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5년 12월 말에 마르디 히말(mardi himal)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다른 분들께 참고가 될까 하여 몇자 적습니다.
마르디 히말(5,553m)은 마차푸차레 바로 남쪽의 봉우리로서 마르디히말 트레킹은 마르디히말의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입니다(모디콜라와 마르디콜라 사이의 능선입니다).
제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일차 인천-카트만두(비행기)
2일차 카트만두-포카라(비행기)-페디(택시)-담푸스-데우랄리(2,100m) : 도보 4시간
3일차 데우랄리-포레스트캠프(2,500m) : 도보 4시간
4일차 포레스트캠프-로캠프(2,950m) : 도보 2시간 30분
5일차 로캠프-바덜단다-하이캠프(3,550m) : 도보 3시간
6일차 하이캠프-뷰포인트(4,000m)-하이캠프-바덜단다(3,250m) : 도보 6시간
7일차 바덜단다-로캠프-포레스트캠프-란드룩(1,600m) : 도보 4시간 30분
8일차 란드룩-톨카-데우랄리-포타나(1,900m) : 도보 4시간
9일차 포타나-오스트레일리안 캠프(2,000m) : 도보 30분
10일차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담푸스-가떼콜라(도보)-포카라(택시) : 도보 2시간
11일차 포카라-카트만두(비행기)-인천(비행기)
비행기표를 먼저 끊고 나중에 트레킹 코스를 정하는 바람에 이렇게 날라리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여기에 표시된 시간은 트레커 권장속도(비스따리)로 걸어서 걸린 시간입니다. 중간의 휴식시간은 포함되어 있고 식사시간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여기에 표시된 고도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대략 50~100m의 오차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겁니다.
지도에 하이캠프의 고도가 3,900m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제 스마트폰 앱 고도계나 가이드의 기압고도계에 의하면 고도는 3,500m 남짓이었고 하이캠프 롯지의 메뉴 뒤편에도 3,550m으로 표시되어 있었으므로 하이캠프의 실제 고도는 3,500m 남짓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제가 뷰포인트(4,000m)에 간 것으로 써 놨지만 저는 뷰포인트가 어디인지도 모릅니다. 하이캠프에서 2시간 반쯤 올라갔다가 이제 내려가면 점심식사 때가 될 것 같아서 내려왔습니다. 그 곳의 고도가 대략 3,900~4,000m쯤 되었습니다.
바덜단다는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인데. 로캠프와 하이캠프의 중간쯤에 있었고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마르디히말에는 눈이 많다고 들었는데 제가 트레킹하는 동안에는 응달의 잔설을 제외하곤 눈이 없었습니다. 지난 가을 이래 눈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 다르리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숙박한 곳 중 바덜단다에는 하나의 롯지만이 있었지만 나머지에는 모두 2개 이상의 롯지가 있었고 모두 열려 있었습니다. 다만 1년 내내 열려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 덜 알려진 곳이라 그런지 트레커들이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숙박한 곳 중 오스트레일리안 캠프를 제외하곤 제가 롯지의 유일한 트레커였습니다.
데우랄리부터 바덜단다까지는 계속된 숲길입니다. 중간중간에 루트 표시가 되어 있기는 하지만 자칫하면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숙련된 가이드가 있으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첫댓글 3월말들어가는데 생각해본코스지만 정보가부족햇는데 감사히 참고하겟습니다^^~
시간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찾아헤맸는데, 감사합니다 ^-^)/
4월중순께 계획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지도는 안나푸르나 16만대 1지도구요
하이캠프 고도가 3600(통상 이곳에서 고소적응을 위해서 하루 휴식)으로 되어 있고,
님이 사용한 지도의 고도와 차이가 나네요.
그리고 베이스캠프(서쪽) 고도가 4500으로 표기되어 있고, 이곳이 뷰포인트입니다.
그러므로 님은 베이스캠프까지는 못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르디히말은 퍼밋이 필요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