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반쪽도로로 전락될 위기(본보 6월7일자 1면)에 처하자 이천시가 음성군과 문경시 등 충북·경북권 6개 시·군과 함께 ‘중부내륙 자동차전용도로 연결추진 협의체’ 구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일 이천시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도로인 중부내륙 자동차전용도로가 경북 문경에서 경기 성남까지 전 구간이 완공됐거나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천시 부발읍 응암리∼장호원읍 풍계리 구간(15.2㎞)에서만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실시설계까지 마쳤으나 2010년 실시된 타당성 재조사 용역결과 사업성이 부족한 것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이 구간에 한해 국도 3호선 경춘국도를 그대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도3호선 해당 구간은 현재 하루 평균 7천356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교통신호등도 60여개에 달하는 데다 경기교육연수원, 여주교도소, 육군도하부대, 7군단 등이 도로변에 있어 평소에도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천시는 여주군, 충북 음성군·충주시·제천시, 경북 문경시 등 6개 자치단체와 공동 협의체를 구성, 이천∼장호원 구간을 조속 건설할 것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유문선 이천시 건설과장은 “수도권, 충청권, 경상권을 연결하는 중부내륙 자동차전용도로가 당초 계획과 달리 이천시 일부 구간에서 단절된 채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가 자동차전용도로가 반쪽짜리로 전락해 간선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중부권 발전에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