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단 경력 및 문학활동
1994년 동인지 ‘하얀 목련을 위한 기다림’으로 문단 데뷔
2015년 월간 사문학 신인우수작품상 수상 등단
2015년 아동문학세상 동시 등단
2010년 전국시낭송대회 시낭송가 인증서 수상
2018년 이어도문학상 대상 수상
1997년 제1시집 불타는 학의 날개
2001년 제2시집 등대지기
2001년 제3시집 하늘 가는 길
2003년 제4시집 빨간우체통이 너인 까닭은
2012년 제5시집 바람 속에 점을 찍는다
2014년 제6시집 저 홀로 뜨거워지는 모든 것들에게
2015년 제7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교보문고 베스트셀러)
2017년 제8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증보판
2018년 제9시집 당신이 따뜻해서 봄이 왔습니다 개정 증보판
2019년 제10시집 발신인이 없는 눈물을 받았다
2018년 제1동시집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
2019년 제2동시집 1도 모르면서
저서: 시낭송의 감동과 힐링, 내 삶의 쉼표 시낭송, 마음치유 시낭송
2018년~현재 한국시문학문인회 사무국장
2018년~현재 한국장학재단 멘토
2020년 현재 계간 문예감성 주간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시산맥 시회 특별회원, 시에문학회 회원
솔바람동요문학회 회원, 강원아동문학회 이사
평창교육지원청 마을선생님, 강릉문화재단 예술가와 강사
강원문화재단 창작지원금 3회 수혜, 평창문화예술재단 자문위원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 글쓰기 강사(이화여대, 연세대, 숙명여대 출강)
수상 소감
달 우물에 빠진 어린왕자
김 남 권
지상에 달맞이꽃이 피어나서 달은 지구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준 하늘을 올려다보며 매일 밤, 달이 뜨기만을 기다리던 소년은 점점 나이가 들어갔지만 바오밥나무 속에 깃든 어린왕자처럼 엄마는 없다는 것을 안 순간 처음 보았던 눈이 부시게 시린 밤하늘을 잊지 못합니다.
낮달맞이꽃이 피어서 낮달을 바라보며 따라오던 영동고속도로 위 버스 안에서 당선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달을 유난히 좋아하던 소년의 가슴 속에서 작은 달맞이꽃이 피어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엊그제 만나 ‘동시야 놀자’ 수업을 한 마차초 아이들과 거문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이 떠올랐습니다. 시를 써 온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동시를 쓰는 계기를 만들어 준 청령포 초등학교 아이들과 연당초등학교 아이들을 시작으로 그동안 만난 수많은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마음이 동시집을 내고 동심의 순간을 지켜가는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동시집 ‘짜장면이 열리는 나무’에 그림을 그려준 무릉초 수민이와 슬아, 그리고 호명초 채원이, 거문초 신선, 주호, 심건이, 봉양초 유진이, 성은이, 마차초 소은이 예영이를 비롯한 소중하고 어여쁜 나의 ‘어린 스승님’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십 여년 전에 읽었던 책 ‘퇴계와 고봉 편지를 쓰다’는 제 인생의 좌우명을 세우는 중요한 깨달음을 던져 주었습니다. ‘스승이면서 벗이 되지 못 하거나 벗이면서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진정한 스승도 벗도 아니다’라는 한 마디는 제가 아이들은 만나면서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떤 마음으로 동시를 가르치고 상상의 날개를 펼치며 꿈을 갖게 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이 한 마디는 비단 아이들 뿐만아니라 제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이정표를 세워 준 화두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저에게 주신 이 상은 다시 처음 아이들 앞에 서던 순간을 생각하며 더 겸손한 마음으로 동시를 쓰고, 아이들과 빛나는 꿈을 만들어 가라는 채찍으로 알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동안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솔바람동요문학회 선생님들과 부족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님, 그리고 언제나 제 편에 서서 지지를 보내주시는 사랑하는 제자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0년 7월 4일 아침에
김남권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