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9장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091126 木曜日 정인준 목사]
찬송가 28장 ‘복의 근원 강림하사 찬송하게 하소서 한량없이 자비하심…’
말씀 봉독(출애굽기 19:1-25), 설교(15분),
◈ 출애굽기 19장의 주제는, ‘시내산의 하나님’입니다.
애굽에서 구원을 얻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렙 산맥’ 중의 하나인 ‘시내산’에 이르러 율법과 성막을 받게 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구속함을 받은 백성들의 순종을 표현하는 방편이고,
성막은 그 백성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방편으로 주어졌습니다.
◈ 애굽을 떠난지 벌써 3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시내산에 도착한 이스라엘은 그곳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습니다.
그 언약의 대표적인 내용이 십계명인데, 십계명은 20장에 소개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기 위한 서론입니다.
3-6절,
“3 모세가 하나님 앞에 올라가니 여호와께서 산에서 그를 불러 말씀하시되
너는 이같이 야곱의 집에 말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라.
4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할지니라.”
시내산은 이스라엘 출애굽의 실질적인 목적지였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출애굽기 3장 12절에서 하나님은 분명히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이 산,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정식으로 명실 공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한 가운데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도 광야 같은 인생살이, 먹을 것과 마실 것도 넉넉지 않고
길도 없어 거칠고 메마를 뿐인 희망 대신 절망이 가득한 ‘그 광야 한가운데’ ‘이 산에서’
우주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삼아주셨다는 예언적 증거가 됩니다.
◈ 4절에 보면, 하나님의 구속의 행위와 주권적인 선택, 그리고 이스라엘이 누렸던 능력과 안전을 설명하기 위해
독수리의 비유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독수리의 비유가 잘 설명되어 있는 신명기 32장 10-14절을 찾아봅니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의 눈동자 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자기의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자기의 새끼 위에 너풀거리며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를 인도하셨고 그와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13 여호와께서 그가 땅의 높은 곳을 타고 다니게 하시며 밭의 소산을 먹게 하시며
반석에서 꿀을, 굳은 반석에서 기름을 빨게 하시며,
14 소의 엉긴 젖과 양의 젖과 어린양의 기름과 바산에서 난 숫양과 염소와 지극히 아름다운 밀을 먹이시며
또 포도즙의 붉은 술을 마시게 하셨도다.”
하나님은 오늘도 어미 독수리처럼 우리를 보호하시고 먹이십니다.
◈ 오늘 본문 5-6절에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종할 때 세 가지 약속이 있습니다.
◈ 첫째는, 이스라엘이 언약의 말씀에 복종하면
어떤 나라보다도 하나님의 특별한 소유, 보배로운 나라가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5절).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누리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특권은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선택하여 허락하십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권에는 또한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 둘째는, 이스라엘은 제사장 나라가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6절 상).
이스라엘이 온 세상을 대표하는 제사장으로서 섬기게 된다는 겁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중보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제사장 나라가 된다는 표현은, 하나님과 이방 나라들 사이에 중보자로서,
이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직책을 맡게 된다는 뜻입니다.
◈ 셋째로, 이스라엘은 거룩한 나라가 될 것이라는 약속입니다(6절 중).
‘거룩하게’ 되었다는 말은,
특별한 목적에 따라 ‘구분되었음’, ‘구별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헌신하고 하나님 법에 순종함으로
죄와 가증한 일들로부터 구분되고 구별되었기 때문에
이방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민족이 되어야 합니다.
◈ 거룩하신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백성을 요구하십니다.
광야 같은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거룩한 백성답게 살아야 할 것인가?
베드로전서 2장 9절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삶도 그래야 하거니와,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10-11절!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 준비하게 하여 셋째 날을 기다리게 하라….”
우리는 어떻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