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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遊記 서유기[제111회] 남해 관음의 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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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둔갑을해서 팔계가 들어있는 가죽 주머니에앉아 팔계가 아직도
입심사납게 욕을 퍼부어대며 떠들어대는 말을 다듣고 있던 오공은
무슨수를 써서라도 스승님과 팔계를 구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있는데
별안간 요괴의 소리가 들렸다.
"육건장은 다 있느냐?"
요괴 홍애아에게는 육건장으로 불리우는 여섯명의 심복이 있었는데
곧.운리무와 운리운 급여화와 쾌여풍 홍홍헌과 헌홍홍이 그들이다.
여섯건장은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일제나와 무릎을 꿇었다.
"너희들은 노대왕이 계시는 곳을 알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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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습니다"
"속히 노대왕님을 모셔오너라.
내가 당나라중을 잡았으니 천만년을 장수하시도록
그것을 쪄서 올리겠다고 여쭈어라!"
여섯 요괴가 명령을 받들고 나가자.
오공도 팔계가매달린 가죽주머니에서
날아내려서 요정의 등에 착붙어 동굴밖으로 나갔다.
그 육건장은 문을나서자 서남방을향해 길을 다그쳤다.
오공은 속으로 생각했다.
"놈은 노대왕에게 우리스승님을 대접할 모양이다.
노대왕이라면 우마왕이 틀림없다.
옛날에는 이 손공도 놈과 뱃장이 잘맞았지.
난 지금 바른 길로 귀의했지만
놈은 아직도 마물이다.오래도록 놈을 만나지 못했지만
아직도 기억은 생생해 우마왕으로 변해 놈들이 어쩌는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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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은 날개를 펼쳐서 건장들보다 십여리나 앞서 날아가
몸을 한번 번뜩여 우마왕으로 둔갑했다.
다시 몇개의 털을뽑아 졸개로 둔갑시켜 산의 후미진곳에서 개를풀어놓고
사냥을하는 시늉을하면서 건장들을 기다렸다.
육건장은 오공이 있는곳 까지와서 우마왕이 졸개들에 둘러싸여
앉아있는것을보고 깜짝 놀랐다
이런곳에서 우마왕을 만나다니.뜻밖이었다.
먼저 홍홍헌과 헌홍홍이 허겁지겁 땅에 엎드렸다.
"노대왕님.이곳에 계셨습니까?"
운리무와 무리운 급여화와 쾌여풍도 평범한 눈을 가진 자들이라
진짜와 가짜를 분별하지 못했다.
그들도 일제히 땅바닥에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노대왕님 저희들은 화운동 성영대왕의 사자입니다.
당나라중의 고기를 잡수시라고 모시러 왔습니다."
"얘들아! 그만 일어나거라 나는 집으로 돌아가서 옷을 갈아입고
와야겠으니 너희들도 함께 가자."
"노 대왕님! 그러실것 없이 그냥 저희들의 동굴로 가시지요.
그렇게 먼길을 가셨다가 오시려면 꽤시간이 걸리고
수고로울실테니까요"
"그래! 착한 아이들이로구나
그럼 너희들 말대로하자 앞장을서라."
여섯요괴는 큰소리를지르며 앞장을섰다.
순식간에 동굴에 도착해
쾌여풍과 급여화가 동굴 안으로가 홍애아에게 알렸다.
"노대왕님이 오셨습니다."
"그래? 빨리도 다녀왔구나.
"각로의 두령들은 대오를 정돈해서 기를세우고 북을쳐서
노대왕님을 성대하게 영접하거라."
모든오괴들은 대오를 정돈해 노 대왕을 맞으러 나갔다.
우마왕으로 둔갑한 오공은 의기양양하게 가슴을 펴고 몸을떨어 개와매로
둔갑시킨 털을 회수하고 동굴안으로들어가 남쪽을 바라보고 가운데좌석에
앉았다. 홍애아는 앞으로 나와서 무릎을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아버님 그새 안녕 하셨습니까?"
"오냐.인사는 그만둬라 아들아."
홍애아는 사배의 예를 마치고 아래에가서 섰다,
"얘야! 별안간 왜 나를 오라고 하였느냐?"
"소자가 어제 동녘땅 당나라중을 손에 넣었습니다.
들으니 그화상은 십세동안 수양을 쌓아서
그자의 고기를 한점만 먹어도 봉래산 불로선처럼
장수힐수가 있다고 합니다.그래서 소자는 차마 혼자 먹지못하고
아버님께 드리려고 모신 것입니다."
오공은 그소리를듣고 짐짓 놀라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얘야! 그 당나라 중은 손행자의 스승이라는사람 아니냐?
"바로 그렇습니다."
"아서라. 손을떼! 그 손행자를 너는아직 만나지 못했을것이다 만
놈은 신통력이 굉장하고 자유자제로 둔갑술을 부리는 놈이다.
놈은 그 옛날 천궁에서 소란을 일으켰을때 옥제가 십만 천병을 동원하고
천라지망을 펼치고도 잡지를 못한 녀석이란다.
그런놈의 스승을 잡아먹다니 큰일 날 일이지.
저 원숭이 녀석이 성질을 부리기전에 돌려보내는것이 좋겠다.
저놈이 만약 제스승을 잡아 먹었다는 말을 들으면
여의봉을 산밑에다 박아 아에 박살을 내려 들께야!.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몸 붙일 곳이 있겠느냐?
그리고 난들 늙은 몸을 누구에게 의지하겠느냐?"
"아버님 당치않은 말씀이십니다.
어찌하여 저 원숭이만 추켜올리시고
아들을 무시하십니까? 손행자와 사제둘이 당나라중을
보호하고 있는 것을 제가 채왔습니다.손행자라는 놈과 두어번 싸워 봤는데
그리 신통치 않은 자 였습니다. 맞 대결은 제가 좀 힘들지만 지난번
팔계란놈이 싸움을 돕기에 삼매진화로 불 벼락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러자 놈이 사해용왕을 데려다가 물을 퍼 부었습니다.
그러나 진화를 끌수는없지요 오히려 제놈이 혼나서 관음보살을 데려오려고
팔계를 보내는것을 제가 관음보살로 속여 잡아 놓았답니다.
또와서 소란을 부리기에 졸개들을 시켜 잡아 오랬더니
보따리를 내 던지고 달아났습니다.그래서 아버님을 모셔다
아버님께 드리려고 한것입니다 아버님도 당나라중을 보시면
구미가 당기실 것입니다."
"얘야! 넌 삼매진화로 이긴것을 생각하고 놈이 칠십이변의
둔갑술을 알고 있다는것은 모르는 모양이로구나.
"놈이 어떤 모습으로 둔갑을 하든 소자는 그놈을 단박에
알아 볼수있습니다. 놈은 두번다시 이 동굴에 오지 못할 것입니다."
"허나 놈의 둔갑술과 신통력은 무궁무진해 놈이 눈에띄는 것으로
변하면 네가 알아 보겠지만 파리나 모기같은 아주 작은것으로변하면
눈에띄지도 않을텐데 어떻게 알아 보겠느냐?"
"염려 마세요 놈이 쇠로된 심장이나 그리된 간을 지녔더라도
소자에게 만만하게 접근을 할수가 없을것입니다"
"그렇다면 넌 놈에게 지지 않을자신이 있어 내게 당나라중의 고기를
대접 하겠다는 것인데 난 오늘은 먹지않으련다."
"어째서 입니까?
"나도 지금 늙었다. 네 어미는 다음생을 위해서 좋은 일을 하라고
귀가따갑게 충고하고있어.하지만 난 특별히 좋은 일을 할 기회가없어서
당분간은 육식을 하지않기로 했다."
"아버님께서는 평생 육식을 하지않으실 작정이십니까?
아니면 한달정도 육식을 금한다는 말씀이십니까?
"평생도 아니고 한달도 아니다.
뇌정진이라는 것으로 한달에 나흘만 육식을 금 하는 것이다."
"어느날과 어느날 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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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개의 신자가 육일에 마주치는 날이다.
오늘은 마침 신유일로서
첫째육식을 금하는 날에 해당하고.
둘째로는 손님들과 한자리에 앉지 안는 날이다.
내가 내일 손수 씻어서 찜을해 너와 함께 먹기로 하겠다."
이말을 듣고 홍애아는 혼자 생각을 했다.
"아버님은 평생을 사람을 잡아먹고 사셨다.
지금 나이가 천살도 더되는데 어째서 새삼스레 정진식사를 했을까?
그옛날 범한죄는 이루 말할수가없다
그걸 불과 삼사일의 재계로 씻을수가 있단 말인가? 무언가 수상해?
홍애아는 일어나 중문으로 나가 육건장을 불러 물어보니
도중에서 만나 모시고 왔단다.
어쩐지 오공을 두둔 하는 듣한 말에 의아했는데
오공에게 속았다는 것을 의심하게되어 큰일이구나 생각하며 육건장에게
내가 알아보고 수상하면 에헴 하고 기침을 하면 일제히 달려들어 잡으라하고
홍애아는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절을 올리고 오공은 말렸다.
"절은 또 무슨 절이냐? 그만 일어나거라.
할말이있거든 주저말고 해보아라"
홍애아는 마루바닥에 업드렸다.
"소자가 아버님을 모시게 된것은 당나라중의 고기대접 말고도
가르침을 받을 일이 있어서 입니다.
얼마전 한가한 틈에 상광을타고
하늘에 올라갔다가 "장 도령" 선생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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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씀을 하시더냐?"
"선생께서는 소자의 오관이 단정하고 삼장이 고른것을 보시고
소자의 생년월일과 소자는아직 어려서 확실히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선생께서는 별점에 정통하신데 소자의 오성을 점쳐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아버님을 모신뒤 이것도 여쭤보려고 했습니다."
오공은 속으로 웃었다. 그러나 오공역시 꾀쟁이였다.
00"요놈봐라.내가 그동안 요괴를 몇놈 만났지만
요런 꾀쟁이는 처음이야
내가 네놈의 생년월일을 알턱이 있냐?
이놈이 나를 의심하는 모양인데 요령껃 대답을 해야 하겠는걸."
"얘야! 그만 일어나거라 나이를 먹은 탓인지
얼른생각이 나지를 않는구나.
집에가서 네 에미한테 물으면 알것 이로구나."
'홍애아는 아버님께서는 내 생년월일과 일진을 항상 외우면서 넌 하늘만큼
장수할것이라고 말슴 하셨는데 어째서 별안간 잊으셨을까.?
아니야 그럴리가 없지 이것은 가짜야."
홍애아는 이렇게 생각하고 크게 헛기침을 했다 "에헤헴" 이소리에 졸개들이
창과 칼을 휘두르면서 오공에게 마구 덤벼들었다,
오공은 여의봉으로 막으면서 본 모습을 들어내고 홍애아를 쏘아봤다.
"아들아! 넌참으로 불효 막심한 놈이로구나.
아비에게 덤벼드는 놈이 어디에 있다는말이냐?"
홍애아는 그 소리에 기가 꺾이고 부끄러워서
오공을 바로보지도 못하였다.
오공은 한줄기 금빛이 되여 화운동굴 문을 나왔다.
졸개가 소리를 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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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님! 손행자가 갑니다."
""가게 놔둬라! 이번에는 내가졌다.
어서 문이나 닫고 그의대한 말은 그만하여라."
이렇게 된이상 빨리 당나라중을 씻겨라! 그냥 쪄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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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은 여의봉을 쥐고 하하하 웃으며 내를 건너왔다 ,
오정이 오공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숲에서 나와 맞이했다.
"형.한참이나 기다리게하고 뭐가우스워 ?
스승님은 구했어?"
"아니.스승님은 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이 손공이 이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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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다니?"
오공은 그동안의 일을 오정에게 들려주었다.
오공의 말을듣고 오정이말했다.
"형! 형은 이겼는지 모르지만
스승님의 목숨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
"걱정하지마. 내가가서 보살님을 모셔올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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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아직도 몸이 아푸잖아?"
"이젠 다 나았어.마음이 줄거우면 병도 낫는다고 하잖아 .
넌여기서 짐과 말을 지켜라,내 얼른 갔다가 올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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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놈들을 들 쑤셔놨으니
놈이 스승님을 해칠가 두려워 형! 얼른 갔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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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얼른 갔다올께 밥 한끼 먹는 시간이면 다녀올수가 있어"
오공은 선걸음으로 오정과 작별하고 근두운을 날려 남해로 갔다.
하늘에서 보타산 경치를 한참내려 보다가 구름을 낯추어 낙가산에 내렸다.
그곳은 모든것이 숙연하고 장엄하였다.
이십사로의 천신들이 마중을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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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은 어디로 가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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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을 뵈러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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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기다리시요.안 에다 기별을 할테니."
귀자모제천이 조음동 앞에가서 보고를 올렸다.
보살은 들이라고 명령했다. 오공은 옷 매무새를 바로하고
조심조심 안으로 들어가보살앞에 꿇어 엎드렸다.
"오공! 금선자를 모시고 서방으로 경가지러 가야할 사람이
여기는도 왜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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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께 고합니다.
제자가 당나라중을 보호하여 가다가 호산 고송간
화운동이란데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성영대왕 이라고도 하고
홍애아 라고도 하는 요마가 한놈있는데
그놈이 스승님을 채갔습니다.
제가 팔계와 함께 그놈의 문전으로 찿아가서 놈과 싸웠습니다 만
그놈이삼매화를 내뿜는 바람에 우리는이기지도 못하고
스승님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급히 동양대해로가서 사해용왕을 청해다가 비를 내리게 했지만
그 비로도 불을 끌수가 없었고 저도 그불에 그을리고 타서
거의 목숨을 잃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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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이 삼매화를쓰고 신통력이 대단하다면 어째서 일찌감치
나를 부르러 오지를 않았지요.?"
"보살님을 모시러 오고 싶었습니다 만 전 연기에 쐬여
혼이 다 나갔기 때문에
구름을 탈수가 없어서 저 대신 저팔계를 보살님께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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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능은 오지 않았는데?"
"네.그럴 것입니다.여기까지 오지를 못했습니다.
팔계녀석은 보살님으로 둔갑한 요괴에게 속아서 동굴로 끌려가
지금 가죽주머니에 갇힌채 매달려 있습니다.
오래잖아 쪄 먹힐 것입니다."
보살은 이말을 듣고 화를 벌컥냈다.
"아니? 고약한 요괴놈이 언감생심 내모습으로 둔갑을했다고!
어디두고보자."
보살은 들고있던 정병을 바닷속에 풍덩 집어 던졌다.
오공은 깜짝놀라 몸이 오싹했다.
그는 급히 몸을일으켜 아랫편으로 물러서면서 중얼거렸다.
"보살님은 여전히 과격하셔.
내 말에 기분이 상하셔서 정병을 바다에 던졌나본데정말 아깝군. 차라리 이 손공에게 주었다면 좋은 선물이 되었을껄."
그러나 오공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바다가 뒤집히더니 바다 밑에서
한 마리 괴물이 떠 오르는데 등에 그 정병을 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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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옛날 방니[거북이]로 불렸더니/
바닷속에서 위엄을 들어냈다 /
몸을 숨겨 은거하고 있지만
천지의 성질과 귀신의 비밀을 안다네 /
움추리면 머리도 꼬리도 보이지 않고
네발 펼치면 날 듯이 빠르다네 /
문왕은 괘를 그려 길흉을 점쳤고
복회 씨의 짝이 되었다네 /
용이 구름을 뚫고 오르듯
물결을 호령하여 파도를 일으키지 /
가닥가닥 금실로 껍데기 이루고
한점한점 장식하여 대모를 만든다 /
등에는 구궁팔괘 새기고
갈라진 푸른등 겁질 덮고있다 /
살아선 용맹하여 용왕의 사랑받고
죽어선 부처님 비석짊어졌다 /
그 이름 무었이냐 묻는다면
바람 파도 일으키는 금거북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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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보니 괴물은 거북이였다.
언덕으로 기어오른 거북이는 보살을 향해 머리를 스물네번
아래위로 주억거렸다. 이십사배를 한것이다.
오공은 그 꼴을 보고 우스워 죽을 지경이다.
"으흠.이놈은 병을 지키던 놈이구나.
병을 던지자 그걸다시 찿아온게 틀림없지."
보살이 오공을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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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방금 뭐라고했지?"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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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무말도 안했을까? 그병을 이리가져와요."
오공은 거북이 옆으로가서 병을 들려고 했다.그러나 왠일 일까?
아무리 힘을 써도 꿈쩍도 하지않는 것이 마치 잠자리가 돌기둥을
흔드는 격 이었다. 오공은 보살 앞에 무릎을 꿇었다.
"보살님 제힘으로는 도저히 저병을 들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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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 그저 입으로만 큰소리지.
그래 그것도 들지 못하면서 어떻게 요마를 항복시킬수가 있어?"
[정병에 무었이 들었길레 오공이 들지를 못할까?
보살은 어떻게 요마의 항복을 받을수 있는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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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 진진하게 전개되는 서유기 다음 회로.커밍 쑨 ....
참 나의 맑은 향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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