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전쟁인 항구적 자유작전(Operation Enduring Freedom)의 의료지원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한국군 동의부대(부대장 중령 김용득) 5진이 지난 13일 9만 번째 환자 진료 기록을 수립하고 기념으로 ‘평화의 화단’ 조성행사를 가졌다.
동의부대는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공군기지에 개원된 레벨 Ⅰ급 야전병원으로 2002년 최초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기지 내 동맹군은 물론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사랑의 인술을 베풀어 왔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그람 기지 내 TF-44 병원(미군) 및 이집트 병원 관계자, 현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 담장을 따라 ‘평화의 화단’을 조성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각종 씨앗을 심는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이 심은 씨앗은 고추·토마토·참외·상추·배추 등의 종자로 다가오는 10만 번째 환자 진료를 달성할 즈음 열매와 씨앗을 수확, 부대를 방문하는 현지 주민과 동맹군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TF-44 병원 부대장 리처드 A 스톤 (대령)은 씨앗을 심은 후 “짧은 기간에 9만 명의 환자를 진료한 것은 경이로운 기록”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9만 번째 환자를 진료한 내과 전문의 김도형(군의33기·진료실장)대위는 “전쟁의 참화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떨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현지인들에게 물리적 상처는 물론 마음의 상처까지 어루만져 주고 싶다”며 “앞으로도 희생과 봉사를 바탕으로 한 사랑의 인술을 펼침으로써 한국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대단한 우리 장병들입니다. 희생과 봉사의 시간 뿌뜻할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쪼록 타국에서 고생하시는 모든 국군 장병 여러분 몸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