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지맥 1구간 상록농원~분기점~성수산~721번도
언 제 : 2020.04.23. 날씨 : 꽃샘추위에 강풍까지 덜덜덜.
어디로 : 상록농원~마령재~분기점~구름재~성수산~대운치~삼봉산~고덕산~721번도(임실).
누구랑 : 비실이부부달랑'
성수지맥은?
금남호남정맥의 팔공산에서 분기해서 서쪽으로 약 3km 가까이 나아가다가 남쪽방향으로
개동지맥(천황지맥) 분기하고 북서진하며 성수산.고덕산.봉화산.무제봉 원통산.시루봉.무량산.
각시봉.옥녀봉 등을 거치면서 순창군 적성면 평남리 에서 섬진강과 오수천의 합수점까지
도상거리 약57km의 산줄기라고 하네요.
비실이가 산줄기를 타고 다닌지가 세월이 많이도 흘렀네요. 벌씨로 16년째 비실거리는 중이니까요.
수년전부터 이어온 호남지방 산줄기의 마지막 지맥길이어서 말년에 몸조심 할끼라고 돌머리 굴리면서
성수지맥을 답사했던 지난 02월에 대성목장길과 이 곳 상록농원길중 비실이는 상록농원길을 선택했고.
성수지맥이 57km정도라 하여 비실이의 빌빌이 형편엔 2구간은 택도 없을 것이어서 3구간~4구간?
비실이의 촌발날리는 솜씨로 지도들다봐도 당췌 모르것고, 선답자기록을 봐도 헛발질이고, 무식허네~
첫구간을 상록농원에서부터 호남고속도로넘어 30번국도 휴게소까지로 설정하고,
둘째구간을 30번국도에서 번화치넘어 무제봉전방 독산마을 입구까지 성공했을 경우,
셋째구간을 독산마을~합수점까지 쪼까길긴 하지만 일찍서둘러 간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비실이생각
그런데, 비실이는
첫구간을 호남고속도까지 못갔했응게 721번도로에서 접게되어 작전실패로 4구간을 진행하는걸로
작전을 변경하고 관광차원에서 성수면소재지 삼겹살전문 맛집에서 이슬이와 카스를 드리 퍼붓고,
두번째구간에서 호남고속도로건너 17번도를 무단횡단, 직진 했어야 했는데 주제에 법을 지키겠다고,
지하통로를 찾아 임실나들목을 빙빙돌면서 헛발질만 하다보니 매봉넘어가면서 작전을 변경하여
독산마을입구까지 가지 못하고 번화치에서 접기로 했던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답니다. 이럴때,
한번쯤은 교통법무시하고 무단횡단으로 뛰넘을걸, 소시적에 정맥할땐 고속도로도 뛰어 넘었었는데~
세번째 구간을 번화치에서 무량산넘어 구미고개에 접어두고,
네번째 구간을 합수점까지 널럴하게 가야것다. 했는데, 글씨~
세번째구간에서 구미고개에 4시에 도착했응게 나머지 7km정도의 거리를 남겨두자니 거시기하여
각시야~ 오늘 저녁에 반딧불 켤 각오하고 끝까지 가버릴까? 말까?
아저씨가 알아서 해 브러여, 이럴땐 커피한잔하믄서 돌머리 굴려봐야져.
비실이배낭에 맥주랑와인. 마호병커피는 빠지지않거덩요, 맨날남아서 탈일뿐, 모자란적이 없었거덩요,
오늘 마치는걸로하고 21번국도건너 밤나무밭을 올라가 산길에 접어 들었지만 선답자들의 흔적도없고,
잡목길에 가시덤불길을 헤메고보니 각시가 삐지기 시작했응게 너머지 야그는 할 필요없것죠?
이 아줌씨는 삐지면 아무 말이 없거덩요, 1시간이 넘도록 아무말이 없고보니, 장모님!! 삐졌이요?
이 양반아 이판에 않삐지면 그기사람이요, 나머지지맥은 아저씨혼자가브러여, 나도 편해야 되것응게~
하지만 우리부부는 삐져봐야 1시간을 가지 못합니다.
성수지맥 첫번째출발을,
대성리 필덕마을을 지나 상록농원입구에 구르마 세워두면서 농원에서 자물쇠잠그면 우쨀까? 걱정하다.
자물쇠전방에 쳐박아두고, 농장길따라 마령재까지 치고올라 천황지맥 분기점넘어 성수지맥분기점찍고.
구름재를 넘어 성수산을 올라가는 곳 까지는 산길이 널럴하여 휘파람불며 갑니다.
대운치지나 이어지는 능선길이좋았고, 지맥에서 약간벗어나있는 삼봉산에서 넘다보이는 고덕산,
꼬라지가 영~~ 아니올시다. 방구돌 투성이고 1봉에서 8봉까지라나 어쩐다나. 지맥종주길이 아니고,
소풍길이었다면 엄청 좋아할 곳이었겠지만 지맥꾼들이라면 절래절래할 방구돌천지입니다.
고덕산까지 길좋았는데 암능에서 빌빌하면서 내려서는 산길이 헷갈리기도 하지만, 잡목길이어서
임실 721번도로에 내려설때까지 빌빌 거려야 하구요,
도로까지 도착전 축사옆길이 마루금이지만 축사주인의 인심이 고약해여.
농장둑이 무너진다고 난리부르스 칩니다. 이하지만, 농장주인이 택시기사여서 다행이긴 했습니다.
"무한도전의 산너머 카페지기님의 성수지맥종주후 한마디"
지나고 보니 때로는 이성을 놓을 때가 있었다고.
내가 아닌 내가 들어와 그 내가 아닌 나에게 잠시맨탈이 붕괴되어 끌려 다녔고.
그러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제 정신이 돌아왔을 때 내가 미쳤지? 왜 그랬을까?
정신을 놨나봐! 뭐에 홀렸었나봐!
이성을 놓아버린 순간을 다른 어딘가에서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고.
어떤 이유를 가져다 붙이며 자신을 합리화 시키려 무던히도 애쓰는 시간? 그럴때가 있었다.
왜? 사람이니까?
나를 놓아버리고 내가 아닌 나에게 철저하게 끌려다닌 날 겨우 정신을 차리고 후회하면서
잠시 이성을 잃었던 그 짧은 순간을 원망하며,
적당한 핑갰거리와 이유를 찾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맞닥 뜨리는 그 어이없는 순간을 살다보면 그 순간이 한 번씩 찾아오게 되어있었다.
그럴땐 담담히 그냥 웃어주면 좋았을텐데 내가 아닌 내가 찾아와 평상시 용기 없어
해 보지 못한 일을 하는 날이라며 웃어 주면 좋을텐데 잠시 후 바로 후회할지라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했다고 만족할 날이 분명히 올거라는... 산너머생각.
호남지방의 마지막지맥 성수지맥길 마지막구간에서 여기서 갈까? 멈출까?
혼자 넋두리해 본 비실이의 기억입니다.

첫구간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정맥할때와 천황지맥을 넘어갈때의 생각에서,
오늘은 전라도지방의 마지막 지맥길이어서 기념샷으로 인증합니다.

상록농원에서 마령재까지 접속구간의 진행거리입니다.

상록농원에서 성수산까지 진행된 트렉입니다.

성수산에서 대운치까지 진행된 트렉입니다.

삼봉산에서 고독산구간의 진행된트렉입니다,

상록농원의 끝자락 임도를 출발 합니다.

상록농원입구에서 출발합니다.
상록농원의 규모는 약 18만평정도라고 하네요.

천황지맥길에서 내려다 본 상록농원

마령재에서 장모님.

마령재를 출발하는 인증샷,

성수지맥의 분기점에서,

멀리 보이는 저 산이 성수산일까?

성수산 가는길에 깃대봉.

팔공산이 이제 자꾸 멀어져 갑니다.

구름재지나 팔공산 전방이네요.

팔공산 바로 직전의 봉이네요

성수산아래

성수산에서 하산길 이정표

성수산정상에서,

성수산에서 비실이부부인증샷한장

성수산 자영휴양림방향으로.

성수산 바로 지나 첫봉.

성수산 자연휴양림과 접해 있는 줄기

표적봉아래 동네는 갈골과 수철리

갈골 뒷산

성수리 뒷산

주암리부근

대운치방향의 진안농장

남계리와 주암리의 30번통행도로

삼봉산전방의 구암리 뒷산

고덕산으로 가는 길

30번도로에서 고덕산 가는이정표

삼봉산에서 바람이 거세게 불다보니 장모님이 바람막이 안경까지

구암리 방향으로

고독산줄기가 다가 옵니다.

고덕산으로가는 계단길이 시작되고.

고덕산과 삼봉산아래 축산농가

고덕산 바로 전방에서

고덕산이 다가 옵니다.

고덕산으로 가는 암능길

암능길이 계단이어서 빌로,

고덕산전방의 통천문? 이랄까.

고덕산정상에서 인증샷한장.

고덕산의 옆줄기 고덕리 방향으로

내려서야 할 지맥길.

가파르게 내려섭니다.

삼봉리방향으로

721번도로 전방의 곡촌봉.

721번도로전방의 신흥촌 방향

721번도로 직전의 홍산터방향

721번도로.
앞에 있는 택시는 홍산터방향에 있는 축산농가 사장님인데 개인택시까지 굴렸구요.
지나가다 우리가 내려오는 꼬라지를 보고 축사 옆길의 마루금이 무너진다고 테클 걸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저희부부가 상록농원까지 태워다 달랬더마는 식~~ 웃어 버립디다.ㅎㅎ
지금 이 시간에 30번 도로 임실나들목까지 간다는 것은 좀 거시기 한 시간이것죠?

721번도로의 현 주소입니다.

내일 가야 할 방향을 잡아 표지기한장 달아두고 마칩니다.

성수지맥 첫 구간을 30번도로 임실나들목까지 가지 못했으니까.
당초에 계획했던 3구간종주는 틀린 것 같아 4구간을 작정하고 성수면에서 퍼마시고 놀다 갑니다.
택시기사에게 성수면의 맛집을 확인해 봤더마는 성수면사무소옆 계절밥상집으로 안내 받고,
찾은 곳이 한식집이었고 아주 멋진 밥상이었습니다,
당초 3구간으로 갈까? 4구간으로 갈까? 이젠 4구간으로 결정되었응게 널럴하게 놀다가도 되것죠?
참고자료 : 오룩스의 진행트렉을 붙입니다.

상록농원에서 성수산까지

표적봉구간

삼봉산 다녀오고,

임실 721번도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