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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 스크랩 따뜻한 이야기 -박수근 그의 작품세계
풀밭 추천 0 조회 46 12.09.04 22:0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따뜻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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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억 년 못다 이룬 사랑
작성자   김성보  쪽지 번  호   27038
작성일   2007-03-13 오후 11:14:57 조회수   799 추천수   10




 박수근  그의 작품세계



시장의 여인들 1961년  
가로 62.4㎝, 세로 24.9㎝(변형 15호)의 가로로 긴 화폭에 여인 12명이 시장에 서거나 앉아 있는
이 작품은 박수근 특유의 거칠거칠한 화강암 질감이 잘 살아 있는 작품




나물캐는 여인들 (1940년대)]




맷돌질하는 여인 (1940년대 후반)




감 (1957)




감자 (1952)




강변 (1950년대)




강변 (1950년대)






귀로 (1953)






기름장수 (1953)




  나무 (1959)




나무와 두 여인 (1956)




나물캐는 소녀들 (1950후반)  



노상 (1955)




노상 (1950년대)




노상 (1950년대)




노상의 여인들 (1950)  



바닷바람에 맑게 씻어 그대
눈썹 같은 초승달 뜨면
수억 년 못다 이룬 사랑이 그리워
백령도 두무진 겨울 바다는 잠 못 들고
하얗게 지새운다.

잡을 귀신이 없어
귀신 잡는 무적해병도
업죽산 184고지에서
심심해 졸 것 같은 삼경
초승달을 벗하며 하늘엔
뭇별들이 반짝반짝
북두칠성 큰 국자로
토속주를 권하며
구애하는 밤

아버지 눈만 뜬다면
공양미 삼백 석에
삼백 번을 팔려가도
여한이 없지요.

두무진 아래 인당수엔
만고 효녀 심청(沈淸)의 유언이
바람 불 때마다 들려와
수억 년 못다 이룬 사랑을 애태우듯
겨울 밤바다는 하얀 가슴을 두근거려
두무진은 밤새워 바닷가를 서성이며
연꽃에 환생할 심청을 기다린다.




*글:만은 김종원
*구성:matia 
  
.








양춘식 (2007/03/13) : 명화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밤시간 되십시오.....감사 합니다....
박계용 (2007/03/14) : 박완서님의 나목도 떠올리며....저 여인들 중에 ..하나가 되어 보는 .....늘 좋은 선물..감사 드려요....
문추자 (2007/03/14) : 언제나 가슴이 훈훈해지는 글과 그림,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 !!!표를 몇번은 찍어봅니다.
이은우 (2007/03/14) : 그 유명한 이수근 화백의 귀한 그림`` 아름다운 시 마음속에 담아`` 가져갑니다`` 감사합니당``````````
이영주 (2007/03/14) : 여고시절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쓰던 위문편지에 답장이 왔어요. 백령도 해병이라구요. '은한이 삼경인제 잠 못 들어 하노라' 이런 시와 함께... 살아 생전 가난하던 화가의 그림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데 그들의 삶은 잊혀지는 듯 합니다.
정영란 (2007/03/14) : 너무 고운 그림 나누어 받고자 모셔갑니데이~!!! 오늘도 행복가득한 하루 되소서~!!! ^^*
김숙자 (2007/03/14) : 구순이 다 되신 어머니의 젊었을때 모습이 여기에 있군요.어머니가 이 그림을 보시면 그 옜날 추억이 떠오르실거어요. ,,,,,실눈같은 초생달이 뜬 바닷가 파도소리 너무너무 보고싶네요 ......
이지선 (2007/0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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