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원산지는 발칸반도로 알려져 있으며, 고려 시대 계림유사(1103년)에 사과를 임금(능금의 어원)으로 표현한 것으로 미뤄, 오래전부터 사과가 제한적으로 재배된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사과 재배는 1906년 서울 뚝섬에 원예모범장을 개설하고 사과나무를 많이 심으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국내에서 수확하는 사과는 28종이지만 이중 실제 농가에서 재배하는 사과는 10여종에 불과하다. 후지는 전체 사과생산량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10여종이 여름과 추석 등 시기별로 수확되고 있다.
◇후지(부사) 11월부터 먹는 사과는 대부분 후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에서 육성된 만생종으로 10월중·하순부터 수확하는 대표적인 가을 사과다. 묘목을 심은 후 5∼6년째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저장성이 180일정도로 길어 많은 농가가 후지를 재배한다. 붉은 줄무늬가 있는 선홍색을 띠며 신맛이 적고 단맛이 많다.
◇쓰가루(아오리) 일본 아오모리 사과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에 '홍옥'을 교배해 만든 품종으로 국내에는 '아오리'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중생종으로 8월 중·하순에 수확하는 대표적인 여름 사과다. 껍질은 엷은 붉은 빛(담홍색)이며, 과즙이 많다.
◇홍로 우리나라 원예연구소에서 1980년 '스퍼얼리브레이즈'에 '스퍼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개발한 중생종으로 추석 출하용으로 인기가 높다. 껍질은 밝은 선홍색으로 당도가 높고, 모양이 예쁘다.
◇홍옥 한국에서 오랫동안 재배된 품종으로 9월중순 수확하는 중생종이다. 모양은 원형이고 껍질은 짙은 붉은색을 띤다. 또 과즙이 많고, 육질이 연하지만 신맛이 있다. 단점으로는 병에 약해 수확 전에 낙과가 심하다.
◇양광 1962년 일본 군마현 원예시험장에서 '골든데리셔스'품종이 자연 수정을 통해 생겨난 것으로 9월하순에서 10월초 수확하는 중·만생종이다. 일명 '꿀사과'라고도 하는 양광은 당도가 높으면서 새콤달콤하다. 비교적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 생산해 재배가 까다롭다.
◇산사 일본 과수시험장에서 '갈라'와 '아카나'를 수정해 만든 조생종 여름사과. 우리나라에는 1993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껍질은 누런 빛을 띤 붉은색이고 속살은 황백색이다. 맛은 좋으나 크기가 작고, 해거리(한 해엔 수확량이 많고 다음 해엔 수확량이 적은 현상)를 해 수확량이 적다.
◇감홍 국내 원예연구소에서 '스퍼얼리브레이즈'에 '골든데리셔스'를 교배해 보급한 고급품종이다. 열매도 400∼450g으로 크고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다. 봉지를 씌우면 짙은 붉은색으로 아름다워진다. 고수익이 가능해 최근 농가 보급이 늘고 있다.
◇시나노스위트 일본 나가노현 과수시험장에서 '후지'에 '쓰가루'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수확시기는 9월 하순이다. 맛은 좋으나 해발고도가 낮고 온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열매의 색이 균일하게 나타나지 않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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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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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익은 사과를 고르는 것이 맛있는 사과를 고르는데 가장 먼저 착안해야 할 사항으로 과실의 숙도는 착색 및 향기로써 어느 정도 판단이 가능하다. 착색은 과피 표면보다는 꼭지 반대부위인 체와 부위의 착색이 중요한데 체와부위가 담홍록색으로 녹색기가 빠진 것을 먼저 택하고 그 다음 과피의 착색이 고르고 밝은 느낌을 주는 사과를 고르면 된다. 한편, 미숙과는 외관상 푸른 끼가 많이 들어 있어 단단한 느낌이 들고 과숙과는 색이 어둡고 광택이 없다. 또한 미숙과는 향기가 없고 적숙과는 은은한 품위 있는 향기가 나는 데 반하여 과숙된 사과는 썩은 느낌의 향기가 나온다. 후지사과를 고를 때는 꼭지 반대쪽인 체외부분이 담황색으로 착색이 진전된 것을 쓰가루는 밑 부분의 녹색이 탈색되어 무색에 가깝게 느껴지는 것의 맛이 최상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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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후 호흡 및 증산에 의한 양분 소모가 적고 신선한 과실을 고르기 위해서 과실 꼭지의 상태를 관찰하면 된다. 과실 꼭지가 푸른색이 돌고 물기가 있는 것은 수확 후 며칠 되지 않은 증거이다. 과실 꼭지(과경)가 시들어 있고 가늘며 잘 부러지는 것은 묵은 과일이므로 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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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가볍게 두들겼을 때 탱탱한 소리가 나는 것은 육질이 단단하고 수확 후 양수분의 소모가 적다는 것을 나타내며 둔탁한 소리를 내는 것은 육질이 연화, 분질화 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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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 후 오래되거나 나무에서 과숙된 사과는 과피 표면에 끈끈한 왁스질이 나오는데 이는 과실 자체가 노화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과피에 기름기가 끼어서 보기에도 오염된 듯한 과실은 과육이 분질화 되어 있어 맛이 좋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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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너무 크면 저장성이 떨어지고 맛이 싱거운 편이다. 반면, 중간이하 크기의 사과는 맛이 좋고 저장성이 우수하고 육질도 단단하여 먹을 때 느낌이 좋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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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은 잘 씻어서 껍질째 통째로 먹는 것인데 그 이유는 사과의 비타민C의 대부분은 껍질과 껍질 바로 밑의 과육에 함유되어 있는 등 영양분 및 당분이 대부분 이 부분에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껍질을 깍아 먹을 때는 얇게 깍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과는 깍아서 공기 중에 두면 과육이 갈변되는데 이를 방지하려면 1L 물에 1g의 식염을 넣은 식염수(1,000 배액)에 담궈 두면 되는데 이 경우 농도가 지나치면 짜고 쓰게 느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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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과를 먹으면 의사를 멀리한다 |
그리스 신화에 "사과는 꿀맛이 나고 모든 병을 낫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미국에서는 사과를 '과일의 왕'으로 꼽는다. 유럽에서는 '하루에 사과를 한 개씩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는 속담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과를 많이 먹으면 미인이 된다', '과수원집 딸이 예쁘다'라는 말이 있고,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이다'라는 속담도 있다. 이같이 사과와 관련한 속담이나 전해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중에서도 건강과 관련된 것이 특히 많다. 그만큼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
2. 암을 예방하는 사과 |
최근에는 사과가 항암식품으로 밝혀져 소비자들로부터 주가가 더더욱 높아졌다. 과일이나 채소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성분이 암을 비롯한 심장병ㆍ천식ㆍ콩당뇨병 등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데, 이 중 케르세틴이라는 물질은 항암효과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이다. 사과에는 항암효과로 밝혀진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주고 혈액 속의 과산화지질 증가를 억제하여 노인성 치매나 파킨슨병 같은 뇌질환도 예방해 준다. |
3. 장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 |
사과의 효능 가운데 빠뜨릴 수 없는 게 변비를 예방한다는 사실이다.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펙틴이라는 성분이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는 것이다. 따라서 변비가 심한 사람은 아침식사 전에 사과 한 개씩만 꾸준히 먹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사과의 칼륨 성분은 펙틴과 결합해 나트륨을 체외로 내보냄으로써 짠 음식 섭취가 원인인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육류나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어 비만인 사람이 2~3일간 사과만 먹으면 몸속의 노폐물의 배설을 촉진시켜 체중이 현저히 주는 등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
4.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 |
사과의 유기산은 소화를 돕고 철분의 흡수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몸 안의 피로 물질을 제거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로 지쳤을 때 먹으면 도움이 된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도 사과가 좋다. 사과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폐를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사과는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다. 하루 한 끼 정도는 사과를 먹어도 무리가 없다. 하지만 장기간 사과만 먹으면 단백질이나 지방이 부족해 영양 불균형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저지방 우유나 저지방 요구르트를 함께 먹어주는 게 좋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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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하고 맛있는 사과를 먹으려면 온도차가 크지 않은 냉장고(4~5℃)에 보관하면 된다. 주의할 점은 사과와 다른 과일을 함께 보관하면 사과에서 빠져나온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쉽게 시들게 하거나 상하게 하므로 따로 보관해야 한다. 사과는 아침 공복 시에 먹는 것이 좋다. 농약 때문에 반드시 깎아 먹어야 한다고들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꼭지부위와 아래 부위를 잘라내고 껍질까지 먹는 것이 좋다. 껍질 속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계의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껍질째 먹는 것이 오히려 몸에 좋다. 사과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고 색깔이 밝고 진한게 좋다. 또한 모양도 반듯한 것이 최상품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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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실의 성분
가. 당분(糖分)
사과 과실의 외관은 품종에 따라 크기나 모양, 색 등이 제각각이지만 성분특성은 큰 차이가 없다. 과육의 수분함량은 평균 86%이고, 가용성고형물의 주성분은 당분으로 약 13% 포함되어있다. 전당함량의 변동폭은 11∼14 % 이다. 당 조성은 품종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있지만 果糖(fructose)가 가장 많아 약 52%, 포도당(glucose)이 약 26%, 자당(sucrose)은 약 20% 이다. 또 糖알콜은 품종간 차이가 커서 함유량이 많은 품종은 '후지', '홍옥' 등 蜜증상이 나오기 쉬운 품종에서 최고 9%에 달한다. 그러나 평균해서 전당함량의 2% 내외이고 품종에 따라서는 검출되지 않는 것도 있다. 또, 미숙과에는 전분(澱粉)이 검출된다.
나. 유기산
유기산 함량의 품종간 차이도 꽤 커서 품종에 따라 0.2∼0.8%의 변이가 있다. 酸은 주로 사과산과 구연산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외 미량이지만 키나산, 호박산, 글리콜산, 乳酸, 시트라말산, α-케토글루탈산, 오기자로醋酸 및 이소구연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食味가 가장 양호한 산함량은 0.5% 내외이고 0.8% 정도는 酸味가 너무 강하고 0.3% 이하에서는 저장후 산미가 낮아져 저장성이 떨어진다.
다. 무기성분
과육중에 K 는 110mg/100g 내외 포함되어 있고 Ca 3mg, P 8mg, Na 1mg, Fe 0.1mg 들어 있다.
라. 아미노산
사과 과육의 遊離아미노산은 다른 과실에 비하면 적은 편이다. 함유량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0∼90mg/100g 범위이다. 아미노산 조성으로서는 아스파라긴산과 아스파라긴이 압도적으로 많다.그외 소량이지만 스레오닌, 세린, 글루타민산, 글루타민, 알라닌, 이소로이신, 로이신, 페닐알라닌, γ-아미노酪酸, 리진 등 필수아미노산 대부분을 함유하고 있다.
마. 향기성분
사과의 향기성분으로서는 300 종 이상의 성분이 확인되고 있지만 주요성분은 30 종 정도이다. 사과의 향기성분 함량은 품종간 차이가 큰데 향기가 좋은 '홍옥'이나 '하쓰아끼' 가 많고 '후지'는 적다. 사과향기의 특징은 官能基별로 보면 에스테르, 알콜 및 알데히드類가 많다. 그들 성분은 메틸아세테이트, 에틸아세테이트, 피로필아세테이트, 부틸아세테이트, 헥실아세테이트, 부틸프로피오네이트, 에틸2-메틸부틸레이트(에스테르類), 이소부틸알콜, 부틸알콜, 2-메틸부틸알콜, 헥실알콜, t-2-헥세닐알콜(알콜類) 등이 있다. 또, 사과 특유의 'spice' 방향성분은 메틸챠블(4-메톡실벤젠)에서 유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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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능특성
가. 솔비톨(Sorbitol)
장미과 과실의 糖의 축적은 솔비톨 형태로 운반되어 그것이 포도당, 과당 및 자당으로 바뀐다. 과실이 성숙되면 全糖 가운데 솔비톨이 차지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며, 성숙기에 全糖中 솔비톨 함량은 많은 품종이 약 9% 정도이다. 솔비톨은 浸透壓이 높기 때문에 주변조직에서 물을 끌어 당기는 힘이 강하여 사과에서는 水浸狀의 밀증상을 일으킨다.
한편 정제된 약품으로서 솔비톨을 1일 20-50g 섭취하면 便이 부드럽게 된다는 것이 알려져 있다. 이것은 小腸이 흡수할수 있는 것보다 많은 량의 솔비톨을 먹으면 大腸으로 간 솔비톨이 물을 흡수하여 便이 물러진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솔비톨 함량이 높은 과실을 300 g 정도 섭취하면 변비해소에 도움이 되는 기능특성을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나. 섬유소(纖維 )
사과의 食餌섬유 함량은 과실류에 약 2 % 포함되어 있다. 섬유질 성분은 셀룰로스(0.48%), 헤미셀룰로스(0.94%), 펙틴(0.56%), 리그닌(0.1%)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과 쥬스를 짜고난 찌꺼기에서 얻은 apple fiber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인체에 장기간 투여하면 혈당치 및 혈중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작용이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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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沙果·砂果)는 사과나무의 열매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재배되는 과일 가운데 하나이다. 사전적으로 평과(?果)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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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부사) 과실 숙기가 10월 하순인 만생종으로 과중은 300g 정도이며, 과형은 원형 또는 장우형으로 크기가 균일하다. 과피는 황록색 바탕에 담홍색 줄무늬로 착색되며 육질이 치밀하고 과즙이 많다. 당도는 14.6 。Bx로 높고 산도는 0.38%로 감산이 적당하게 조화되어 식미가 우수하며 과실의 저장력은 180일 정도로 매우 강하다. 사과 맛이 좋고 농사짓기 쉽고 다수확도 가능하지만, 전국적 재배면적이 너무 많아 홍수 출하로 가격에 안정성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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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쓰가루)
과실의 숙기가 8월 하순에서 9월 상순경인 조숙종으로 과중은 250~300g 정도이고 과형은 장원형으로 균일하며, 과피는 담홍색이나 착색이 불량하고 동록의 발생이 심하다.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좋은 사과였으나 재배농가들의 인식부족으로 인해 미숙과를 출하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자초했다. 성숙시켜 빨간색이 날 때 수확해야 하는데 푸른 사과를 따서 팔기 때문에 맛이 없는 사과가 되어 버렸다. 재배자 입장에서 본다면 낙과가 빨리 되기 때문에 조기 수확하는 것이 이유중 하나이다. 낙과의 원인은 온도가 원인인데 열대아 현상의 높은 온도에서 사과도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받아 떨어지는 것이다. 적지적작이란 바로 이를 두고 하는말인데 아오리는 해발 6백미터 이상에서는 낙과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아오리는 고랭지에서 재배하는 것이 올바른 지식이라고 생각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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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월
아삭아삭한 맛이 좋은 사과 아담과 이브가 먹은 금단의 열매보다 더 맛좋은 사과이다. 그러나 봉지를 꼭 씌워야 하는 패단이 있고 알이 잘고 가지가 늘어져 재배상에 문제점이 많은 사과이다. 그래서 초기에 원예시험장에서 재배할 수 없는 사과로 지상 보도했고 이듬해 경북능금지에 또 기제되어 이 품종이 많이 보급되지는 않은 것이 특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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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로
신품종으로서 단맛(15。Bx)이 뛰어나 대중성이 인정된바 현재 가장 떠오르는 사과품종이다. 수송 및 보구성이 높고, 상온 저장이 50~60일 정도로 높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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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석용 사과로 보급되고 있는 몇가지 품종에 대하여 육성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특성과 농가에서 수집한 과실을 분석한 결과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수확은 9월 19~21일에 했으며, 조사 지역은 임의로 선정했다. 9월 20일 전후로 수확한 이유는 올해 추석의 영향으로 농가에서 대부분 이 시기에 수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후에 정확한 수확기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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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시나노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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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는 일본 나가노현 과수시험장에서 '후지×쓰가루'를 교배하여 1996년도에 선발한 품종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완전히 붉은 색의 줄무늬 과실이지만 우리 나라 각 재배지에서는 바탕색이 녹색에 가까워 완전히 붉은색 과실로는 인식되기 어려웠다. 이것은 아마도 질소비료의 과다한 시용과 수확기를 추석에 맞추다 보니 나온 결과가 아닌가 생각된다. 과형은 현지에서는 원형에 가깝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원추형에 가까웠다. 이후 과대지에 결실시킨 과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 당도는 14도 전후였으며 육질이 부드러워 식미가 좋다. 줄무늬 정도는 4.9로 중간 정도였다. 수체 특성으로 수세는 중정도이며 단과지 형성이 잘되고 결실년령이 빨라 재식 2년차에는 대부분 결실이 되었다. 수확기는 일본 현지에서는 9월하∼10월 상순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빨리 수확하는 경향이 있다. | ○ 지역별 시나노스위트의 품종의 과실 특성(2001년)
지역 |
과중(g) |
과형지수 (L/D비) |
적색도 (헌터a) |
당도 (。Bx) |
산함량 (%) |
줄무늬정도 (1-9) |
봉화 |
327.3 |
0.78 |
16.2 |
14.6 |
0.39 |
3.7 |
청송 |
291.8 |
0.76 |
12.2 |
14.7 |
0.33 |
3.8 |
영주A |
287.4 |
0.81 |
17.0 |
14.3 |
0.28 |
5.5 |
영주B |
309.4 |
0.82 |
12.6 |
13.5 |
0.31 |
5.0 |
장수 |
344.0 |
0.84 |
11.3 |
13.5 |
0.35 |
6.4 |
평균 |
312.0 |
0.80 |
13.8 |
14.1 |
0.33 |
4.9 |
* 헌터a값 : 적색도를 나타내는 기기의 수치임(수치가 높을수록 붉은 강도가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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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료카(凉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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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카 품종은 일본 야마가타현의 농가에서 후지와 스타킹의 혼식원에서 발견된 우연실생으로 1999년도에 선발된 최신품종이다. 우리나라에도 이 시기에 도입되어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다. 과중은 지역에 따라 평균 과중이 350g 이상인 곳도 있어 중대과종이다. 과피색은 선홍색으로 전면 착색되며 9월 20일 현재 착색이 양호하였다. 과형은 일본 현지에서는 장원형으로 소개되고 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원형에 가까웠다. 밀 발생은 많지 않았으나 이는 수확기의 영향으로 생각된다.
당도는 조사지역 평균이 13.2도로 다소 낮은 감이 있으나 산미와의 조화를 이루었다. 지역에 따라 '홍장군'과의 구별이 힘들었지만 재배자들은 대체로 홍장군에 비해 색깔이 밝다고 하였다. 수체 특성은 '후지'와 차이가 없었으나 결실년령이 다소 빠른 느낌이었다. 수확기는 9월중하순으로 판단된다. |
○지역별료카품종의과실특성(2001년)
지역 |
과중(g) |
과형지수 (L/D비) |
적색도 (헌터a) |
당도 (。Bx) |
산함량(%) |
줄무늬정도 (1-9) |
영주 |
310.4 |
0.79 |
25.0 |
12.2 |
0.29 |
2.3 |
봉화 |
351.5 |
0.80 |
23.4 |
13.8 |
0.40 |
2.2 |
청송 |
300.3 |
0.82 |
29.2 |
13.5 |
0.33 |
2.0 |
평균 |
320.7 |
0.81 |
25.8 |
13.2 |
0.34 |
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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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히로사키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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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사키후지 사과는 아오모리현에서 후지의 조숙계 돌연변이로 선발된 계통으로 아직 품종화 되지는 않았다. 평균 과중은 300g 내외로 후지와 비슷하다. 착색은 9월 상순부터 시작되어 9월 20일에는 짙은 붉은 색으로 양호했으며, 줄무늬는 선명하지는 않지만 다소 느껴지는 정도였다. 봉지 재배를 할 경우에는 줄무늬가 선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형은 원형에 가까웠으며, 당도는 14.3도로 높았고 산미가 다소 느껴지나 식미는 우수하였다. 수체 특성은 재배 농민들에 의하면 신초의 자람세가 후지와 완전히 달라 구별이 된다고 하나 필자는 큰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고정문제는 어느 정도 안정이 된듯하나 한 두해 정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숙기는 9월 하순경으로 예상된다. |
○ 지역별 히로사키후지의 과실 특성(2001년)
지역 |
과중 (g) |
과형지수 (L/D비) |
적색도 (헌터a) |
당도(。Bx) |
산함량(%) |
줄무늬정도 (1-9) |
봉화 |
309.5 |
0.82 |
26.5 |
15.2 |
0.38 |
2.8 |
청송 |
259.2 |
0.78 |
20.7 |
14.5 |
0.36 |
4.6 |
영주A |
275.3 |
0.79 |
22.7 |
13.2 |
0.30 |
4.0 |
영주B |
309.6 |
0.83 |
24.2 |
14.3 |
0.36 |
4.1 |
장수 |
293.2 |
0.82 |
24.8 |
14.5 |
0.46 |
3.7 |
평균 |
289.4 |
0.81 |
23.6 |
14.3 |
0.37 |
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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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나리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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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따 사과는 일본 아오모현에 있는 한 농가에서 후지 조숙계통으로 선발한 사과이다. 일본 현지에서는 고정 문제로 아직 검토중에 있는 것을 우리 나라에서 도입 후 '나리따'로 명명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몇몇 선도농가 및 J기술센터에서 시범재배 및 본재배를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나리따'는 황록색 바탕에 갈홍색으로 착색되며 줄무늬가 어느정도 선명하다. 착색은 히로사키후지에 비해 다소 늦게 시작되나 9월 중순이후에는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같은 시기 야다까에 비해서는 붉은 빛이 다소 진한 느낌이다. 과중은 300g 내외이며 9월 20일 수확시 당도는 13도였으며 산미가 다소 느껴진다. 과형지수가 0.84로 원형이며 숙기는 9월하∼10월 상순경으로 예상된다. 수체 특성은 후지와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다. 수확 1년차로 계속적인 검토가 요망된다. |
○ 지역별 나리따 사과의 과실 특성(2001년)
지역 |
과중 (g) |
과형지수 (L/D비) |
적색도(헌터a) |
당도 (。Bx) |
산함량 (%) |
줄무늬정도 (1-9) |
장수 |
307.8 |
0.84 |
24.4 |
13.1 |
0.38 |
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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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 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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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을 사과는 전남 장성에 있는 한 농가에서 후지 과원내 숙기가 빠른 몇주를 선발하여 묘목을 만들어 과원조성을 한 것으로 현재 품종보호 출원중에 있다. 과실 크기는 300∼350g 정도이며, 과피색은 황록색 바탕에 홍갈색 줄무늬로 착색되어 착색이 양호하다. 당도는 14.5도 전후이며 감산비가 적당하여 식미가 좋다. 줄무늬 정도는 7로 줄무늬가 선명하며 과형지수도 0.81로 원형에 가깝다. 수확기는 장성지역에서 9월 중하순이나 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수체 특성은 후지와 유사하다.
고정 정도는 좀더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야다까와 구별성이 크지 않아 혼재시 자칫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전남 장성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묘목의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공급되기도 하였다. |
○ 지역별 고을사과 과실 특성(2001년)
지역 |
과중 (g) |
과형지수 (L/D비) |
적색도(헌터a) |
당도 (。Bx) |
산함량 (%) |
줄무늬정도 (1-9) |
장성 |
330.9 |
0.83 |
23.0 |
14.7 |
0.33 |
7.1 |
거창 |
320.8 |
0.80 |
15.6 |
14.4 |
0.38 |
7.0 |
평균 |
325.8 |
0.82 |
19.3 |
14.5 |
0.35 |
7.1 |
야다까(대조) |
306.4 |
0.81 |
16.0 |
14.6 |
0.38 |
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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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결과들은 품종에 따라 첫 결실 또는 2년차 결실 과실로 원래의 특성을 제대로 나타내지 못한 것도 있을 것이다. 또한 숙기가 대부분 9월 하순 또는 10월 상순으로 올해처럼 추석이 늦은 해는 추석용 사과로 재배가 가능하겠으나 추석이 빠른 해에는 맞추기가 힘들 것으로 생각되어 미숙과 출하나 봉지재배에 의한 색깔만 난 과실출하도 우려된다. 따라서 이후에 계속적인 검토가 따라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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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원을 개원하면서 가장 먼저 부디 치는 것이 어떤 품종을 심을까 하는 것이다. 현재의 가격은 물론 성과기에 도달했을 때의 판매 가격도 예상해야 하며 재배적인 기술문제, 병해충 문제, 지역적응성, 품질 및 저장성 등 고려해야할 사항은 너무도 많다. 묘목의 가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제한 요인이다. 이것은 한번 선택을 하고 난 후에는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품종을 선택할 때는 아무리 신중해도 지나침이 없다.
국내 육성 품종은 육성 과정에서 지역 적응시험을 거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안심하고 선택해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국내 육성품종도 농가 보급 후 재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들어나기도 한다. '홍로'의 경우를 뒤돌아 보자. 육성기관에서 나름대로 검정을 거친 후 1988년에 발표되었지만 최근에 와서야 그 진가를 발휘함과 동시에 많은 문제점도 발견되고 있다. 재배기술도 보급된지 10년이 지나고 나서야 이제 겨우 확립이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다. 또한 지역별 표고별 과실 품질의 차이가 나기도 한다. '감홍' 역시 과실 품질에 대해서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지만 실재 재배면적은 그다지 많지 않다. 즉 재배자의 재배취향에만 맞다면 지금 선택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하물며 외국에서 육성되거나 선발되어 도입된 품종은 어떻겠는가? 최근에 육성되어 도입된 품종에 대해서는 그들의 육성기관에서 재시하는 자료 외에는 어떤 특성도 갖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기후와 토양이 다르고 재배기술이 다른 우리 나라에서는 도입 후 전혀 다른 특성을 보일지도 모른다. '후지' 이후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도입된 품종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실제 대면적 재배로 늘어난 품종은 거의 없다. 이것은 그 많은 품종 중 구매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사과는 많지 않으며 섣부른 품종 선택은 이후 폐원이라는 더 큰 후회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신품종을 선택할 때에는 자신의 과원에 몇주라도 심어서(혹은 고접이라도 해서) 그 특성을 알고 난 후에 구매하던지 아니면 적어도 같은 지역내 다른 과원에서 재배되는 것을 보고서라도 선택해야 한다.
추석용 사과의 가격 상승은 곧바로 중생종 사과에 대한 묘목구입 희망으로 이어져 일부 품종은 묘목 품귀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 거론되고 있는 몇몇 품종의 묘목 가격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기도 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형태의 과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하루 빨리 저수고 밀식재배에 대한 재배 기술을 습득해야 할 것이다. 이때 품종 선택에 있어서는 '쓰가루'와 같이 육성지에서는 붉은색 줄무늬의 아름다운 사과를 '아오리'란 이름의 파란 사과로 수확해야 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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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나 좋은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