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쉽게 쓸라구 노력했으니깐 도움됐음 좋겠습니당..ㅋ
안보에 피해가지않게 최소한의 것만 썼습니다. 잘못된거 있음 알려주세요..
한반도는 남과북이 갈라져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갈라놓고 있는 선을 MDL(군사분계선)
흔히 휴전선 이라고 부르죠.
근데 휴전선만 있으면 남과북의 충돌이 잦아지겠죠.
그래서 남과 북쪽으로 각각 2km씩 한계선을 설정하고 완충지대를 만듭니다.
그게 바로 DMZ(비무장지대)고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 입니다.
그리고 그림과 같이 그 아래로는 민통선이 존재하고, 민통초소는 FEBA(후방전투부대)부대가 관리합니다.
DMZ근무라면 크게 수색대대 & GP(수색중대) & GOP(보병대대)
3가지가 있습니다..
수색대대
수색대대는 휴전선과 남방한계선 사이의 DMZ(비무장지대)로 들어가서
낮에는 수색하고 해가지면 매복을 합니다. 전시에는 적진으로 침투해서 첩보활동을 하고
후속부대가 쳐들어갈수있게 교두보를 확보하는 역할을 하죠.
임무가 막중한만큼 헬기레펠등 다양한 훈련을 받습니다.
더군다나 강원도의 경우는 산악지형에다가 겨울엔 미칠듯한 추위가 찾아오는 곳이라
수색과 매복간에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가시겠죠.
한개 중대가 전방으로 올라와서 수색매복 임무를 수행하면
나머지 중대는 밑에서 훈련을 받고 수개월 단위로 돌아가면서 이루어 집니다.
수색대대는 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차출해갑니다. DMZ근무를 서기위해서는 가장 먼저
최전방 DMZ를 관리하는 사단으로 자대를 가야합니다.
살아온 환경과 신체등급, 인성검사가 가장 기본적인 기준이 되구요.
제가 신교대 있었을땐 40여명이 차출되고, 그중 4명이 컴퓨터 추첨으로 뽑혀갔습니다.
수색대대뿐 아니라 GP,GOP근무 등 DMZ근무를 원하면 훈련병 시절에 소대장하고 면담하거나
생활지도부 작성시 DMZ근무를 지원을 희망한다고 적극적으로 표현하시면 유리합니다.
DMZ근무지의 경우 근무 강도와 실탄무기 사용등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곳에서 하는 모든것들은 훈련이 아니라 실전이고 작전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인성검사시 상위에 들고 훈련소 생활중 이상이 없으면, DMZ근무는 가고싶어하는 인원을 우선시 하기 때문에
확률을 높일수 있습니다.
수색중대 GP
수색중대는 DMZ(비무장지대)내에 있는 GP에서 생활을 하는 군인들입니다.
GP는 비무장지대 안쪽에 고지가 높은곳에 지어져 북한GP 바로 정면으로 대치하면서
북한GP와 병력을 관측하는 요새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GP에서는 소대생활을 하는데, 수색중대내에 속해있는 소대끼리 수개월에 한번씩
교대하면서 GP에 들어갔다 나옵니다. GP에 있지 않은 소대는 훈련를 받죠.
북한군이 코앞에서 관측되기 때문에 관측활동이 주 임무가 됩니다. 또한 보급로 수색과 차단선점령등
GP에서도 따로 받는 훈련과 임무가 있습니다. GOP와 마찬가지로 GP내에 있는 초소에서 근무도 서야하구요.
수색대대처럼 광범위한 수색이나 매복은 없지만 GP에 한번 들어가면 철수할때까지 비무장지대를 나올수가 없습니다.
고립되있다 보니깐 누가 괴롭혀가지구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힘들죠. GP에서 사고도 여러번 났었죠.
수색중대를 가기 위해서는, 전방 GOP라인을 담당하는 연대로 차출이 되어야 합니다.
수색중대는 연대에 속해있고, 그 연대로 가게되면 거기서 또 면담같은걸 통해서 뽑는겁니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훈련소 생활할때 GP든 GOP든 최전방을 경험하고 싶으시면 DMZ근무를 희망한다고 표현을 하시면
갈수있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추첨인척 하면서 실제론 뽑아서 데려가는 경우도 있거든요.
GOP
GOP는 잘 아시죠. 남방한계선 155마일에 설치되어있는 철책선을 관리하고 전방을 경계하며,
전시에는 적의 공격을 최대한 버텨내어 예비부대의 전투준비시간을 최대한 벌려 주는 곳을 GOP라고 합니다.
흔히 잘못 알고 있는데, GOP 철책선은 남방한계선이지 휴전선이 아닙니다.
실제로 휴전선은 남과 북이 오갈 수 있게(?) 뻥 뚫려 있습니다. 철책대신 군사분계선 팻말이나 콘크리트 덩어리가 있는데
군사분계선을 따라 동쪽에서 서쪽까지 300m간격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GOP도 GP처럼 30~40명 규모로 소대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나의 소초가 하나의 소대인데,
중대가 소대별로 떨어져서 생활하다 보니깐 같은 중대원인데도 나중에 만나면 누가 고참인지 후임인지를 모릅니다.-_-
GOP는 두명씩 짝을 이루어 초소에서 근무를 서게됩니다. 자세한 근무방법은 밝히면 안될것같고,
대략 해뜨는 시간과 해가 지는 시간을 기준으로 근무시간이 정해집니다. 겨울에는 해가 빨리뜨고 늦게 지니깐
근무시간이 더 길어지겠지요? 그래서 GOP가 겨울엔 유난히 힘듭니다. 혹한의 추위에 8~9시간 동안 밖에서 근무를 서야하니깐요.
평소에는 근무→잠→작업 무한 반복 입니다. 당연히 훈련 없구요. 주로 하는건 사격과 상황조치 교육입니다.
항상 근무만 서니깐 GOP에 오래있으면 청각이 발달해서 눈감고도 근무를서는 경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자동차 소리만 듣고도 어떤 차인지, 몇명이 어디서 오고있는지 발자국소리만 듣고도 알수있습니다.ㅋ
대신 근무에 관해서는 굉장히 엄격합니다. 근무태만으로 걸릴경우 진술서는 기본이고, 재수없으면 영창까지 갑니다.
GOP로 가기위해서는 보병으로 연대 아래에 속해있는 3개의 대대로 자대를 받아야합니다. 그리고
그 3개의 대대중에서도 현재 GOP에 올라가 있는 대대로 자대를 받아야 바로 갈수있습니다.
GOP대대는 보통 사단마다 다른데 1년주기로 3개의 대대가 교대합니다.
그럼 2년에 한번씩 GOP를 올라가겠죠. 만약 GOP투입한지 9개월된 대대로 자대배치 받으면
군생활 2년중 GOP에는 3개월만 있는거구요. 철수하고 바로 오면 전방연대 왔는데도
2년동안 철책구경 한번도 못하는겁니다. 2년동안 훈련만 받는거죠.
그니깐 GOP맡고있는 사단으로 가야되고 연대로 가야되고 대대로 가야되고
점점 확률이 적어지죠. 그래서 GOP를 2%만이 갈수있는 곳이라고 한답니다.
수색중대나 수색대대는 확률이 더더욱 적구요.
추가적으로 알려드릴것은,,
DMZ 비무장지대는 말그대로 무장을 하면 안되는 곳입니다. DMZ는 유엔에서 만든 정전협정에 따라 관리를 하는 곳이라서,
GP에는 태극기와 유엔기가 함께 계양되어 있고, 비무장지대 내에 군사물자나 무기배치등 어떠한 건물을 짓거나
독자적인 행위를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무장한 군인들은 형식적이기는 하지만 군인 신분이 아니라 경찰 신분으로 들어갑니다.
휴가나온 군인들 잘 보시면 몇몇은 전투복 가슴에 민정경찰 이라는 딱지를 달고 있는걸 보실수 있을겁니다.
민정경찰이 붙어있으면, 저 군인은 비무장지대 들어가는 군인이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헌병MP 완장을 팔에 차고 다니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도 있고 사단마크를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최전방 사단에는 GOP라인을 맡고 있는 연대가 두개 있고
그 두개의 연대를 뒤에서 백업해주는 연대가 하나 있습니다.
말그대로 전쟁나면 전방를 지키는 두개의 연대가 북한넘들이랑 치고박고 시간벌어줄때
백업해주는 연대가 전투준비하고 실질적으로 싸우게 되죠. 그래서 훈련이 빡셉니다.
상급부대도 이런식으로 되어있습니다. 1개의 군단에는 3개의 사단이 속해 있는데
전방을 지키는 두개의 사단이 있으면 밑에 백업해주는 예비사단이 있습니다.
노도부대나 오뚜기부대 이기자부대가 이런 예비사단입니다. 이런 부대를 FEBA라고 합니다.
그래서 훈련 빡세기로 유명하죠. 오히려 후방부대가 훈련도 많고 군기도 빡셉니다.
참고로 제 친구는 저랑 같은 사단 예비연대인데 훈련 9개 뛰었고, 저는 전역했는데 훈련 3개 뛰었었습니다.
중요한건 제 친구 아직도 상병임..
제가 자신있게 말씀드리는데, 최전방 근무가 더 보람도 있고 재밌는 군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에 반년은 GOP에 반년은 FEBA에 있었는데 GOP가 훨신 재밌습니다. 추억도 많구요.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있던곳은 북한GP도 보여서 주간에 감시장비로 북한군도 관측됐구요.
실제사항 걸린적이 3번정도 있었는데, 그때마다 진짜 최전방에 있구나 긴장되기도 하고
비무장지대 바라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묘합니다.ㅋ
이상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도움이 됐음 좋겠네요. 궁금한거 있음 댓글 달아주세요.ㅋ
사진
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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