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주는 신비로움은 그 산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에 있다.
1> 대상산 : 기장 철마산 소산봉 망월산
2> 일시 : 2015년 10월 04일
3> 교통편 : 산타 자가용
4> 참가자(존칭 생략) : 산타, 늑대(이상 2명)
5> 산행코스 : 지장암~철마산 서봉~소산봉~매암봉~망월봉~해밋고개~지장암
6> 산행시간 : 5시간(휴식 포함)
추석 날 허리를 삐끗하여 몇 일을 고생하다
백리산방 지리산 서북능선도 불참하게 되고
그냥 일요일을 보내자니 무료할 것 같아 가벼운 차림으로
기장 철마산에서 백운산으로 걷고자 산타와 아침 느즈막히 나섰다.
7번 국도를 따라 부산으로 가다
11시 쯤 기장군 임기마을로 들어가는데,
승용차 만이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마을 도로를 따라 지장암 앞에 도착
암자 개울 건너 차를 주차시키고 지장암 경내로해서 철마산으로 오른다.
지장암 경내 우측 옆 개울을 건너 등로를 따라 오르는데,
철마산 서봉 안부까지 거의 치고 올라야 하는 제법 빡신 길이다.
처음부터 서봉 안부까지 약 1시간여(휴식 포함 1시간 30분 소요)를 치고 오르는데
난이도가 거의 문수산 깔딱고개 수준이라 생각하면 되지 않을가 싶다.
아니 허리가 불편하여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가~~~??
철마산 서봉 아래 안부 도착
서봉은 철마산 가는 길 안부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있다.
부산의 해운대에서 부터 금정산 천성산 자락까지 한 눈에 펼쳐지는
눈이 시원한 광활한 풍광을 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서봉에서 바라 본 망월산에서 백운산 이어지는 능선 길...
그 뒤로 대운산에서 석은덤산으로 이어지는 능선도 펼쳐진다.
달음산(사진 왼쪽 쥣 봉우리)과 철마산(우측 봉우리)
철마산 서봉에서 본 파노라마
금정산 전경(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금정산 고당봉)
양산(사진 중앙 왼쪽 아파트 단지) 시가지 뒤로
오봉산 줄기로 이어지는 영알의 산자락이 길게 펼쳐져 있다.
흐릿하게 보이는 사진으로는 어느 봉우리가 매봉산인지 어디가 토곡산인지
또 어디가 시살등인지, 정확히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사진 맨 앞의 야트막한 산군은 군지산 자락이다.
서봉에서 본 천성산(원효산)
서봉에서 본 금정산에서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멋진 풍광을 즐기고 뒤돌아 서 다시 철마산으로 향한다.
철마산 가다 멋진 조망바위에서 본 부산 방향
나름 괜찮은 시야가 확보되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역광에 뿌옇다.
역광 사진 기술이 좋아야 멋진 사진이 나온다 하던데.......(^^*)
조망바위의 멋진 소나무
조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두구봉 스포원파크 일대
철마산
이곳에서의 조망은 서봉과 조망바위에 비해 잡목에 시야가 가려 떨어진다.
임도 도착
철마산의 이정표가 이상하다.
거리도 방향도...
임도를 따라 이정표 방향으로 가면 백운산 아래 임도에 다다르지만
정면으로 올라가야 정상적인 등로로 가는 곳이니
직진으로도 망월산 백운산 이정표를 표시했으면 싶다.
임도 한 방향으로만 표시해 두어 처음 찾는 사람은 약간 헷갈릴 수도 있다.
임도를 가로질러 정면으로 나아가야 매암바위와 망월산 그리고 백운산 방향이다.
임도 정자에서 요기를 한다.
산타표 산식인 라면 수프 어묵탕을....
요기를 하고 있는데, 홀로 산객이 오기에 어묵에 소주 한 잔 권하니
애석하게도(?) 술을 못한다고..
그러면서 점심으로 주먹밥을 꺼내며 맛을 보여준다.
이것저것 야채를 먼저 뽁고 거기에 밥을 넣어 다시 한 번 데춰주고
개인 취향에 맞추 김이며 깨 등을 넣어 만든 간단(?)하게 만든 주먹밥...
획기적으로 베낭 무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아마 다음 산행 때는 산타도 흉내를 내어 보겠다고 하니 한 번 맛 볼수 있으리라.
당나귀봉 도착
당나귀봉?
뭐야?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이 있는 봉우리'란 뜻이란다.
부산 시민 아카데미 출신들이
자신들의 만남을 부여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이라나 뭐라나...
실제는 소산봉으로 불리는 곳이다.
소산봉에서 본 달음산이 지척이다.
달음산
저곳도 언제 가 봤더라?
궁금해서 산행 기록을 살펴보니 2007년 3월 17일 고등학교 친구들과
산수곡마을회관에서 달음산 원점회귀한 가벼운 산행 기록과
2003년 10월 26일에 475 무위산행 2차 때
달음산에서 천마산~함박산(치마산)~매암바위~망월산~백운산 종주 기록이 남아 있다.
소산봉에서 360도 펼쳐지는 조망이 끝내 준다.
부산 해운대에서 부터 시계방향으로
금정산 천성산 용천산 백운산 대운산 망월산 달음산 거문산까지 막힘없이 펼쳐진다.
다만, 울산은 대운산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우측 철마산과 서봉 그리고 저 멀리 금정산 자락
소산봉에서 본 해운대에서 금정산 파노라마
소산봉 조망대
매암바위(매암산)으로 향한다.
전에는 매암바위라 불렸는데....
매암바위 조망터에 선 산타
정관신도시와 우측 달음산에서 이어지는 천마산과 함박산 줄기
함박산이 지금은 치마산이라 불리나?
매암산이라기 보다는 매암바위가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되돌아 나와 매암바위 앞 전망바위에서 본 매암산
산타 오늘 모델 노릇 제대로다....ㅋㅋㅋ
오~~!!
자세 나오네...^^*
매암바위의 산타와 달음산 줄기
매암바위 아래 협곡의 가을
바위 전망대와 매암바위와 달음산
산타 어느새 달려와 모델이 되어주고...
망월산으로 오른다.
망월산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정관 신도시와 우측 달음산
전망대 좌측으로 펼쳐지는 파노라마
매암바위 아래 입석
백운산과 망월산 사이 안부 해밋고개로 내려 선다.
해밋고개 이정표
백운공원묘원과 임기저수지 그리고 백운산과 망월산 사거리이다.
임기저수지로 흘러 내리는 계곡이 궁금하여 임기저수지로 방향을 선회한다.
지장암 원점회귀
멋진 계곡을 내심 기대하였건만 임기저수지로 흘러 내리는 계곡은 실망스러웠다.
계곡 옆 지장암 가는 길...
저곳으로 들어가 우측 마른 계곡을 건너 들머리를 잡았다.
철마산 망월산 산행지도
삐끗한 허리가 은근히 걱정되었지만 최대한 베낭을 가볍게 하고
살방살방 천천히 유유자적 쉬며 먹고 마시며...
그래서인가 별 무리없이 산행을 즐겼다.
산타 베낭은 내 몫까지 챙기느라 조금 무겨웠겠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