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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10장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구원하시는 의를 배척함
(찬송 264장)
2023-2-16, 목
맥락과 의미
9-11장은 선택받은 백성인 유대인의 구원에 대해 가르칩니다. 9,10장은 유대인 중에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는 이유를 말합니다. 11장은 유대인들이 구원받을 것을 말합니다. 모두 구약 말씀을 인용합니다. 구약에서 이미 예언하고 약속하신 말씀이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에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 중 구원받지 못한 자가 있습니까?
첫째, 하나님께서 유대인들 중 일부만 구원받도록 선택하셨기 때문입니다(9장).
둘째, 유대인 중 어떤 사람은 복음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10장). 하나님의 선택과 믿음의 결단이 신비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은혜의 복음을 다시 가르칩니다.
1. 유대인들이 율법을 따라 자기 의를 추구하며 예수를 믿지 않음(9:10-10:13)
2.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시대에 유대인도 믿어야 함(16-21절)
1. 유대인들이 율법을 따라 자기 의를 추구하며 예수를 믿지 않음(9:30-10:13)
1) 자기 의가 아니라 믿음으로 구원받음(9:30-33절)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이방인이라도 의롭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의를 이루기 위해 율법을 실천하려 하면 유대인도 구원받지 못합니다.
2) 율법으로 자기 의를 세우려 함, 하나님의 의인 예수(10:1-4절)
10장은 9장과 비슷하게 시작합니다. 9:1,2에 “내 마음에 그치지 않은 고통이 있다. 내가 양심적으로, 성령님과 함께 나의 이 고통이 있음을 증거한다”고 합니다. 10:1,2에서는 “내 마음에 원하는 바가 있다. 내가 이것을 증거한다”라는 같은 말이 반복됩니다. 사도 바울의 고통은 이스라엘 백성의 구원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복음 말씀을 들었지만 지식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지식’은 ‘믿음’과 같은 뜻으로 사용됩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열심을 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의로움을 세우려고 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복종하지 아니하였습니다(3절). ‘하나님의 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았습니다.
3) 구약도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됨을 증거함(5-13절)
우리는 구약 성경이 모두 사람의 행위를 강조하는 율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이미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4절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 율법의 마침, 즉 완성이신(‘텔로스’는 마침이라는 뜻도 되고 완성이라는 뜻도 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서 의롭게 됩니다. 율법의 완성인 믿음을 통해서 생명을 얻습니다.
물론, 율법 그 자체는 의로운 것입니다. 5절에서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레 18:5)고 하셨습니다. 율법을 다 행한다면, 그것 때문에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율법을 다 행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인간의 본성이 악하기 때문에 그 좋은 율법이 효과를 내지 못합니다. 율법은 인간의 악함을 나타냅니다.
구약 성경에서도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복음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6-8절은 신명기 30장, 구약의 시내산 언약 말씀의 결론 부분을 인용합니다. 신명기 30:11-14입니다.
11 “내가 오늘날 네게 말한 이 명령은 네게 어려운 일이 아니요, 먼 것도 아니라. 12 하늘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올라가서 그 명령을 우리에게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할까’ 할 것이 아니라. 13 이것이 바다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니, 네가 이르기를 ‘누가 우리를 위하여 바다를 건너가서 그의 명령을 우리에게 가지고 와서 우리에게 들려 행하게 하랴’ 할 것도 아니라. 14 오직 말씀이 내게 매우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내 마음에 있은 즉 내가 이를 행할 수 있느니라.”
그 복음이 과거 구약 백성에게 이미 희미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제 사도가 전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로마서 10장은 위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누가 하늘에 올라가겠느냐 말하지 말라”(6절). 그 불가능한 일을 해야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땅에 내려오셨습니다. “누가 무저갱(죽음의 장소)에 내려가겠느냐 말하지 말라.”(7절) 그런 불가능한 일을 해야 구원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네게 가까워 네 입에 있으며 네 마음에 있다 하였으니”(8절). 멀리 하늘에 올라가지 않아도 땅 아래로 내려가지 않아도 말씀이 가까이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늘로 승천하셨지만, 사도와 교회가 전파하는 믿음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8절). 그 말씀이 선포될 때 그리스도의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신 30:12-14에서 ‘가까이 있는 말씀’은 더 이상 사람이 스스로의 노력으로 지켜야 할 율법이 아닙니다. 죄를 지어 벌을 받는 백성을 다시 돌아오도록 권고하는 은혜의 복음 말씀입니다. 하나님 그분의 음성을 듣고 믿게 하는 그 말씀입니다. 구약 백성도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받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9절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라.” 11절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으리라.”(사 28:16 “믿는 자는 다급하게 되지 아니하리라.”) 13절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요엘 2:32)
구약 성경에서 이미 증거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 믿어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을 얻는 진리가 구약 성도에게도 이미 선포되었습니다. 성령 안에서 선포되었습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선명히 드러났습니다.
2.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시대에 유대인도 믿어야 함(14-21절)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도록 하나님께서는 사도들을 보내셨습니다.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15절, 이사야 52:7)
우리도 사도가 전한 이 복음을 듣고 믿어 구원받았습니다. 계속 이 복음을 듣고 고백합시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다는 이 복음을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고백합시다. 아직 이것을 고백하지 않은 분은 마음으로 결정하고 고백합시다.
그러나 16절에 보면, 유대인들이 들었지만 문제는 믿지 않았습니다. 이방인 중에서는 듣고 믿는 사람이 생깁니다. 이미 구약 성경이 증거한 대로입니다. 사도 바울 때에 이 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16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이사야의 말을 인용합니다. “주여, 우리의 전한 것을 누가 믿었나이까?”(이사야 53:1) 이사야 53장은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구원에 관한 예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사야가 전한 말씀도 듣지 않았고, 바울이 전한 복음도 듣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의 말을 들어야 하는데 듣지 않고 있습니다(17절).
“그 말씀이 땅 끝까지 이르렀도다.”(18절, 시편 19:4) 하나님의 말씀이 유대인들에게 전파되었습니다. 지금도 그리스도의 복음이 직접 전파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그들의 양심에 하나님에 관한 소식이 전파되고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직접 전파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듣기는 들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게 만드십니다. 이방인(“백성 아닌 자”, “미련한 백성”, 19절, 신명기 32:31)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을 것입니다.
전에 하나님을 모르던 이방인(전에 하나님을 “찾지 아니한 자들”, “묻지 아니한 자들”, 20절, 이사야서 65:1)에게 하나님이 나타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종일 손을 벌리고 사랑과 능력을 나타내셨지만, 이스라엘은 “순종하지 아니하고 거슬러 말하는 백성”이 되었습니다(21절, 이사야 65:2). 계속 반항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계속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계속되는 은혜와 계속되는 불순종이 구약의 역사였습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그때에도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사도 바울은 그가 전한 복음을 듣고도 믿지 않는 자기 민족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 말합니다. 그들이 믿고 받아들이는 구약 성경을 통해서 말합니다. 그들의 조상에게도 복음이 전파되었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구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 후손인 바울 시대의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시대에도, 우리 시대에도 모든 복음을 듣고 믿은 이방인들은 구원을 받고 있습니다. 11장에서 말하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중에서도 남은 자들은 믿고 구원받을 것입니다.
유대인처럼 자신의 선한 행위를 자랑하며 자기 의에 빠지지 맙시다.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선한 행위를 우리 스스로 행할 수 없습니다. 율법의 기준을 우리는 다 지킬 수 없고, 그렇게 선을 행함으로써 구원을 얻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는 이 복음을 주셨습니다. 복음 안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그리스도께서 함께 해 주십니다.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를 하나님께서 의롭다 하십니다. 우리를 살려주는 새 생명을 주십니다. 그 새 생명 때문에 우리는 이제 율법의 의를 행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고 믿읍시다. 그러면 그리스도께서 가까이 계시면서 빛과 생명을 풍성히 주십니다. 그 생명 가운데 의를 행하도록 하십니다. 복음 안에서 받는 의로운 하나님과의 관계, 거기서 풍성한 생명을 누리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내가 가진 어떤 배경이나 지식이나 좋은 전통이 오히려 지금 현재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습니까? 내가 가진 무엇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믿음으로 구원을 얻읍시다. |
조금 더 생각하기
<참고> 1-11장의 맥락
1-8장: 로마서 1장 17절에서 말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1)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습니다. 2) 믿음으로 의롭다고 인정받은 성도는 계속 믿음으로 살 것이라고 합니다.
‘산다’는 것을 1장 16절은 ‘구원’이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니라.’(1:16) 복음을 수단으로 해서 믿음을 주십니다. 믿음을 통해서 의롭다 하십니다. 그리고 생명을 주십니다. 의롭다 여김을 받고 생명을 받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2-3장에서는 모두가 죄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3장 후반부와 4장에서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5-6장에서는 믿음으로 생명을 누린다고 말합니다. 7장에서는 율법이 있지만 율법 안에서 우리는 죄인으로 발견됩니다. 그러나 다시 8장에서 ‘율법을 통하여서 우리가 이룰 수 없었던 의를 믿음으로 성령을 통해서 이루게 된다, 율법의 요구가 고난 가운데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1:17) 지금 우리도 이 복 안에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의인 된 것이 우리의 행위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믿음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의롭다 인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의롭다 인정하신 다음에 우리에게 구원과 생명을 풍성히 주고 계십니다.
9-11장: 오랫동안 복음을 알아왔고 선택받은 백성인 유대인 중에 구원받지 않은 자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9-11장에서 가르칩니다.
9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 중 구원받지 못한 자가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구원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남은 자들, 남겨진 씨만 구원을 받는다는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집니다(9:27). 하나님께서 백성 전체를 선택하셨지만 그 중에 믿음으로 따라간 자들만 구원의 은혜를 누립니다. 민족적인 선택이 있었고, 개인적인 선택이 따로 있었습니다.
10장은 이스라엘 백성 중 구원받지 않은 자는 그들이 구원의 말씀을 듣고도 믿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구약 말씀을 통해서 계속 설명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는 은혜의 복음을 다시 가르칩니다.
10장에는 구약성경 본문이 열세 번 인용되고 있습니다. 신명기 네 번, 레위기 한번, 이렇게 모세오경에서 다섯 번 인용됩니다. 선지서에서는, 이사야 다섯 번, 요엘 한번 그리고 시편 두 번, 이렇게 여덟 번이 인용됩니다.
신명기와 이사야서를 가장 많이 인용합니다. 신명기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서 증거합니다. 이사야서는 복음을 듣고도 반응하지 않는 백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참고> 6-8절, 가까이 있는 하나님의 말씀(신명기 30:11-14)에 대한 보충 설명. 신명기 30:1-10.
하나님의 말씀이 가까이 있는 현실(신명기 30:11-14)은 하나님의 은혜의 결과로 일어난 일입니다(신명기 30:1-10). 율법을 잘 지키는 의로운 자가 아니라, 율법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배반하는 죄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1-10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이 율법의 말씀을 어길 때, 율법의 저주를 내리실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다른 나라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와서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마음을 돌이키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사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시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흩으신 그 모든 백성 중에서 너를 모으실 것이다”(신 30:2,3) 하고 말합니다. 죄를 지은 백성을 다시 용서하시는 은혜를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면 그 은혜를 받습니다(10절). “말씀의 순종”은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돌이키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음성을 듣고 믿는 것입니다. “율법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듣고 신뢰할 때, 구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어 순종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율법을 가까이 주셨습니다(신명기 30:11-14).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는 아드님을 세상에 보내셨고, 아드님을 믿고 구원받는 말씀을 이스라엘 백성과 온 세계에 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의 복음 말씀을 듣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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