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뮤클-뮤지컬&클래식> 첫비행님의 강의와 함께 발레를 전막감상 및 비교감상 하는 시간입니다.
=== 뮤클 발레 감상회 ===
1. 일시 : 2019년 4월 13일 토요일 14:30 ~
2. 작품 : 아크람 칸 안무 <지젤> ... 2018 역국 국립 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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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행 : 다음카페 <뮤클 - 뮤지컬&클래식> 첫비행님
4. 입장료 :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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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비행님이 다음 카페 <뮤클-뮤지컬&클래식> 게시판에 올린 공지를 옮깁니다.
- 고전(발레 사조가 아닌 고전이 된 작품이라는 의미에서) 명작에 대한 존중을 잊지 않은 현대적인 재해석
안무: Akram Khan
작곡 및 사운드 디자인: Vincenzo Lmagna
무대 디자인: Tim Yip
조명 디자인: Mark Henderson
2016년 로얄 발레단의 <지젤> 주요 정면을 먼저 간략하게 본 후에 아크람 칸의 <지젤>을 감상할 예정입니다.
상영회에서도 몇 번 감상한 바 있는 <지젤>은 1841년 초연된 낭만 발레의 대표작으로 현대에도 수많은 발레단이 아당의 음악을 바탕으로 안무된 <지젤>을 무대에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발레단마다 프로덕션은 조금씩 다르지만 오늘날 무대에 올라가고 있는 <지젤>은 1841년 장 코렐리/쥘 페로 안무의 초연 <지젤>을 바탕으로 프티파가 윌리 군무 등을 대폭 개정한 버전에 바탕을 두고 있지요.
이와 별개로 마츠 에크 등이 <지젤>을 현대 무용으로 재해석하는 등 끊임없는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감상할 <지젤>은 이러한 시도들 중에서 특히 강렬하면서도 원작에 대한 존중과 현대적인 해석 둘 다 모두 놓치지 않은 아크람 칸 안무작이 되겠습니다.
ENB 의 타마라 로호가 2016년에 추진한 야심찬 작품인데 음악은 아당의 오리지널 스코어 대신 이 작품을 위해 새로 작곡했고, 아당의 <지젤> 음악 모티브를 일부 차용한 부분이 극의 흐름에 잘 맞아 떨어집니다.
아크람 칸은 인도의 전통 무용 카탁의 영향이 보이는 여러 인상적인 현대 무용 작품을 제작해 왔지만 클래식 발레 컴퍼니를 위한 내러티브 있고 게다가 포인트 슈즈까지 이용한 전막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막상 로호가 작품 의뢰했을 때의 반응은 "저 지젤 본 적 없는데요" 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로호가 제시한 조건 중 하나가 "원작 지젤에 대한 존중이 보일 것"이었거든요.
이 작품을 착수하면서 <지젤>을 처음 봤다는 칸은 원작 <지젤>의 본질과 낭만 발레의 특징을 날카롭게 파악하면서도 이를 현대 사회의 흐름, 그러니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저희가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원작의 보편성을 살린 잊을 수 없는 무대로 재현해냈습니다.
영화 <와호장룡>에서 미술을 담당했던 Tim Yip의 무대 미술도 인상적입니다.
2016년 초연 이래 호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을 영상으로나마 직접 보시는 건 어떨런지? 얘기거리가 엄청 많은데 나머지는 상영회 당일날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낭만 발레 <지젤>을 잘 알고 있을수록 더 강렬하게 다가올 작품이라 누네즈의 열연으로 호평받은 로얄 최신 <지젤>을 먼저 잠깐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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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2017 리버풀 제국극장 실황
아크람 칸/영국국립발레단 '지젤'
영국국립발레단, 아크람 칸(안무)
타마라 로호(지젤)
제임스 스트리터(알브레히트)
제프리 시리오(힐라리온)
스티나 쿼아제부아(미르타)
가빈 서덜랜드(지휘), 영국발레 오케스트라
사회적 시각으로 바라본, 산업노동자 <지젤>
문제적 안무가 아크람 칸(1974~)은 낭만발레 <지젤>을 오늘날 대두되는 난민의 문제로 재해석한다. 영상물은 2017년 10월, 28일 리버풀 제국극장 실황물(95분). 지젤은 의복 공장에서 일하던 중 작업장 폐쇄로 곤란을 겪고, 알브레히트는 재력을 숨기고 지젤과 만나기 위해 위장 취업을 한다. 하지만 그 사실이 발각되고 지젤은 연적 바틸드 앞에서 혼절하고 만다. 칸은 2막 '윌리들의 숲'을 산업 재해 희생자들의 유령 공간으로 설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과 사를 넘어 재회하는 두 연인의 줄거리는 원작과 대동소이하다. 빈첸초 라마냐가 아당의 음악에 전자음향을 섞어 소음과 쇳소리 등 공장의 기계음과 결을 맞추었다.
주요 출연진은 발레단의 수석 무용수들. 타마라 로호(지젤)는 20여 년 동안 영국발레단에 몸을 담근 산증인이자 예술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해설지(15쪽 분량·영문)에 원작 '지젤', 아크람 칸의 '지젤', 시놉시스가 수록.
2017년 10월, 28일 리버풀 제국극장 실황으로 약 95분 분량의 영상물이다.
2015년 가을, 아크람 칸(1974~)이 <지젤>의 안무를 맡으면서 유럽 내에는 작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만 갔다. 결국 '칸의 지젤'의 초연 이후 주요 언론으로부터 최고의 점수를 받았고, 2016, 17년에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National'이라는 명칭을 달고 있지만, 로열 발레단에 비해 만년 2등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던 영국국립발레단도 이 작품으로 인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아크람 칸이 클래식 발레단과 전막을 만든 것은 <지젤>이 처음이다. 칸은 낭만발레의 대명사인 작품의 배경을 동화 속이 아니라 오늘날의 산업 공장으로 설정했다. 무용과 육체 언어의 미학보다는 '난민의 시각'으로 <지젤>을 바라보며 사회학적 의식을 고찰시킨 것이다. 따라서 최근 전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를, 사회와 담쌓고 궁정과 같은 비사회적 공간에서만 연행되던 발레와 그 언어로 공략했다는 점에서 그 여파는 예술의 장을 넘어 사회로 번져나갔다.
의복 공장에서 일하던 지젤(타마라 로호)이 작업장 폐쇄로 곤란함을 겪을 무렵, 알브레히트(제임스 스트리터)가 재력을 숨기고 지젤과 만나기 위해 위장 취업한다. 하지만 연적 힐라리온(제프리 시리오)에게 존재가 발각된다. 지주와 약혼녀 바틸드(베고냐 카오)의 출현에 당황한 알브레히트. 지젤은 바틸드가 입은 옷이 자신이 만든 것임을 알고 혼절하면서 1막을 절정을 맞는다.
이후 묘지에서 벌어지는 연적 간의 결투나 슬픔에 잠긴 지젤의 광기는 기존의 작품과 배경만 바꾼 정도다. 2막은 여성 근로자들이 일하는 공장을 유령 공간으로 설정했다. 원작에서 '윌리들의 숲'을 이루는 군무를 산업 재해로 인해 죽은 자들의 춤으로 바꾸었다. 2막은 지젤의 죽음을 맞이한 알브레히트의 내면적 갈등이 심화되기도 한다. 정령들의 여왕 격인 미르타(스티나 쿼아제부아)나 힐라리온의 역할이 고전과 대동소이하고, 생과 사를 넘어 재회하는 지젤과 알브레히트의 관계 역시 고전 속의 절박함과 비슷한 수준이다. 무대 배경에 세워진 거대한 벽이 돌아가는 설정은 연인의 사랑이 막혔다 소통하는 것임을 초심자도 쉽게 알 수 있다.
아돌프 아당의 음악을 토대로 빈첸초 라마냐가 편곡을 맡았지만, 음악은 반복되는 기계음과 소음, 쇳소리와 거친 소리로 인해 오히려 재창작했다 할 수 있겠다. 중간마다 아당의 메인테마가 드문드문 고개를 들기도 한다.
주요 출연진은 영국국립발레의 수석 무용수들. 지젤 역의 타마라 로호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여 년 동안 영국발레단에 몸을 담근 산 증인이다. 그녀는 2012년부터 영국발레단의 예술감독으로도 재직 중이다.
해설지(15쪽 분량·영문)에는 낭만발레 '지젤', 아크람 칸의 '지젤', 시놉시스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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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클> 회원 + <서푼> 회원 = 선착순 <15명>으로 마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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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클> 신청 회원 : 3명
스킴블, Tarja, 호반님
울산회원 3, jjakeundol, 김ㅌㅅ / 킴벌리, 박ㅈㅎ, 김ㄱㅎ, 김ㅊㅇ님 신청
<뮤클> 신청 회원 : 3명
스킴블, Tarja, 호반님
<서푼> 신청 회원 : 10명
류ㅈㅎ, 울산회원 3, jjakeundol / 김ㅌㅅ, 킴벌리, 박ㅈㅎ, 김ㄱㅎ, 김ㅊ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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