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를 불의 나라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들은 불을 형상화한 건물을 도시의 심볼로 지어 놓았는데 시내 어디서든 잘 보입니다. 해안쪽에서 본 빌딩의 모습입니다. 이 빌딩 높이는 37층이라고 합니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바쿠의 해안 모습입니다. 여기 보이는 바다는 이 곳이 카스피 해와 붙어 있는 나라라서 내륙의 바다가 되는 셈이지요. 해안의 모습이 아주 아름답습니다.
해안에 가까이 있는 성의 모습입니다. 시내로 이어져 있는데 많은 부분은 이미 손상되어진 것으로 보이고 군데군데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꼭대기에서 보면 시내가 거의 보입니다.
영화에서 옛날 사람들 전투할 때에 보았던 돌(바위) 투석기 입니다. 원리는 그냥 보면 알겠는데 얼마나 정확성이 있었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 적들에게는 상당한 공포를 주었을 것 같습니다.
아제루 바이잔의 카페트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잠깐이지만 바쿠를 들러 본 것으로 보아서는 시장이 크게 형성이 되어있지 않고 또 품질이 얼마나 좋은 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란의 타프리즈가 이 사람들이 땅이었다고 하며 카페트 전용 시장으로서는 상당한 크기였는데 아무래도 이곳 바쿠는 시장이 그리 크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쿠에서 숨가이트라는 시내를 가다보면 그냥 길가에 많은 석유를 퍼 올리는 펌프시설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석유가 정말 많은 나라였었다고 들었는데 석유를 끌어 올리는 펌프시설이 너무나 빈약합니다. 그냥 뜰에서 석유를 끌어 올린다고 하더니 여기 저기 펌프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석유 펌프 2
이 곳 충혼탑이 있는 묘지에는 많은 젊은 희생자들이 묻혀있는데 특히 아르메니아와의 전투에서 사망한 병사들이 많이 묻혀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아르메니아와 전쟁을 했는데 1 차대전 기간에는 터키 군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때 희생 된 터키군을 추모하는 기념탑도 세워져 있습니다.
바쿠시내를 돌아보다 동백꽃이 피어 있는 것을 보니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충혼 탑 쪽에서 내려다 본 바쿠의 해안입니다. 멀리 아제르바이잔의 국기가 펄럭이는 것이 보이는데 이 국기봉의 높이는 186 미터로 세계에서 제일 높다고 합니다. 깃발의 크기를 설명 해 주는 친구한테 들었는데 정확하게 기억이 잘 안됩니다.
아제르바이잔!
우리에게는 조금 낯익지 않은 나라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러시아와 이란 그리고 아르메니아, 조지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카스피
해 연안의 작은 CIS 국가입니다.
바람이 워낙 많이 불어서 바람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하고 불의 나라라고도 하는데 원래 이 나라에는 기름이 많이
묻혀 있어서 근세에 들어와서 채굴을 하기 전 까지는 가스가 땅 속에서 새어 나와 불이 자주 나는 바람에 불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나라는 산유국으로 얼마 전까지는 거의 지표면에서 채굴 작업이 가능했는데 최근에는 깊이 파야 석유가 나온다고
얼마 전에 만났던 이 곳의 친구가 얘기를 들려 준 적이 있습니다.
비행기가 이 곳 공항에 착륙하기 전에 비행기에서 내다 보는 공항 청사와 주변의 건축물들이 아주 특이한 모습입니다.
특히 공항 청사가 우리의 삿갓을 크기대로 얹어 놓은 듯한 디자인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정감이 들게 하고
공항 관제탑이 예술작품처럼 멋드러진 모습으로 서있고 또 밖으로 나와 톨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그 구조가 아주 예술적인 모습입니다.
이 나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한데 한국에서 비자를 받는 기간이 일주일 가량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거래업체에서 초청장을 보내와서 여권과 함께 제출했는데 다른 나라보다는 까다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쿠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거래처에서 보내 준 현대 자동차 미니 버스를 타고 숨가이트 라는 도시로 가는데 바쿠
시내 외곽지역에 석유를 퍼 올리는 펌프가 무척 많이 끄떡끄떡 펌프질을 하고 있는데 왠 펌프가 이리 조잡스럽게 만들어져 있는지 제대로 기름을 퍼
올려 지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이제까지 본 석유를 퍼 올리는 펌프는 영화나 사진에서 본 것들은 제법 커다랗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건 작은 규모에
진짜로 너무나 시원찮게 만들어져 있어서 오히려 보는 사람을 놀라게 만듭니다.
주변도 석유를 퍼 올리는 시설이 있어서인지 깔끔하지 못하다는 생각에 이 시설과 거의 같이 어울려서 사는 사람들과
주변의 모습도 깨끗하지 못하면서 약간은 기름냄새가 젖어 있는 듯한 기분이 느껴집니다.
집 뒤뜰에서 석유를 끌어 올린다는 표현이 적당할 정도로 석유를 끌어 올리는 펌프들이 거의 동네와 붙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보기 힘든 진풍경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숨가이트라는 도시는 바쿠에서 약 30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인데 몇 개의 커다란 기업의 공장들이 들어 와 있는 산업도시입니다.
이 도시에는 소비에트유니온 시절에 지어진 낡은 공장들이 멈추어 서 있는데 이 공장들이 가동가동 될 때에는 많은
사람들이 공자들에서 나온 유해 물질로 인해 각종 질병으로 고생을 하거나 암에 걸려서 죽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환경이 꾸준히 좋아 지고 있다고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조금은 공해가 있어서 그러는 것 같습니다.
공단 내에 있는 대부분의 석오 화학 프랜트들이 아주 낡아 있는데 이 사람들이 석유를 가지 고 있으면서도 이런
시설들을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갈 수 있을는지 궁금합니다.
잠깐 짬을 내어 바쿠 시내를 돌아 보았는데 참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산업화 이전의 모습은 정말 좋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곳이 불의 도시라고 하는데 불을 형상화한 커다란 세 개의 건물을 주변 환경에 딱 맞은 자리에 세워 놓았는데
이 도시의 새로운 상징으로 전혀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주변에 여러 전쟁기간 중에 전사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사람들 주변 국가로부터 참
많은 괴롭힘을 받았고 또 많은 국토를 강국에 내어 주어서 지금은 우리 남한의 약 3/4정도의 국토 면적에
천만이 안 되는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전쟁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요구합니다만 오늘도 여기를 돌아 보면서 한 아녀자가 묘비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것을 힐끗 보면서 안되었다라고 하기 보다는 보는 사람의 마음이 더 저려오는 것은 우리도 똑 같은 아픔을 많이 겪은 탓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몰래 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려고 했는데 역시 쉽지 않은 일입니다.
우리를 안내하는 친구의 말로는 자기들의 종교는 나라를 위해 죽은 사람들은 죽은 것이 아니라 영원히 살아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기에 여러 전쟁을 통해서 묻혀있는 사람들은 영혼이 살아있다고 하며 자기들도 그렇게 믿고 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은 이슬람입니다.
여기 아제르바이잔의 친구가 자기들의 카페트가 세계에서 제일 알아 준다고 해서 일부러 카페트를 보러 시장을 돌아
보았습니다.
지금은 이란의 북부인 타브리즈 라는 도시가 원래는 이 나라의 땅이었다고 하면서 아직 자기들도
많은 카페트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했는데 워낙 규모 면에서 이란의 타브리즈 와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타브리즈에는 커다란 도매 시장이 있고
많은 종류의 카페트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구
경도 할만하였는데 이곳에는 조그만 가게 수준의 상점 두서너 개가 고작입니다.
오후 들면서 바람이 엄청 일어납니다.
그래서 바람의 나라라고 하는가 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이 메 달았다는 이 들의 국기가 센
바람에 쭉 펴져서 흔들립니다. 자그마치 높이가 186미터라고
하며 국기의 크기는 40미터에 60미터 너비라고 하는데 같이
간 우리 직원 말로는 전에는 이 곳이 가장 높았는데 지금은 더 높은 국기가 세워져 있는 나라가 생겼다고 하면서 어딘가는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세계 제일이라는 데에 너무 목메는 것은 아닐런지요.
우리도 세계 몇 번째 혹은 동양에서 몇 번째 라는 수식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어떤 심리로
이런 수식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일까요!
그냥 그렇다는 의미이겠지요?
여기 젊은 친구가 자기들의 신년이 3월 21일
이라고 하면서 그때까지 있다 가면 나를 초청을 해서 축제를 같이 즐기겠다고 하는데 우리에게는 그렇게 남의 축제를 같이 즐길만한 여유가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