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150명,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읽다!.
김종성(65), 배한성(62) 등 성우 150명이 '우리나라
삼국지'를 녹음했다. MBC FM4U '김기덕의 골든디
스크' PD 겸 DJ 김기덕(60)이 연출했다.
오디오북 포털 서비스 오디언(www.audien com)이대하 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를 내놓았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담은 임동주(54)씨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BC 37년 주몽의 730년 고구려 건국부터 대조영의
발해 건국까지 우리나라 800년 역사를 고증, 재조명
한다. 등장인물만 1200명 이상이다.
TV드라마와 라디오의 음악·효과 스태프들도 '우리나라 삼국지' 오디오북에 참여, 녹음을 도왔다. 오디언사이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윤근영기자 iamygy@newsis.com
『우리나라 삼국지』는 우리 민족이 고대국가를 구성하던 먼 옛날의 신화 속에 담겨진 역사를 형상화한 소설이다.
역사란 주어진 시간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현재로부터 조명하는 과거사이지만 역사를 서술하던 당시의 권력에 의해 역사는 항상 다시 쓰여질 수 있다.
이 다시 쓰는 역사가 소설의 형식을 빌어 삼국시대의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우리의 염원을 드러내 주고 있어 나에게 큰 흥미와 감명을 주었다.
광활한 대륙을 호령하던 선조들의 기상과 반도에 정착하며 꽃 피운 민족정기가 식민사관에 의해 염색되고 신화 속에 파묻혀 버렸지만 이 책에서 독자들은 풍부한 상상력으로 우리나라 삼국시대를 복원하는 저자의 정신을 만난다.
아울러 이 책은 삼국지라고 하면 으레 촉, 위,오나라의 패권 다툼을 연상해 온 우리의 고정관념을 자주적 이념으로 재무장시켜 은연중에 민족적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 유일상 교수(건국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장)