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견학 모두 우리에게 값진 시간과 추억이 되었길 기도합니다...
고룡정보산업학교 견학 소감문
실습이 끝나고 수업에 복귀한 날 바로 견학을 간다는 집사님의 말씀을 듣고 ‘내가 돌아오길 기다리셨나~?’ 하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쉼터 견학을 다녀오셨다는 말에는 실망감과 아쉬움이 생겼다. 소년원에 대한 기초 지식을 다시 닦은 후 견학을 갔다.
가까운 곳에서는 시설을 본 기억이 없어 이동시간이 길 줄 알았더니 20분정도였고 할머니 댁에 가는 길에 있어서 놀랐다. 항상 그 길을 지나치면서도 그곳에 소년원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 처음 입구에서 덩치가 큰 학생들을 보며 ‘우와~ 역시 다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건물로 들어설 때에는 교도소분위기와 사뭇 다르고 그냥 보통 지역 관공서 같은 느낌이여서 놀랐었다. 교장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에서 처음에는 다소 긴장하였지만 교장선생님의 푸근한 설명에 곧 빠져들었다. 교장선생님의 설명 속에서 아이들의 대한 생각이 뭇 다른 어른들과 달라 감동을 받았다.
학교 탐방을 시작하며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아이들을 보고 입구에서와는 다른 정말 순진하고 그야말로 고등학생들의 모습이 보였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강당을 보고 컴퓨터실, 어학실을 보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일반 학교의 시설보다 훨씬 나음을 볼 수 있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양호실이 아닌 일반 병원처럼 의사선생님이 계시고 전문 의료기구들이 있었고, 직업훈련을 하는 작업장과 그들이 생활하는 생활관이 있었다. 생활관을 보면서 깔끔한 모습과 정리정돈이 잘 되어진 모습에서는 여기가 일반 학교는 아님을 실감하였고, 한 2~3명이 생활할 정도의 방에 10명정도 생활한다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 작업장에서는 더욱더 가까운 곳에서 학생들을 볼 수 있었는데 배움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었고, 우리의 방문을 신기한 듯 쳐다보는 학생들도 있었다. 그냥 공장 같은 분위기라 별로 느낌이 오는 것은 없었으나 그들이 이곳에서 기술을 배우고 자격을 갖춰 사회에 나가 그 기술로 취직을 하고 생활한다는 것에는 그들에게 필요한 교육인 것 같았다. 건물에서 나와 학교 풍경도 보고 토끼장도 보았다. 시설들이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많지 않은 외곽지역에 있는데 그래서 인지 이곳도 공기도 좋고 주변 환경도 고요하고 초록의 푸름을 볼 수 있어 좋았다.
짧은 견학을 끝내고 나올 때에는 정말 다양한 생각이 많이 교차하였다.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과 여러 가지 고쳐지길 바라는 부분들…….
이번 견학은 나에게 있어 소년원에 대한 기존적인 생각의 변화와 그들이 왜 그곳에 있는지에 대한 견해 변화,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의 시간이었다.
내가 따로 경험 할 수 없는 시간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수도 있는 것 같다. 다음에 시간과 상황이 가능하다면 교도소 방문도 기대하고 싶다.
청소년 쉼터 사이트 방문 소감문
(청소년 쉼터 견학은 실습으로 인하여 참여하지 못해 사이트 방문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견학 소감문을 작성하기 위해 광주에 있는 청소년 쉼터를 검색해 보았다. 우리 클래스에서 방문한 광산 청소년 쉼터를 찾아보았지만 찾지 못하였다.
다른 사이트들을 들어가 보았지만 거의 관리가 되고 있지 않거나 오래된 자료, 글들 뿐 이여서 생동감을 찾긴 힘들었다. 올라와 있는 게시 글에는 가출을 하였거나, 아직 가출은 하지 않았지만 가출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글들이었다. 또한 쉼터를 다녀간 학생들이 고민이 생겨 남겨놓은 글들도 있었다. 쉼터에서는 그들을 위해 숙식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검정고시등 교육의 지원도 할 수 있다고 적어져 있었다.
사이트를 방문해 본 뒤 나의 생각은 많은 청소년들이 그냥 생각 없이 비행을 저지르거나 가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져 고통을 받고 고민과 생각 끝에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을 그들의 글을 통해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쉼터의 존재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되고 또한 또 다른 방법의 범죄나 비행에 빠지기 전에 그들이 의지하는 공간임을 느낄 수 있었다. 비록 직접 방문하여 그 시설의 분위기나 갖춰진 프로그램들을 보진 못했지만 사이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고 또한 이번 소감문 리포트를 통해 사이트를 찾아보고 게시된 글들을 읽어보며 쉼터에 대한 지식도 조금이나마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