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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토요일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redstone
이번주는 부산근교의 함안 여항산,서북산,대부산,봉화산을 연결하는 여항산 종주로 원점 산행을 진행하기로 했다.
하루전 배탈로 인해 수면 부족등으로 산행을 포기할려고 생각했지만 가까운 거리와 코스를 조정이 가능ㅎ할 것 같아
산행을 강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역시 무리였나 보다. 오르막 된비알에서 왼쪽 종아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산행 시작후 처음 겪어보는 고통이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어 종주는 포기하고 힘든 회원을 챙겨 중간에서 B조를
챙겨 하산했다.
● 여항산 및 서북산의 지명유래
여항산(艅航山, 770m)은 예부터 함안의 주산(主山)이자 진산(鎭山)으로, 지리산 영신봉에서 김해 분성산을 잇는
낙남정맥(洛南正脈)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강명리 일원과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여양리 일원에 분포한다. 함안의 지형적 특성인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세와 하천의 역류(逆流)는 바로 함안의
남단에 위치한 여항산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여항산에 관한 기록은 『경상도지리지(慶尙道地理志)』(1425), 『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1481),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1530), 『함주지(咸州誌)』(1587), 『영남읍지(嶺南邑誌)』(1871) 등 다수
의 문헌에서 확인된다. 그 중 『함주지』산천조(山川條)의 기록이 백아홉 글자로 비교적 상세한데, 「(요약) 군성(郡
城:함안읍성)에서 서남쪽으로 15리(上里)에 위치하며, 두류(頭流:현재의 지리산)에서 300리를 이어져 와 군을 진압하
는 진산이다. 산꼭대기 바위는 깎아지른 듯하고 남쪽은 낙숫물을 받는 댓돌처럼 생겼는데 그 위가 편평하여 10여명
의 사람이 앉을 수 있을 정도이다. 바다를 바라보면 멀리 대마도의 여러 섬들이 뚜렷하게 보이고, 산허리에는 한낮에
도 신령한 퉁소 소리가 나는 듯하며 구름이 생겼다가 사라졌다가 한다. 가뭄이 심할 때에는 군민들이 기우(祈雨)의
깃발을 꽂고 비가 올 것인지 점을 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여항’이라는 지명의 유래와 관련한 전설로는 천지사방이 물에 다 잠겼을 때 여항산의 꼭대기만이 배 만큼 남았다고
하는 데서 유래하였다는 설이 있는데, 『경상도지리지』를 비롯한 조선시대 대부분의 기록에 ‘남을 여(餘)’자에 ‘배
항(航)’자의 ‘餘航’으로 표기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86년 한강(寒岡) 정구(鄭逑) 군수가 부임하면서 함안이 남고북저(南高北低)의 지형으로 물이 역류(逆流)하는
까닭에 역모를 꾀할 기운이 있다하여 이를 풍수지리적으로 바로 잡고자 낮은 북쪽은 뜻과 글자로써 높여 대산(代山)
으로, 높은 남쪽은 배가 다닐 수 있는 낮은 곳이라는 의미에서 여항(餘航)으로 고쳤다는 설이 있지만, 대산과 여항은
이미 사용해 오던 지명으로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배이름 여(艅)자에 배 항(航)자의 ‘艅航’은 문헌기록과 각종 지도로 보아 18~19세기 사이에 ‘餘→
艅’로 변경된 것으로 추정되나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록이 없어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여항산은 이외에도 마을주민들에 의해 곽(갓)데미산, 배넘기산, 필봉(筆鋒)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 왔는데, 이 중
‘곽(갓)데미산’은 정상에 있는 마당바위(平岩, 곽바위)를 가리키는 ‘곽(槨, 郭)’이나 ‘갓(冠)’에 큰 덩어리를 의미하는 순
우리말 더미(데미)가 붙어 만들어진 이름으로 생각된다. 또 ‘갓’을 ‘어미’로, ‘데미’를 ‘산’으로 보아 ‘어미산’ 또는 ‘모산
(母山)’의 의미를 가진다는 의견도 있다. ‘배넘기산’은 『함주지』총담조(叢談條) 천하의 지세(天下之地勢)에 「여항산
의 ‘여(餘)’자는 방언에 ‘월(越)’이라 한다」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배(航)가 넘는다(越)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
름이라 하겠다.
한편, 6.25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 사수를 위해 여항산을 중심으로 피아간 격렬한 전투가 있었는데 이 때 많은
피해를 입은 미군들에 의해 ‘갓뎀(goddam:빌어먹을, 제기랄)산’이라 불리기도 하였다. 이는 ‘갓데미산’의 발음을
들어 희화(戱化)하여 부른 것이다.
서북산은 여항산에서 뻗어 내린 남릉이 진북면과 진전면의 경계선을 따라 흘러내리면서 이룬 산봉이다. 진동면의
서북쪽에 위치한 산이라 서북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그때 진동이 유명한 지역 이였나 보다. 산은 전형적인 내륙
산으로 전체적으로 산세가 부드럽다. 남쪽사면으로 산세를 열고 학동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이 산은 6.25동
란의 격전지로 산정에는 근간에 세운 전몰자 위령비가 있다.
(산행 개요)
1. 산행날짜 : 2013.12.07(토) 날씨 : 맑음
2. 산행시간 : 09시48분 ~ 14시49분(5시간1분)
3. 이동,도상거리 : 11.27km, 10,03km
4. 평균속도 휴식포함 : 2.25km/h
휴식제외 : 2.62km/h
5. 고도 : 792 ~ 185m(607)m
6. 오르막 거리, 속도 : 5.32km, 2.23km/h
7. 내리막 거리, 속도 : 5.74km, 2.99km/h
8. 산행코스
좌촌마을주차장 ~ 가재샘 ~ 헬기장 ~ 소무덤봉 ~ 헬기장 ~ 여항산 ~ 서북산 ~ 대부산4거리 ~ 버드내마을
▼ 산행코스입니다.
좌촌마을에서 시작하여 버드내마을까지 분홍색 궤적입니다.
▼ 산행코스의 위성궤적입니다.
A조는 서북산에서 대부산 봉화산을 거쳐 분홍색 첫 궤적쪽으로 하산했습니다.
낙남정맥은 대부산 지나 마당바위, 한치쪽으로 이어지고 이어서 광려산, 무학산으로 연결되어집니다.
▼ 산행코스의 고도표시입니다. 점심식사한 곳이 서북산입니다.
▼ 여항산 등산안내도입니다. 우리는 3코스를 이용했습니다.
▼ B조는 3코스 ~ 여항산 ~ 마당바위 ~ 서북산 ~ 버드내마을이고,
A조는 B조는 A조코스를 지나 서북산에서 봉화산 ~ 대산마을로 하산한 산행코스입니다
▼ 지자체마다 지방 고유의 둘레길을 만들었는데 함안군에서는 여항산 둘레길을 조성했나봅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여항산입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서북산방향입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봉화산 방향입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봉화산 직후 A조 하산길 전경입니다.
▼ 주차장에서 당겨본 여항산의 암봉 전경입니다.
▼ 산행 출발전 파이팅을 선창하고 있는 지로대장님입니다. 좌측은 지연님입니다.
▼ 출발전 산행 준비중인 봄비님과 처음 산행에 참석한 풀잎님, 그리고 하리님입니다.
▼ 산행 안내를 들은뒤 산행을 시작합니다. 좌촌 마을 노거수가 여름에 시원한 그늘을 제공할 것 같습니다.
▼ 6.25동란시 피의 전투지로 알려진 서북산 전적지 안내표지판입니다.
▼ 좌촌마을 회관 앞을 통과합니다.
▼ 좌촌마을 현황입니다.
50여가구가 산다고는 하지만 토박이는 몇집되지 않고 거의가 외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 모과열매입니다.
까치밥이라고 부르는 추운겨울 날짐승들을 위해 남겨두는 우리 조상들의 마음 씀씀이가 아직까지 전통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 3가지 산행코스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우리는 2코스를 지나 3코스방향으로 진행해야합니다.
▼ 3코스 입구 이정표를 지나갑니다.
▼ 3코스 입구에 민물횟집이 있습니다.
▼ 마을을 벗어나기 직전입니다.
▼ 처음부터 노송 우거진 약간의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 경사가 다소 급해지기 시작하는 노송길입니다.
▼ 가재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여항산까지는 아직 1.4km가 남았습니다.
▼ 중산골 삼거리 이정표입니다. 정상까지 900m남았습니다. 오르막의 연속입니다.
▼ 첫 데크계단을 만납니다. 2년 전만해도 없던 계단길이 생겼습니다.
▼ 곳곳에 조그마한 암릉길도 만납니다.
▼ 암릉을 지나고 급한 오르막 낙엽길이 이어집니다. 낙엽길이 많이 미끄러워 진행을 더디게 합니다.
▼ 미산령 3거리입니다. 여항산 정상까지는 약 300m 남았습니다.
▼ 미산령 삼거리에서 미메시스님,솔향님,허수아비님,박연님입니다.
▼ 미산령 삼거리에서 박연님입니다.
▼ 미산령 삼거리에서 허수아비님입니다.
▼ 여항산 직전 헬기장에 도착했습니다.
▼ 정상으로 올라오는 2코스길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우리는 여항산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 지리산 방향인데 운무로 산의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하겠습니다.
▼ 좌측능선으로 서북산 방향으로 진행할 능선길입니다.
▼ 여양저수지가 보입니다.
▼ 여항산 정상 직전에도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 우리가 출발한 좌촌마을과 마을아래 봉성저수지 전경입니다.
▼ 멀리 낙남정맥의 봉우리들이 조망됩니다. 봉화산,광려산,무학산,천주산......
▼ 여항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 여항상 정상에서 박연님입니다.
▼ 여항산 정상에서 서북산 방향으로 급한 내리막입니다.
▼ 여항산 정상 옆 암봉에서 대부산 방향을 배경으로 송산님입니다.
▼ 여항산 지난 데크 계단길에서 슈가미야님과 박연님입니다.
▼ 여항산 지난 데크 계단길에서 슈가미야님, 박연님, 여행작가님입니다.
▼ 멀리 서북산과 좌측의 대부산 능선이 조망됩니다.
▼ 대부산과 봉화산 능선, 그뒤로 광려산과 무학산의 낙남정맥 코스가 조망됩니다.
▼ 여항산 정상에서 서북산 방향의 급한 내리막 계단길이 보입니다.
▼ 좌촌마을에서 여항산 오르는 1코스 삼거리이정표 입니다. 우리는 서북산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야 합니다.
▼ 뒤돌아본 여항산 정상의 암봉입니다.
▼ 우리가 진행해야할 서북산 방향의 능선길입니다.
▼ 능선길 뒤로 서북산이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 마당바위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입니다. 전에는 이곳에 설치된 로프를 이용해서 이동했는데......
▼ 마당바위에서 서북산을 배경으로 고교얄개님과 송산님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고교얄개님과 코발트색바다님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송산님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고교얄개님입니다.
▼ 마당바위에서 그린비 후미대장님과 코발트색바다님입니다. 로프를 탈 것인지 우회길을 택할것인지????
▼ 마당바위에서 우회길 데크계단입니다.
▼ 그린비 후미대장님은 우회길 대신 로프길을 택했습니다.
▼ 서북산 2.5km전방의 간이 헬기장입니다. 중간팀이 후미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암릉을 우회합니다.
▼ 우리가 지나온 여항산과 능선길이 조망됩니다.
▼ 서북산 1.8km 전방의 별천마을(상별내) 삼거리 이정표를 통과합니다.
▼ 서북산과 서북산 가는 능선길입니다.
▼ 서북산 600m 전방의 별천마을(하별내) 삼거리를 통과 중입니다.
▼ 능선길은 힘들지 않은 낙옆쌓인 오솔길입니다.
▼ 드디어 서북산 정상 직전에 설치된 전적비에 도착했습니다.
▼ 서북산 정상석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박연님입니다. 노출이 맞지않아 사진이.... 죄송합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여행작가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 헬기장에서 먼저 도착한 회원들은 식사중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단미님 게스트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샛별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새벽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탄야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단체사진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단미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로얄과펄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바람처럼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고교얄개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석에서 슈가미야님입니다.
▼ 서북산 정상에서 중식후 대부산,봉화산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서북산 정상 바로 밑 이곳에서 B조는 오른쪽길로 접어들어서 15분정도 알바를 했습니다.
길이 나누어지는 곳에서 불확실하게 길을 알 때는 반드시 기다렸다가 확인후 진행해야 합니다.
▼ 내리막이 급하게 이어집니다.
▼ 급한 내리막 이후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 미메시스님과 처음 참석하신 풀잎님입니다.
▼ 안부 휴식 중 여행작가님입니다.
▼ 감재고개에 도착했습니다. A그룹은 봉화산 방향으로, B그룹은 버드내 마을로 진행합니다.
▼ 감재에서 화이트님입니다.
▼ 감재에서 솔향님입니다.
▼ 감재에서 허수아비님입니다.
▼ 둘레길 1구간(좌촌주차장 방향)과 2구간(법륜사 방향)이 합해지는 3거리 이정목입니다.
▼ 좌측끝의 현위치에서 버드내마을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둘레길 안내판에서 미메시스님입니다.
▼ 별천(버드내)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 억새길 우거진 임도를 따라 하산하고 있습니다.
▼ 역광에 비친 억새입니다.
▼ 솔향님입니다. 역광에 사진이 그렇게.....
▼ 버드내마을 버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 이곳이 버스 종점입니다. 이로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들머리 주차장에서 로얄님입니다.
▼ 들머리주차장에서 로얄과 펄님입니다.
오늘 산행은 나에게는 최악이었습니다.
전날 배탈과 불면으로 인해 산행을 포기해야했지만 ......
그래도 아무탈없이 마무리를 다해 다행이었다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주위의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함을 느끼는 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라
생각하는 하루였습니다.
산행안내해주신 산행위원들과 함꼐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