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는 개인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다!…
ADHD는 병도 아니고 장애도 아니다. 그냥 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다.
김경림, 「ADHD는 없단」 표지 글
이 책의 부제가 'ADHD로부터 아이 구하기'입니다.
책 소개 글
한 아이의 엄마가 들려주는 ADHD에 관한 불편한 진실 『ADHD는 없다』. ADHD에 대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오해와 잘못된 인식, ADHD 약물치료의 위험성과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교사나 의사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왜 달라야만 하는지, 부모가 교사나 의사의 입장에 동조해서 아이를 대상화할 때 아이가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약물치료는 학교를 위한 최선일 뿐 아이에게는 최악의 선택이다.”
“이 약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만 아이의 행동을 조절해 준다고 했다. 따라서 학교에 가는 날만 약을 먹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략) 애초부터 치료를 위한 약도 아니고 부작용도 엄청난 약을 몇 년씩이나 먹어야 하는 이유가 고작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라니! 오직 학교 다니기 위해서 한참 자라는 아이에게, 이제 태어난 지 7년밖에 안 된 어린아이에게 모든 본능적 욕구를 가라앉히는 약을 먹이라니... 그럴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43쪽 (본문 '약물치료의 진실' 중)
“ADHD는 병도 아니고 장애도 아니다. 그냥 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다.”
심리학자 호노스 웹에 의하면 ADHD로 진단 받는 아이의 대부분은 창의성, 직관력, 민감한 감수성, 높은 에너지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성향을 지닌 아이들일수록 지금의 학교 시스템에 맞지 않아 오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뒤처지고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약물치료를 받는다. ADHD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 어쩌면 애초부터 실체가 없는,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괴물인지도 모른다. 개인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일 수 있다.
ADHD라고 쉽게 낙인찍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타고난 가능성을 죽이는 행위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들의 재능과 자질이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은 약물치료에 반대하고 다른 길을 찾고자 하는 분, 자녀나 학급 아이들의 ADHD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교사에게 큰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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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들의 재능과 자질이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딸에게 위인전을 종종 읽어주는데, 대부분 그들의 어린 시절이 평범하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 사회복지사가 있었다면…
책과 삶 ‘처음엔 누구나 서툴다’, 경향신문, 2007.9.14
<세상을 뒤흔든 31인의 바보들>
“이 학생에게선 그 무엇도 기대할 게 없다. 공부와는 완전히 담을 쌓은 학생이다.” “너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거야.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대학시험을 포기하는 게 나아.”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았다면. 아마 그 후의 인생이 괴롭게 펼쳐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주변을 실망시켰던 이들은 세상을 뒤흔든 위대한 인물로 자랐다.
괴짜, 저능아, 게으름뱅이, 열등생, 문제아…. “세살이 될 때까지 말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를 ‘미련한 곰 영감’이라고 불렀어.”(아인슈타인) “첫 개인전으로 나의 천재성이 빛을 보기 시작했을 때 내 나이가 몇 살이었는지 아니? 쉰여섯! 그러니 무슨 일이든 100번의 연습과 노력을 해 봐. 그러면 너희들도 언젠가 천재가 될 거야.”(세잔)…
3개월이 학교생활의 전부였던 에디슨, 책만 읽다가 학교에서 쫓겨난 발자크, 입학시험지에 이름과 문제 번호만 써놓고 두 시간 동안 앉아 있었던 처칠의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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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루빈이와 노래방 가서 부른 노래 '어른들은 몰라요' 가사
우리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가 무엇을 갖고 싶어 하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장난감만 하주면 그만인가요 예쁜 옷만 입혀주면 그만인가요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마음이 아파서 그러는 건데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알약이나 물약이 소용 있나요
언제나 혼자이고 외로운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사랑을 주세요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우리가 무엇을 바라보고 있는지 어른들은 몰라요
귀찮다고 야단치면 그만인가요 바쁘다고 돌아서면 그만인가요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함께 있고 싶어서 그러는 건대
어른들은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초콜릿과 놀이터가 소용 있나요
언제나 혼자이고 외로운 우리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세요 사랑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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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부모와 의사의 합작품, 2013.4.03
http://cafe.daum.net/coolwelfare/Qcny/60
의학연구에 기업이 투자할 수록.. 과잉행동장애 진단 증가, 2013.6.04
http://cafe.daum.net/coolwelfare/Qcny/69
첫댓글 그 시절에 지금같은 사회복지사가 있었다면
다들 평범보다 못한 이들로 사라졌겠지요
선생님 저는 지금 무얼하고 있는것일까요
adhd약은 당연하고
소아우울증약은 옳지 않는게 맞는걸까요?
휴
시간이 지날수록 혼란스럽습니다 ㅠㅠ
읽고 공감해주어 고마워요. 기회가 되면 남지연 선생님과 읽고 나누고 싶은 이야기 많아요.
남지연 선생님 불편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이에요. 드림스타트 선생님들 뵈러 갈까요?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이런 글, 이런 이야기 정리하는 건 '이상'을 두고 '현실'을 말하려는 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