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참수된 신자가 現 광주대교구 첫 순교자
신유박해인 1801년 영광에서 참수된 신자들이 현재 광주대교구의 첫 순교자들로 밝혀졌다. 이는 전라도 곡성
을 시작으로 1827년 발생한 정해박해 기록보다 26년이나 앞선 것이다.
천주교 영광성당(문병구 신부) 주관으로 지난 27일 한전문화회관에서 갖은 ‘1801년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
찰 학술회의’에서 ‘영광군의 종교지형’이라는 주제 발표를 한 전남대 사학과 윤선자 교수는 “기록에서 확인
할 수 있는 영광 출신 첫 천주교 신자는 1795년경 사돈인 유관검의 권유로 교리를 배운 이우집으로 신유박
해 때 체포되어 사형당했으며, 영광의 양반이었던 이화백과 오씨도 영광에서 같은 시기에 참수당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영광군 천주교회가 지역에서 다른 종교들의 성지화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고 천주교회사를 연구
한 후 교회의 정립방향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영광지역의 천주교 전파와 박해 및 순교터’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호남교회사연구소 서종태 실장은 “천주교
를 탄압한 1801년 신유박해 때 신문과정에서 드러난 신자수와 처벌되거나 유배된 신자수는 모두 5명으로 파악됐
다”며 “영광지역 교세는 전라도에서 세 번째로 컸음을 알 수 있다”며 윤 교수 발표를 뒷받침했다.
그는 또 “"당시 처형된 신자는 이우집 · 이화백 · 오씨(해주 오씨로 추정) 등 3명으로, 이 씨와 오 씨는 도동리 석장
승(영광성당 근처) 남쪽으로 추정되는 땅에서 순교했으며 남조이, 이종집 신자는 황해도로 유배됐다”고 밝혔다.
영광성당 문병구 신부는 “광주대교구에는 나주 무학당 순교자와 곡성이 1827년 정해박해 발상지로 알고 있는
데 이 보다 훨씬 앞서 영광에 순교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이번 발표에서 나타나
듯 이화백, 오씨 등 신유박해 때 영광에서 참수된 신앙선조들은 광주대교구 첫 순교자들이며 박해 받은 분들
로, 이분들을 위한 성지개발을 마땅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순교자들의 더 많은 행적을 확인하고 국가
차원의 사적지 지정, 성지 개발을 위한 종합 계획 수립 등을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천주교의 이번 신유박해 학술대회를 시작으로 영광군이 그동안 추진한 불교, 원불교, 기독교 등 영광군의 4대 종
교 테마 관광사업이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일보, 2009년 3월 30일, 김상균 기자]
신유박해 영광군 순교자 고찰 학술회의, 27일 영광군 한전문화관에서
잊혀졌던 전라남도 영광군 신유박해 순교자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대교구 영광본당(주임 문병구 신부)은 27일 오후 1시 영광군 한전문화관에서 ‘1801년 신유박해 영광군 천주
교 순교자 고찰 학술회의’를 열고 신유박해 때 영광에서 순교한 순교자와 순교 장소에 대한 학술적 연구 결과
를 발표한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옥현진(광주교회사연구소장) 신부가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찰과 순교영성의 의미’를 주제
로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윤선자(전남대) 교수와 서종태(호남교회연구소 연구실장) 박사, 문병구 신부가 각각 영
광의 지정학적 위치와 종교적 특성 고찰, 조선시대 천주교 전래와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찰, 성역화 사업의 현황
과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신유박해 당시 전남 영광지역은 이화백, 복산토반 오씨 등의 순교자를 배출했지만 이들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시피 했고 순교지로서 알려진 바가 없다.
학술회의를 진행하는 문병구 신부는 “영광지역 사제들과 신자들조차 순교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
서 “이번 학술회의 결과를 토대로 영광지역 순교자 현양 사업과 순교성지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는 영광군 지원으로 이뤄지며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 광주 교회사연구소가 함께한다.
※ 문의 : 061-351-2276(영광성당), 062-380-2230(광주 교회사연구소) [평화신문, 2009년 3월 22일, 박수정 기자]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찰 학술회의
영광지역 신자 2명 순교, 깊이있는 연구 필요
신유박해 당시 전남 영광지역에서 이화백과 복산 오씨 등 신자 2명이 순교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 지역 순
교지에 대한 연구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월 27일 전남 영광 한전문화회관에서 열린 ‘1801년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찰 학술회의’에서 옥현진(광주교회
사연구소장) 신부는 “순교사실이 알려진 만큼 순교지에 대한 여러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영광군에서 순교한 순
교자들의 영성을 구체화시키려면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종태(호남교회사연구소) 박사는 “신유박해 때 영광지역 신자는 전주와 고산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
았다”면서 천주교가 타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주장했다.
문병구(영광본당 주임) 신부는 “광주대교구에서 가장 먼저 순교자를 배출한 영광성당을 성지로 개발하기 위해 앞
으로 순교자들에 대한 더 많은 행적을 연구해야 한다”면서 “성지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와 신자들의 관심과 기도
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광본당이 주관하고 영광군이 후원한 이날 학술회의에는 김희중 주교, 정기호 영광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
한 가운데 순교자들의 삶을 찾아가면서 순교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평화신문, 2009년 4월 5
일, 김상술 명예기자]
신유박해 때 영광지역서 2명 순교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광주가대 신학연구소, ‘… 영광순교자 고찰’ 학술회의
1801년 신유박해 당시 전남 영광지역에서 천주교 신자 2명이 순교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이런 역사
적인 고증을 바탕으로 영광지역에 순교 성지를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 같은 제언은 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와 광주가톨릭대학교 신학연구소가 3월 27일 전남 영광군 한전문화회
관에서 개최한 ‘1801년 신유박해 영광순교자 고찰 학술회의’에서 나왔다.
서종태 박사(호남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는 ‘조선시대 천주교 전래와 신유박해 영광 순교자 고찰’이란 주제 발표
에서 “여러 가지 역사적인 자료를 검토해 볼 때 영광 지역에는 1791년 신해박해 이전부터 복음이 전해졌음을 확
인할 수 있다”며 “기록으로 전해지는 신유박해 당시 영광지역의 신자는 전주와 고산에 이어 호남지역에서 세 번
째로 많은 7명이 있었을 정도로 천주교가 다른 지역에 비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고 밝혔다.
서 박사는 이어 “천주교 박해를 통해 목숨을 잃은 영광지역 신자들은 이화백 · 오씨 · 이우집 · 김치명 · 유문
보 등 모두 5명이었다”며 “이들 가운데 이화백과 오씨는 신유박해 때 영광에서 순교했고, 김치명과 유문보는 병인
박해 때 공주와 나주에서 각각 순교했으며, 이우집은 배교 후 신유박해 때 전주에서 처형당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정 토론에 나선 한건 신부(부산교구 교회사연구소 소장)는 “순교터를 추정하는 데는 매우 신중하게 접
근해야 하며, 한 번 잘못 선정하면 그것이 고착화 돼 후대에 큰 오류를 가져올 수 있다”며 “영광읍성의 전체를 도
화하고 당시 죄수를 가두던 ‘장방청’이나 ‘군사 훈련장’부터 파악하는 등 먼저 순교자들이 잡혀 있던 감옥터
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문병구 신부(광주 영광본당 주임)는 ‘성역화 사업의 현황과 과제’라는 발표에서 “광주대교구에서 가장 먼저 순교
자를 배출한 영광지역을 순교 성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순교자들에 대한 더 많은 연구와 고증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며 성지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성역화 사업을 위한 다양한 의견은 주제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도 거듭 강조됐다. 지정 토론자로 나선 송홍철 신부
(광주 월곡동본당 주임)는 “순교자 현양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선구자들의 노력과 순교자들
을 현양하기 위한 기도운동이 중요하다”며 “영광 순교자들에 대한 약전을 만들고, 영광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운
동과 현양대회 등을 개최하길 바란다”고 제안했고, 옥현진 신부(광주대교구 교회사연구소 소장)는 기조발표에
서 “지역 내에 있는 순교 사적지를 연결하는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피정센터를 개소하는 등 순교영성
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가톨릭신문, 2009년 4월 5일, 곽승한 기자]
*출처 : 성지/사적지자료실
https://maria.catholic.or.kr/sa_ho/board/board_view.asp?menugubun=holyplace&infogubun=org&orggubun=71&bbsgubun=pds&infoid=4339&id=48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