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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아방송 담당자-
안녕하세요. 한국농아방송 박민호 앵커입니다.
최근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용산의 한 의류 매장에서 점원 2명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대사 부인이 제품을 착용한 후 가게를 나간 것으로 오해한 직원이 뒤를 쫓아가 물어본 것이 계기가 됐는데요. 매장 측의 사과를 받았지만 대사 부인은 매니저의 뺨을 때린 후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유지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논란이 되자 사건이 벌어진지 13일이 지나서야 벨기에 대사관이 공식 입장문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이 공식 입장문은 부인이 뇌졸중으로 입원 중이라는 것을 이유로 대사가 대신 사과를 하여 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 벨기에 대사는 SNS를 통하여 부인을 대신해 사과한다는 말과 부인이 건강을 회복하는대로 경찰 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는 내용을 전했는데요. 부인이 직접 사과를 하지 않고, 폭행을 당한 피해 직원 역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건을 맡은 용산경찰서는 대사 부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아직 답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여기서 ‘외교관계에 관한 빈 협약’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파견된 외교사절과 그 가족은 체포나 구금을 당하지 않는 면책특권의 대상이라는 것도 함께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이러한 외교관 면책특권에 대해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외교 공관의 직무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벨기에가 면책특권을 포기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행 사건이 영국의 공영방송 BBC에서도 전해지는 등 전세계적으로 알려진만큼 정부 차원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자국민의 피해가 분명한 상황에서 정부와 벨기에 대사관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