있으니 나한테 투자해서 같이 하세. 너 혼자 가서 인도네시아에서 새로 시작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어. 해외에서 혼자 고군분투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야. 지금부터 시작해도 회사 허가 받기까지 육 개월은 걸릴 거야. 또 미국 오더 받아서 생산하고 배에 싣기까지는 일년은 더 걸릴 거야. 그 동안은 뭐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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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겠는가. 나도 기업을 해봐서 그런 사정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하고 내가 대꾸했다. 특히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면 영향력 있는 높은 사람들을 알아 놓는게 중요할 때가 많은데 그 동안 내가 쌓아놓은 인맥도 상당 하네. 있다가 촌부리 현 의회 의장을 만나보면 내 인맥이 좀 파악될 거야. 땅거미가 찾아들 때쯤 되어서 현의회 의사당으로 갔다. 의장실로 들어가자 흰머리가 희끗희끗 하고 풍채가 그럴 듯하게 생긴 중년 신사가 어마어마 하게 큰 책상 뒤에서 나와 우리를 맞이 했다. K 사장, 미국에 갔다더니 일은 잘 되었소? 미국도 경기가 나빠서 수확이 하나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 왔어요. 의장은 큰 소리로 웃더니 미국도 경제가 하강 국면 이라고 합디다. 얘기는 영어로 진행 되었다. 자, 파티장이 다 준비 되었다고 하니 갑시다 하고 의장이 앞장 섰다. 나는 무슨 실내 강당 같은 곳을 예상하고 따라 갔는데 옆에 있는 운동장으로 안내 하는 것 이었다. 운동장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꽉차 있었는데 테이블이 손님들로 거의 차 있었고 차양을 친 무대도 마련되어 있었다. 무대 위에서는 밴드가 연주 하고 있었고 무대 앞에는 양쪽으로 집채만한 스피커가 놓여 있었다. 앞 테이블로 안내 받아 갔더니 K가 중앙 정부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을 두 사람 소개 시켰다. 쏨차이 의원 요즘 골프 자주 나가십니까? 하고 K가 물었고, 요전에는 내가 만 밧을 잃었는데 복수혈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하면서 K가 다소 과장된 제스처로 어깨를 두드리기도 하고 하면서 큰 소리로 웃었다. 내 앞에서 배경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분명 했다. 자리에 앉아서 술이 몇 순배 돌았을 때 의장이 일어나 건배를 제의 했고 모두 일어나 술잔을 들었다. 국회의원들이 일어나 또 건배를 제의 했고 다시 한 번 일어나야 했다. 의장이 내 옆 자리로 와서 앉더니 국회의원들에게 나를 소개 했다. 우리 촌부리 현에 투자하러 오셨습니다. 하고 말하자 쏨차이가 물었다. 무슨 사업을 하시는 데요? 태국 정부에서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려 하는 섬유 업종 입니다. 하고 의장이 말했다. 다시 나를 향해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저 한테 얘기 하십시요. 제가 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시라차는 새로 조성하고 있는 공단 인데다 기반 시설도 완벽하게 되어 있고 항구도 가까와서 운송이 편리하고 옆에 바로 소도시가 있어 경제적인 인력도 충분 합니다. 여기서 공장을 하시면 잘되지 않을 이유가 없고 이 삼년 안으로 부자가 되실 겁니다. 곧 이지방의 유명 인사가 되어 기자가 따라다니는 브이 아이 피가 되실 겁니다. 그 때 가서 저에게 안면 바꾸시는 것 아닙니까? 하고 큰 소리로 웃었다. 정치가들이란 여기나 저기나 허풍이 심하구나. 오죽했으면 정치적 발언 이란 거짓말과 동의어가 되었을까. K가 술이 취해, 꿈과 돈을 얘기하면 사람이 따라온다고 하더니 이 사람에게서 배운 말 인가 싶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의 말의 최면 효과 였다. 기댈 곳 하나 없는 낯 선 도시 생판 처음 보는 실력자의 그런 말은 나를 의자에서 일 미터쯤 위로 띄웠고 나는 벌써 부자가 되어있었다. 알콜의 효과 였을까. 직업 가수들의 노래가 끝나고 사회자가 나와서 의장을 불러내어 노래를 시켰다. 태국의 전통 가요를 불렀는데 높낮이도 없고 중의 염불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였다. 다시 사회자가 올라 오더니 이 자리에 의장의 한국인 친구가 초대 손님으로 참석 하셨는데 아리랑을 주문해 보면 어떻겠느냐고 청중들을 바라보자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태국인들이 아리랑을 어떻게 아느냐고 K에게 물었더니 태국군이 한국에 파병 되었을 때 한국 아가씨와의 사랑을 다룬 아리랑 이라는 태국 영화가 있어 아리랑이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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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 익숙해 졌다고 했다. K는 내 손을 잡아 번쩍 들면서 한국에서 의장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친구가 있는데 나 대신 아리랑을 부르겠다고 소리 쳤다. 친구는 개뿔! 나는 음치라고 한사코 사양 했더니 국회의원까지 나서 나가라고 종용하는 바람에 얼결에 무대로 올라갔다. 그리고 돼지 멱따는 소리로 음정도 박자도 모두 안면 몰수한 채 아리랑을 불렀다.
며칠 후 파타야 좀티엔 해변의 야자수 아래서 우리는 다시 만났다. K 회사의 직원 네명이 같이 왔는데 여자 둘 남자 둘 이었다. 자리를 펴고 준비해온 음식을 내어놓고 위스키 병들을 꺼내고 있는데 중년 남성 둘이 상기된 표정으로 우리 쪽으로 다가 왔다. K가 잽싸게 일어나 전자 부품 공장을 하고 있는 사장과 텐트 공장을 하고 있는 친구라고 소개 했다. 나를 자기의 파트너라고 소개 했는데, 그 것을 부인할 필요도 없었지만 K의 의기 양양한 태도에 눌려 부정할 용기도 나지 않았다. 보라는 듯이 자기의 세를 과시하고 있었으나 평소 그들에게 열등의식을 갖고 있었던게 아닌가 의심되었다. 모래 사장에 부딪치는 쏴쏴 철석하는 파도 소리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열대야의 낭만이 물으익고 있었다. 여기에 하늘거리는 야자수 잎이 어우러져 한국에서 한 번쯤 꿈꾸어 봤던 괜찮은 그림이 연출되고 있었다. 취기가 좀 돌고 있을 무렵 텐트가 말했다. 새로 들어온 공원들이 자꾸 그만두고 나가서 태국 직원을 시켜 이유를 알아보라고 했더니 공장안에 불단이 없어 밤이면 귀신이 나와 공장안을 돌아 다닌다고 한다는 것 이었다. 그래서 공장 한 켠에 불단을 설치 했다고 한다. 전자 부품이 이어서 말했다. 생산성이 하도 오르지 않아 꽤 괄괄한 성격의 한국 공장장을 데려다 놓았는데, 매일 생산 라인을 돌면서 독려하고 다녔다고 한다. 어떤 농땡이 치는 공원에게 두 세번 주의를 주었는데, 하루는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그를 발견하고 일으켜 세워 큰 소리로 주의를 주었다고 한다. 그는 그만 공장장의 큰 소리에 까무러쳐 넘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고 병원으로 급히 옮기고 나서 방콕 시내에 나와 있던 자기에게 연락이 왔다. 급히 차를 몰아 병원에 가보았더니, 그 때까지 그 공원은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고 하얗게된 얼굴로 심장만 팔딱팔딱 뛰고 있더라는 것이다. 빈잔을 채워주던 K가 끼어들었다. 여기서는 골치 아픈 공장의 일은 잠깐 접어두고 술 듭시다. 파도 소리와 바람에 스치는 야자수, 얼마나 술 맛 나는 분위기 입니까. 우리 외워두고 있는 시가 있다면 한번 읊어 보면 어떻겠습니까. 작자도 모르고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던 시조 하나를 외우고 있다고 하면서,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마음 둘데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야 울어 밤 길 예놋다. 하는 시조를 성조를 넣어서 천천히 읊었다. 이어서 텐트가, 고려 때 정지상의 한시 라고 하면서, 비개인 강 언덕에 풀빛 더욱 프르르고 임 보낸 남포에서 슬픈 노래 부르네 대동강 푸른 물은 언제나 마르리요 해마다 이별 눈물 더하는 것을. 하는 시조를 제스처를 써가면서 비탄조로 읊었다. 대포집에서 하던대로 노래를 하는 것 보다 바닷가 백사장에 어울리는 것이 시 읊기로구나… 시에 감동된듯 아니면 옛 추억이 생각난 듯 아무도 감히 침묵으로 일관하는 분위기를 깰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야자수를 스치는 바람 소리와 바닷물이 백사장에 부딪치는 쏴 철석 하는 간단 없는 리듬만 계속될 뿐이었다. 이 때 K가, 힘을 가져야 돼. 세상은 힘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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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지배하는 거고 대중은 그 앞에 무릎 굻고 조아린단 말이지. 쌩뚱맞고 느닷없는 말을 했다. 모두 그를 쳐다 보았다. K의 눈은 초점을 잃은 것 같기도 하고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했다. 저 혼자만의 세계에 침잠해 있는 것도 같았다. 돈과 꿈을 준다고 얘기 하면 대중은 따라오는 거야. 너도 이제 약자의 눈을 버리고 힘을 가진자들을 바라봐. 돈과 권력이 유착해서 사회를 이끌어가고 있는 거야. 그들을 사악 하다고 보는 것은 기독교에 중독되어 있는 약자의 논리야. 불교는 뭔가. 중생을 제도해야 할 대상으로만 보지. 저는 뭐야. 제도가 끝났다는 말인가. 종정도 아직 제도가 끝나지 않아 해탈까지는 멀었다는데…국가 사회를 위해서 기업을 한다는 것은 속임수야. 권력과 야합해서 자기 자손 대대로 잘먹고 잘살아 보겠다는 검은 속 내를 감추고… 대중을 위해서 밤 낮 없이 뛴다는 정치인 기업인이 그렇게 많은데 왜 지금 사람 살기가 더 어려워졌다고 난리겠어. 인성은 더욱 피폐 해지고 무질서한 사회가 되어 큰 위기를 맞고 있지않아. 한 탕 해먹겠다고 음모를 꾸미다 잘못돼도 그 건 모두 대중의 책임으로 돌리고 민도가 낮아서 안된다느니 법에 허점이 있어서 안된다는니… 큰 힘을 거머쥔 자에게 세상은 면죄부를 주게되어 있거든. 조리가 없는 말 같기도 하고 맞는 말 같기도 하고 술 취한 자의 헛소리를 판단하기 어려울 만큼 나도 취해 있었다. 전자부품이, 후덥지근 한데 물에라도 한번 들어갔다 나와야 겠다고 하면서 옷을 훌훌 벗어 던지더니 속옷만 입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밤 이라고는 하지만 열대야의 해변은 끈적거리는 더위가 가시지 않았고 물에라도 들어갔다 나오면 시원할 것 같았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여직원만 빼고 모두 옷을 벗더니 바다 쪽으로 걸어갔다. 나도 속옷 차림으로 바닷물에 몸을 담궜다가 모래 사장에 반듯하게 누워 보았다. 밤 하늘에 깜박이는 별이 쏟아질 듯 꽉 차 있었다.
며칠 후 나는 K에게 전화를 걸어 너에게 투자 하겠다. 돈을 넣을 테니 은행 구좌를 알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우리 사이에 계약서를 쓰고 변호사를 시켜 공증하고 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 했다. 그 것은 만사 불여튼튼 이라는 점에서 서툰 짓 이지만 한편 생각하면 너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고, 구두 약속 이야말로 종이 약속보다 더 깨기 어려운 약속 이라는 내 평소 지론을 읊어댔더니, K도 반색을 하면서 그럼 그럼을 연발 했다. 그리고 나는 한국에 전화를 걸어서 공장과 사무실 처분하고 은행 연체금 뺀 나머지를 몽땅 태국의 K구좌로 넣도록 지시했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부동산 중개사에게 가서 아파트를 내어놓고 방콕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도록 했다. 섭섭한 마음이 없지도 않았으나 누더기 처럼 나의 삶에 걸쳐져 있는 헌 옷을 한꺼번에 벗어 버렸다는 날아갈 듯한 홀가분함도 있었다. 선택은 전연 우연이 아니다. 우연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 것은 필연 이다. 때문에 그 선택에 대해서 사후에 후회하는 것은 모자란 짓이다. 사우디의 거지는 전연 비굴하지 않다고 한다. 당신이 이 길을 지나가는 것은 알라신의 뜻 이고 내가 여기 있기 때문에 당신은 나에게 돈을 넣고 가도록 예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사우디 수입상과 계약을 하고 황당한 경험을 한 적이 있는데, 돌아와서 기도해 보니 잘못된 계약 이어서 알라신의 뜻대로 없던 것으로 하자는 것이었다.
패티김-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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