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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결핵은 결핵균의 폐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병입니다. 2005년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흉부 X-선상 유병률은 약 0.35%이고, 보고되는 환자의 수로 비교하면 전 세계적으로 중간 정도의 결핵 크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에 속합니다.
폐결핵은 결핵균이 일으킵니다. 폐결핵 환자가 기침할 때에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나가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폐에 들어온 결핵균이 바로 병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일차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들어온 결핵균이 병을 일으키지 않고 몸안에(때로는 여러 해 동안) 숨어 있다가 병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를 이차성 결핵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에게는 일차성 결핵이, 어른들에게는 이차성 결핵이 흔합니다. 즉, 우리나라의 어른이 걸린 폐결핵은 어렸을 때 몸안에 들어와 있던 기회를 엿보고 있던 결핵균이 저항력이 약해졌을 때 병을 일으킨 것이 대부분입니다.
초기 증상으로는 피로감과 신경예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도 있을 수 있으며 가끔씩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폐결핵 때문에 호흡곤란이 생기는 것은 혈액으로 인해 폐조직의 많은 부분이 침범되어 호흡을 하는데 도와주는 폐문의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증이나 중증의 결핵에서는 호흡곤란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중증 이상의 결핵에서는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결핵의 진단은 흉부 X-선 검사와 객담에서 결핵균을 검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작 전에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와 앞으로 치료 약제의 선택과 금기 유무를 알기 위하여 간 기능검사 등을 포함하여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몇 가지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또 치료를 받는 동안에도 몇 가지 검사를 되풀이하게 되는데 흉부 X-선 사진 촬영과 객담검사가 기본입니다.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항결핵제를 사용합니다. 항결핵제는 개별약제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병합화학요법을 채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화학요법의 원칙은 감수성 약제의 선택이 중요하고, 정균제보다는 살균제를 선택해서 적절한 다제병용요법으로 충분한 용량으로 충분한 기간 동안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최고혈중농도를 위한 1회 전량 투여가 분할한 일정 농도의 유지보다 효과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결핵은 근본적으로 내과적인 질병이고 적절한 치료로 완치 가능한 질병이며 최소한 6개월 이상의 장기적이고 중간에 중단이 없는 규칙적인 약물 복용이 필요합니다.
과거에 비해 폐결핵 치료에 외과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는 급속히 감소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환자들이 외과적 치료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2개 이상의 약제로 5-6개월 이상 적절한 약물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객담배양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나, 약물치료에 내성이 강한 비전형적인 결핵균에 의한 폐 질환일 경우(MDR TB:multi-drug resistant tuberculosis), 또는 종양성 병변으로 나타나서 암과의 감별이 어려울 경우 수술을 고려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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