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세미나, 심포지엄, 워크숍, 컨퍼런스, 패널, 원탁토의 등의 차이점>
1. 포럼(Forum): 포럼은 로마시대의 도시 광장을 일컫던 포룸(Forum)에서 유래된 것이다. 로마시대의 포룸은 시민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연설·토론하는 장소였는데, 오늘날의 포럼도 자유토론에 가까운 성격을 가지고 있다. 토론자들의 발언과 함께 질문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포지엄과 형식이 비슷하나 토론자간 혹은 청중과 토론자간에 활발한 의견 개진과 충돌·합의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심포지엄이 연사가 먼저 강연을 한 후에 청중의 질의 응답을 통해 참여하는 형식임에 비해, 포럼은 처음부터 청중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형식이다. 또 포럼에서는 토의를 위한 간략한 주제 발표가 있을 뿐, 강연이나 연설은 하지 않는다. 포럼에서 사회자는, 청중의 질문을 재차 반복해서 들려주기도 하며, 질문 시간을 조정도 하고, 산회(散會) 시간을 결정하기도 한다. 포럼은 또 국가간 또는 국제 기구간 연합된 조직체를 말하기도 한다. 경제포럼 등.
2. 세미나(Seminar): 학회 같은 곳에서 지명된 몇명의 회원이 분담된 소주제(小主題)에 대하여 연구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 회원의 토론을 통하여 소주제의 연쇄로 된 대주제에 이르도록 하는 연구 활동을 말한다. 또한 대학 같은 곳에서 교수의 지도 아래 지정된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이 공동으로 토론·연구하게 하는 교육 방법을 말한다. 미리 정해진 발표자가 주제에 맞춰서 자료를 준비해 오고 청중을 대상으로 강의형식으로 진행한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여러명의 발표자가 있을 수 있으나 주제가 여러 가지인 경우는 없다. 주제에 대한 전문가가 발표자가 되고, 청중들은 특정 주제에 대한 지식 등을 얻고자 하는 것이 목적이다.
3. 심포지엄(Symposium): 고대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학습방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어떤 특정한 주제를 놓고 3~6명의 전문가가 미리 원고를 준비하여 강연식으로 발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참석자와 청중이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의 토론회를 말한다. 심포지엄에서 사회자는, 토의할 문제를 소개하고 그 중요성을 지적함으로써 청중들이 주제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 연사에 대해 소개하고 연사의 발언을 요약하는 등 전체 토의 요점을 간략하게 정리하여 청중의 이해를 돕는다. 심포지엄은 동일 문제를 놓고 각 분야 전문가의 입장에서 검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연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그 때문에 심포지엄은 특정 주제에 대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자칫 집단 강연식으로 흐르게 되는 경우도 많다.
4. 워크숍(Workshop): 전문적인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시험적으로 실시하면서 검토하는 연구회 및 세미나를 말한다. 원래 '일터' 나 '작업장'을 뜻하는 말이었으나, 지금은 연구협의회, 연구발표회를 뜻하는 교육용어로 사용된다. 발표보다는 토론이 중심으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의 토론을 진행하는 것이 목적이다. 워크샵은 20%의 교육과 80%의 상호토론으로 구성되어진다. 20%의 교육을 통해 참가자의 마음을 열어야 하며 80%의 토론을 통해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 스스로가 바람직한 문제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미래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5. 컨퍼런스(Conference): 회의 자체 또는 대규모 회의장이 있는 건물을 일컫는다. 여러 이해관계에 있는 기관이나 당사자 들이 모여서 특정 주제에 대해 토의․결정하고자 하는 회의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규모가 큰 경우의 회의(회담)에 사용하며, 국제회의의 경우 많이 쓰인다. 비디오 컨퍼런스(화상회의), 텔레컨퍼런스(다중통화회의) 등도 있다.
6. 패널(Panel Discussion): 패널(panel)은 배심토의라고도 하는데, 특정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명하려는 목적으로, 주어진 문제나 화제에 대하여 특별히 관심이 있거나 정보와 경험이 있는 사람을 배심원으로 뽑아, 청중 앞에서 각자의 지식, 견문, 정보를 발표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해서 함께 생각하는 공동토의라 할 수 있다. 패널에서는 배심원의 토의가 끝난 뒤에 청중과의 질의 응답이 뒤따른다. 이와 같은 토의는 이견(異見) 조정 수단으로 의회(議會)나 일반 회의에서 자주 쓰이는데, 시사 문제나 전문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적합하다.
7. 원탁 토의(Round-Table Discussion): 이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집단이 참가자의 서열의 구별 없이, 모든 참가자가 평등한 입장에서 자유롭게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법이다. 원탁 토의라 하지만 탁자의 모양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회자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편의상 의장(議長)을 따로 정할 수는 있다. 원탁 토의는 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장점은 있으나, 참가자가 토의에 익숙하지 못하면 산만하게 되고, 시간의 낭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 명지대 사회교육원 홈피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