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위 산책 - 정선 하이원스키장 정상까지 가는 곤돌라가 두 개 사람 발길 전혀 타지 않은 루트
강원랜드에서 올해 문 연 하이원스키장(www.high1.co.kr). 정상에 이르는 곤돌라가 두 개(마운틴 곤돌라와 하이원 곤돌라)인 곳은 국내 스키장 중에서 여기가 유일하다. 그 덕분에 다양한 '곤돌라 산행' 코스가 가능하다. week&이 강원랜드 사내 산악회 임창우(37)씨와 함께 최적의 코스를 발굴했다. 26일에는 이 코스에 노란색 표지기(標識旗.산에서 길을 혼동하지 않도록 산악회 등이 나뭇가지에 매는 리본)도 달았다.
추천 코스=하이원스키장 안의 마운틴 콘도 인근에서 '마운틴 곤돌라' 탑승(해발 930m)→스키장 정상(일명 '마운틴 탑'.해발 1345m) 도착→회전식 전망 카페에서 커피 마시고 산행 시작→ '제우스 2' 슬로프의 오른편 가장자리를 따라 걷다 백운산 능선길 진입→백운산 정상(1472m) 및 전망 데크를 지나 '밸리 탑(1376m)' 도착 →밸리탑 쉼터에서 휴식한 뒤 '하이원 곤돌라' 기둥 밑의 곤돌라 길 따라 하산→ '5번' 곤돌라 기둥 밑에서 우측의 표지기 따라 산길 진입→ 운탄도로(탄광지대인 이곳에서 폐탄 등을 운반하기 위해 닦은 임도) → 하이원 호텔(해발 1130m'하이원 곤돌라' 탑승장)에서 산행 종료→ 리조트 안의 셔틀버스(한 시간 간격 으로 운행 25분 소요) 타고 출발 지점으로 복귀.
특징 및 소요 시간=사람들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코스. 표지기 덕에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정상에 이르는 곤돌라가 2개인 덕에 다양한 코스가 가능하다. 산행 소요 시간은 곤돌라 탑승 및 휴식 등을 포함해 세 시간 정도.
곤돌라(마운틴 곤돌라) 정보=8인승이며 12분간 2832m 이동. 운행 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9시30분(오후 4시30분부터 1시간30분 동안 운행 안 함). 요금은 1회권 기준으로 어른 1만2000원, 어린이(만3~12세) 1만원.
스키장 정상 편의 시설=360도 회전을 하는 전망식 카페가 특징. 다만 가격이 좀 비싸고, 양식 위주 메뉴라는 게 단점(쇠고기 덮밥이 15000원). 전망 카페 외에 도넛과 커피를 파는 하우스가 있음.
■ 찾아가는 길: 서울 출발 기준으로 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 나와 영월 방향 38번 국도→사북 지나 하이원스키장(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산17번지. 1588-7789.) ■ 기타 : 하이원스키장 안의 콘도는 비회원제로 운영하고 있음. 밸리콘도 9평(정원 2명)이 12만원, 마운틴 콘도 21평(정원 5명, 화장실 2개)이 25만원.
감동 또 감동 - 용평리조트 설악산·오대산·계방산·황병산 …한눈에 명품 설산 코스 …외국인 관광객도 많아
용평리조트가 자리잡은 발왕산(1459m)은 겨울 산행 코스로 정평이 나 있다. 스키장 정상에 서면 황병산.설악산.오대산.계방산.노추산.두타산 등 준수한 봉우리가 한눈에 들어온다. 동남아에서 온 관광객들도 많이 오른다.
추천 코스=리조트 안의 드래곤플라자에서 곤돌라 탑승→ 스키장 정상인 드래곤피크(1458m) 당도→발왕산 정상(드래곤피크~정상 구간은 700m 거리)→드래곤피크→'레인보우 파라다이스' 슬로프 오른편 가장자리 따라 하산 시작→안전 철조망이 개방돼 있는 구간에서 산길 진행→골드 슬로프 정상(1127m)→ '골드 환타스틱' 슬로프 우측 가장자리 따라 50m 진행하다 '철쭉오름 쉼터' 이정표 보고 산길 진입→ 산책로 약수터→버치힐 콘도.
특징 및 소요 시간=눈 내린 직후엔 산비탈 구간에서 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니 주의. 보통 때는 산행 흔적이 뚜렷하다. 두 시간가량 걸린다.
곤돌라 정보=8인승이며, 3.7㎞를 20분간 이동한다. 탑승권은 편도 없이 왕복권만 있으며 어른 1만2000원, 어린이(초등학생) 8000원. 운행 시간은 오전 8시30분~오후 4시. 콘도 투숙객은 객실당 6명까지 20% 할인.
스키장 정상 편의시설=스낵 코너, 한식당, 양식당.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다는 스타벅스도 영업 중.
주소 및 전화번호=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130. 033-335-5757.
능선의 유혹 - 무주리조트 깊고 수려한 산세 …아름다운 상고대 유명 산행 뒤 노천 사우나에서 피로 풀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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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리조트 산행의 백미인 상고대(左)와 정상에서 볼 수 있는 장관.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
무주리조트가 있는 덕유산은 국립공원이다. 그런 만큼 산세가 깊고 수려하다. 상고대가 아름답기로도 유명한 곳. 곤돌라를 타고 올라간 뒤, 다시 스키장 쪽으로 걸어 내려오는 코스는 없다. 대신 구천동계곡 쪽의 삼공 매표소, 용추계곡 쪽의 안성 매표소 두 곳 중 하나를 골라 하산하면 된다. 삼공 매표소 쪽이 산행객이 더 많으며, 안성 매표소 쪽은 비교적 한산하다.
추천 코스=무주리조트 설천하우스에서 곤돌라 탑승→스키장 정상인 설천봉 당도 →향적봉(1610m)→중봉(1594m)→오수자굴→백련사→구천동계곡→덕유산국립공원 삼공 매표소
특징 및 소요 시간=산행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음. 4시간 소요. 산행 뒤 무주리조트 내 노천 사우나(매주 월요일은 휴장)를 이용하면 좋을 듯. 어른 1만3000원, 어린이 9000원이며 수영복 입고 입장.
곤돌라 정보=8인승. 오전 9시~오후 4시에 2671m를 15분간 운행. 요금은 편도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왕복 요금은 어른 1만1000원, 어린이 8000원.
스키장 정상 편의시설=한식.양식.패스트푸드를 파는 레스토랑. 스낵 코너. 커피 2500원.
주소 및 전화번호=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43의15. 063-322-9000.
셔틀 문의 전화=02-575-7710, www.buspia.co.kr. 서울 기준으로 왕복 2만4000원.
■ 곤돌라와 케이블카의 차이 '곤돌라(gondola)'는 '흔들리다'라는 뜻의 이탈리어에서 유래했다. 베네치아에서 수로를 다니는 배, 고층 건물 옥상에 늘여뜨려 이삿짐을 나르는 운반기, 스키장의 '리프트'를 모두 곤돌라라 한다. 스키장의 곤돌라와 케이블카의 차이는 무었일까. 케이블카는 탑승기가 두대이며, 상하로 교차 운행한다. 정지 상태에서 사람이 탄다. 반면 곤돌라는 탑승기 여러대가 일정한 간격으로 매달려 있으며 멈추지 않고 순환하며 회전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