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와 사진 관련 용어 - 2
광학 줌과 디지털 줌(Optical Zoom & Digital Zoom) : 디지털 카메라에는 줌 기능이 있는 카메라와 없는 카메라가 있습니다. 저가형 제품들은 대부분 줌이 없는 단초점 렌즈를 채택하고 있고 보급형 이상 제품에서는
보통 2배 줌 이상의 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가형 제품에서도 광학 3배 줌 렌즈를 채용하고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고가형 제품에서 줌 기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구입하실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줌 기능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최근에는 올림푸스 C-2100uz이나 캐논의 파워샷 DSC-90is처럼 광학 10배 줌을 채용한
디지털 카메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서 소비자들의 욕구를 자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줌 기능이 좋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도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화질이나 흔들림 등에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꼭 줌 기능이 뛰어난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좀 더 현명한 선택을 위해서는 줌 기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그런 측면에서 오늘 강좌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줌 기능을 디지털 줌과 광학 줌을 비교하여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줌 기능이란 : 카메라의 줌 기능은 자체적인 비율 내에서는 어떤 거리에서도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가변초점 거리를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표준에서 망원으로, 광각에서 표준으로의 화각의 변화를 임의로 정할 수 있습니다.
줌을 사용하여 촬영을 하면 멀리 있는 물체도 가까이에서 찍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 반면
줌 기능을 장착할수록 카메라의 크기가 커진다는 점과 화질의 저하 등의 단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또 망원 줌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광각에 비해 화각이 좁아지고
피사계 심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기존의 필름 카메라에서는 줌이라 하면 렌즈를 통한 광학 줌을 의미하지만
디지털 카메라의 줌 기능은 크게 디지털 줌과 광학 줌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광학 줌이란 : 광학 줌은 여러 개의 렌즈를 조합해서 움직이므로 초점 거리를 줄이거나 늘려서 피사체를 확대하는 기능입니다. 광학 카메라는 실질적으로 다중 초점거리를 갖는 카메라를 의미하며 CCD를 이용해
이미지의 일부를 확대하는 디지털 줌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최근에는 보통 2~3배 줌 이상을 내장하고 있는 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줌 렌즈는 단초점 렌즈에 비해 다양한 화각과 원근감을 가지고 있고 화질의 저하없이 멀리 있는
사물을 크게 촬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들이 많이 선호하는 기능입니다.
단점으로는 렌즈밝기가 어두워진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디지털 줌 : 디지털 줌은 광학 줌과는 달리 렌즈와는 별개로 CCD에서 이미지를 확대하여 보여주는 기능입니다. 그러므로 초점거리를 바꿀 수 없는 단 초점 렌즈에서도 디지털 줌의 사용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포토샵이나 ACDSee 같은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이미지를 확대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죠. 디지털 줌은 멀리 있는 물체를 가까이 보거나 확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디지털 줌의 특성상 본래의 이미지에 비해 해상도가 많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줌은 카메라의 재생 모드시 촬영한 사진의 일부를 확대하여 보여주는 기능도(재생 줌)가능하기 때문에 촬영한 이미지를 그 자리에서 바로 자세하게
모니터하는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