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원주율 π는 "율(率)"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π = 원둘레의 길이 / 지름
이란 비로 표현되는데 어째서 유리수가 아닌 무리수인지 이해가 안 된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2 = 2 / √2 니까 √2도 유리수라는 웃기는 결론에 이르겠죠?
유리수라는 건 단순히 분수로 표현 가능한 수가 아니라, 정수의 비, 그러니까 분모와 분자가 모두 정수인 분수로 표현할 수 있는 수입니다.
π가 무리수임을 보이는 방법은 e보다 훨씬 어렵고, 그 방법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Ivan Niven의 절묘(!)한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π가 무리수라는 걸 밝히는 대신 π2이 무리수임을 보여도 됩니다.
f(x) = xn (1-x)n / n! 라고 정의합시다.
1. 0 < x < 1일 때, 0 < f(x) < 1/n!
x가 이 범위의 수일 때, 0 < x (1-x) < 1이므로 당연.
2. 제 k 계 도함수 f(k)(0), f(k)(1)은 정수.
당연하죠?
π2 = a/b (a, b는 정수)라 하고 모순을 보입니다.
F(x) = bn Σkn= 0 (-1)k f(2k)(x) π2(n-k)라고 정의합시다.
이 때,
3. F(0), F(1)은 정수.
2의 결과에서 당연하겠죠?
4. π2 an f(x) sin(πx)
= d/dx { F'(x) sin(πx) - π F(x) cos(πx) }
조금 복잡하긴 하지만 찬찬히 계산해 보면 식이 성립합니다.
5. F(1) + F(0) = π an f(x) sin(πx) dx
4의 결과를 0부터 1까지 양변 적분하면 됩니다.
6. 충분히 큰 n에 대해 0 < F(0) + F(1) < 1.
1의 결과와 5의 등식을 이용하면 유도됩니다.
그런데, 3에서 F(0) + F(1)이 정수라야 하는데, 이것은 6의 결과와 모순이므로 결국 π2은 유리수일 수 없습니다.
따라서, π도 무리수.
----------------------------(The End)--------------------------
e증명법
일단 e의 정의를 먼저 알아야 되겠죠.
e = 1 + 1/1! + 1/2! + 1/3! + 1/4! + 1/5! + ...
e = a/b (a, b는 정수)라 하고 모순을 보입니다.
적당한 정수 k (>b)에 대해,
n = k! * ( e - 1 - 1/1! - 1/2! - 1/3! - ... - 1/k! )
라 하면, n은 0 아닌 정수가 됩니다.
그런데, 이 식을 정리해 보면,
n = 1/(k+1) + 1/(k+1)(k+2) + 1/(k+1)(k+2)(k+3) + ...
< 1/(k+1) + 1/(k+1)2 + 1/(k+1)3 + ...
= 1/k
이 되어, n이 0 아닌 정수라는 데 모순입니다.
따라서, e는 무리수라야 합니다.
출처:엠파스 검색
카페 게시글
순수수학/수리물리
파이(원주율)와 자연상수 e 증명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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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역시... 각종 급수를 알아야 한다는게 중고등학교 과정에서 증명을 피하는 이유이군요..
뷁!역시 뭘 알아야 이해가 간다는-_ㅜ;
오오...이건 나도 처음 보는건데요..이런 글은 볼때마다 기분 좋다는설이있지요..후후..
오오...이건 저도 처음 보는건데요..이런 글은 볼때마다 이해가 안되네요;;
^^; 락더나이트님..하하...
^^; 궁금한누나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